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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phlip의 홈페이지]]></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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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1 Nov 2009 16:31:4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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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phlip의 홈페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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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미국 남성브랜드 평가(4) - 트렌디 캐주얼]]></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808529</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네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트렌디 캐주얼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사실 이걸 트렌디(trendy)하다고 표현해야 할 지 좀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흔히 젊은이들이 입는 트렌디 캐주얼이라는 것이 거의 예외없이 빈티지 스타일, 즉 좀 낡아보이는 스타일에 지극히 단순한 아이템들로 구성되기 때문이죠. 이는 어찌 보면 처음에 소개한 트레디셔널 캐주얼의 변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근본적인 옷의 스타일이나 소재 등에 있어서는 폴로 같은 브랜드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 단지 조금 더 몸에 붙는 스타일과 더 오래된 느낌의 가공이 덧대어진 형태랄까요.그럼에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입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옷이라는 점에서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애버크롬비 앤 피치아베크롬비 아녀? 하시는 분들은&nbsp;맨 처음에 쓴 글을 참조해 주시고 (아베크롬비라는 일본식 발음은 제발~) 이른바 빈티지 스타일을 전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까지 퍼트린 선구자격인 브랜드입니다. 사실 아웃도어... <a href=' '>more...</a><!--네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트렌디 캐주얼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사실 이걸 트렌디(trendy)하다고 표현해야 할 지 좀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흔히 젊은이들이 입는 트렌디 캐주얼이라는 것이 거의 예외없이 빈티지 스타일, 즉 좀 낡아보이는 스타일에 지극히 단순한 아이템들로 구성되기 때문이죠. 이는 어찌 보면 처음에 소개한 트레디셔널 캐주얼의 변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근본적인 옷의 스타일이나 소재 등에 있어서는 폴로 같은 브랜드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 단지 조금 더 몸에 붙는 스타일과 더 오래된 느낌의 가공이 덧대어진 형태랄까요.그럼에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입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옷이라는 점에서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애버크롬비 앤 피치아베크롬비 아녀? 하시는 분들은&nbsp;맨 처음에 쓴 글을 참조해 주시고 (아베크롬비라는 일본식 발음은 제발~) 이른바 빈티지 스타일을 전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까지 퍼트린 선구자격인 브랜드입니다. 사실 아웃도어 브랜드로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야외에서 입는 아이템, 그러니까 사파리, 청바지,니트, &nbsp;플리스, 반바지 등이 주류를 이룹니다. 그리고 빈티지라는 스타일 역시 캠핑같은 야외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닳거나 물이 빠지는 것을 디자인으로 살려낸 것이라고 볼 수 있죠.이 브랜드에 대해 항상 따라붙는 꼬리표가 인종차별을 하는 브랜드라는 것인데, 정확하게 말한다면 인종차별이라보단 철저하게 백인들을 타겟으로 옷을 만드는 브랜드라는 것이 맞을 겁니다. 옷 체형 자체가 한국 사람에게는 맞지 않거든요. (특히 셔츠 팔이 너무나 긴데, 이건 백인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맞는 이들이 없을 겁니다. 접어 입는 스타일을 가정하고 만든 것이 아닐까 합니다)가격대의 경우 폴로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인데 미국의 전반적인 옷 물가를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편이죠. 그럼에도 인기가 좋은 것은 일단 옷 만듦새가 훌륭하고, 피팅감이 좋기 때문입니다. 주로 면 소재인데 상당히 좋은 면 소재를 쓰며, 색감도 훌륭하고 꼼꼼한 바느질 등 품질에서 흠잡을 데가 없죠. 그리고 입어 보면 상당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몸매 과시하기 좋습니다. 그러나, 맨 첫 글에서 지적했듯이 과도할 정도로 스타일이 한정되어 있고 변화가 적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실력발휘를 하기에는 좀 한계가 있습니다. (심지어 그 흔한 남성용 자켓조차도 안만드니까요) * 이 브랜드의 가장 성공한 셀링포인트는 매장입니다. 미국에서 한 번이라도 애버크롬비 매장에 가 보신 분이라면 이해할 겁니다. 기존 옷가게의 상식인 밝은 조명을 거부하고, 파티장 같은 분위기, 다시 말해&nbsp;극도로 어두운 조명과 트렌디한 음악을 크게 틀면서, 옷에는 향수를 뿌려 놓았지요.&nbsp;시각, 청각, 후각으로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기는 전략이 탁월합니다.&nbsp;홀리스터홀리스터는 애버크롬비 앤 피치의 세컨드 브랜드로, 사실 스타일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매장도 앞에서 이야기한 애버크롬비 스타일을 그대로 쓰고 있죠. 차별화가 되는 부분은 애버크롬비가 동부(New York)라면 이 브랜드는 서부의 좀 더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지향한다는 것인데, (모든 매장에는 계산대에 서프보드를 놓고, 벽면에 해변의 동영상을 틀어 놓습니다) 그게 정작 옷 자체에서는 크게 차별화가 되지 않습니다. 거의 똑같은 빈티지 스타일인데 가격은 형님의 50~60% 정도로 책정해 놓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실패한 컨셉이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애버크롬비와 거의 똑같은 스타일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판매로는 이쪽이 더 효자라고 하더군요.아메리칸 이글위의 두 브랜드와 삼각편대를 이루는 브랜드, 조금 더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고 가격대는 홀리스터보다도 더 저렴합니다. 거기에 세일을 아주 자주 하죠. 폼목은 위의 두 브랜드보다는 더 다양합니다. 정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아이템을 다 만들고 있지요. 디자인으로 본다면 거의 똑같은 빈티지 스타일이지만 조금 더 유연성이 있습니다. 꼭 낡은 느낌의 옷들만 있는 건 아니란 말입니다.옷의 소재나 만듦새, 피팅감 모두 가격대에 맞는 수준입니다. 애버크롬비를 기대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이 브랜드의 경쟁상대는 따로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개성이 부족한, 혹은 더 노멀한 브랜드인 갭(Gap)-올드 네이비(Old Navy)이죠. 그 이야기는 조금 뒤에 하겠습니다. * 이 브랜드에 대해 한 가지만 덧붙이면...처음 미국에서 매장에&nbsp;가보고 충격을 먹은 것이 한국의 모 브랜드가 완전히 아메리칸 이글 매장을 그대로 베끼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전부터 옷 자체가 비슷한 빈티지 스타일이어서 참조한 건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 매장까지 그대로 베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요. 디스플레이 형태, 벽 색조 등등... 그 따라하기 브랜드가 작년인가 미국에 매장을 냈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설마 그 매장도 똑같이 만들진 않았겠죠. 이 브랜드가 어디냐구요? 브랜드가 참 많은 모 캐주얼 회사 계열입니다. 이 회사는 초기부터 폴로 등 외국 브랜드를 따라하면서 성장했는데 이제 거의 대기업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그러고 있습니다.에어로포스테일위 세 브랜드보다 좀 더 저렴한, 미국의 최저가 대중브랜드쯤 되겠네요. 초중고생들이 많이 입습니다. 아메리칸 이글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인데 (처음엔 같은 회사의 세컨브랜드인줄 알았습니다) 디자인이 좀 많이 쳐집니다. 그리 특기할 것이 없는 브랜드죠.갭미국 대중캐주얼의 제왕. 일본에 유니클로가, 유럽에 H&amp;M이 있다면 미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는 갭이죠. 정말 어느 소도시를 가도 매장이 없는 곳이 없고, 매장마다 사람들이 복작대죠. 디자인이나 색상이 가장 베이직, 혹은 무난한 편이고 피팅감도 촌스럽지는 않지만 결코 부담스럽게 붙지 않는 옷이죠. 덕분에 10대건 50대건 누구나 편하게 입습니다. (여긴 우리나라처럼 나이든 사람들이&nbsp;촌스러운 스타일을 고집하진 않지요)정답이라는&nbsp;말을 다른 말로 하면, 옷에 별로 특징이 없는 옷이란 말도 되죠. 그렇다고 폴로처럼 트레디셔널하지도 않습니다. 좀 고루해진 것이 사실이죠. 요즘 들어서&nbsp;젊은 층을 공략하려는 느낌이 드는데(디자이너와의 협력작업 등), 아무래도 H&amp;M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올드 네이비바나나 리퍼블릭-갭-올드 네이비 라인의 최저가 라인입니다. 갭보다는 조금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이들을 겨냥한 브랜드이죠. (간단히 말해 중고생- 대학생 정도가 주 타켓이라는 말입니다) 결국 에어로포스테일, 아메리칸 이글, 홀리스터 등이 경쟁상대라는 말인데 이들과 달리 빈티지 스타일을 거의 쓰지 않고 오히려 폴로 등에 가까운 정통적인 옷을 만듭니다. 그러니까 튀는 걸 싫어하는 평범한 학생들을 위한 옷이라고 볼 수 있지요. 어찌 보면 갭과 크게 차이를 찾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등을 보면 조금 더 저렴한 인상을 주기 위해 창고매장처럼 전시를 해 놓았는데, 실제 가격은 꼭 갭보다 저렴한 것도 아닌 듯 하거든요.트루 릴리젼트루 릴리젼을 여기에 넣는 이유는 청바지 메이커이지만 빈티지 스타일이라는 점과, 상의나 신발 등의 아이템도 만든다는 것 때문입니다. 다만 이 청바지 외의 아이템들은 청바지에 비해서는 그리 인기가 없는 듯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프리미엄 진 시장의 최대 스타이고, 청바지에 굵은 스티치와 과감한 워싱 등의 빈티지 룩을 접목시켜서 성공한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그 성공이 지금은 조금 정형화되고 정체되는 느낌도 있습니다.에드 하디/크리스티안 오디져이 브랜드는... 분명히 단언하는데 3년 내로 덤핑시장에서밖에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서부 특유의 타투문화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만, 브랜드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죠. 온 동네 할인매장마다 50~70%의 할인가격으로 물건이 쌓이고 있고, 그 종류도 별의 별 것들을 다 만들고 있는데 (심지어 향초와 가정용 슬리퍼, 손 세척제까지) 이건 브랜드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말입니다. 리바이스리바이스는... 딱 한 가지만 언급하죠. 여기서는 그야말로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와 전혀 위상이 다른 브랜드 중 하나죠. 어찌 보면 한국에서 마케팅을 잘 한 거라고 할까요?끝맺으며지금도 제가 왜 이 글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정리가 해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할까요. 실제 한국에서 미국 캐주얼 브랜드들을 접하시는 분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그 브랜드의 미국에서의 위상, 혹은 옷을 입어본 사람들의 평가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할까요.--></td></tr></table>]]></description>
					<pubDate>Sat, 31 Oct 2009 12:16:31 +0900</pubDate>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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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미국 남성브랜드 평가 (3) -모던 스타일 캐주얼]]></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767158</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모던 스타일이라는 걸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라고 하면... 곤란하죠^^ 제가 보는 모던 캐주얼은 미국의 전통에서 벗어나 유럽 지향적인 옷을 만드는 브랜드들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처음에 정의했듯이 미국의 전통 캐주얼이라는 것이 편안함과 실용성을 그 화두로 한다면,&nbsp; 그와 달리 스타일에 중심을 두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름답게 보이는 옷들이 모던 캐주얼이죠. 당연히 이 쪽의 대부분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입니다. 그리고 정장에 가까운 옷을 많이 만들고 있고 다소간 실험적인 시도들도 꺼리지 않는 브랜드들이죠.CK모던 스타일의 대표주자. 다만 한국과 이곳에서 CK의 위상과 가격대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CK (상위 브랜드인 켈빈 클라인이 아니라)는 중가 캐주얼 브랜드이죠. 폴로가 상위 브랜드인 랄프 로렌과는 전혀 다른 대중브랜드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만, CK는 그보다 더 저렴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 저물어가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에 캘빈 클라인이 던졌던 모더...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808529 '>more...</a><!--모던 스타일이라는 걸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라고 하면... 곤란하죠^^ 제가 보는 모던 캐주얼은 미국의 전통에서 벗어나 유럽 지향적인 옷을 만드는 브랜드들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처음에 정의했듯이 미국의 전통 캐주얼이라는 것이 편안함과 실용성을 그 화두로 한다면,&nbsp; 그와 달리 스타일에 중심을 두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름답게 보이는 옷들이 모던 캐주얼이죠. 당연히 이 쪽의 대부분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입니다. 그리고 정장에 가까운 옷을 많이 만들고 있고 다소간 실험적인 시도들도 꺼리지 않는 브랜드들이죠.CK모던 스타일의 대표주자. 다만 한국과 이곳에서 CK의 위상과 가격대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CK (상위 브랜드인 켈빈 클라인이 아니라)는 중가 캐주얼 브랜드이죠. 폴로가 상위 브랜드인 랄프 로렌과는 전혀 다른 대중브랜드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만, CK는 그보다 더 저렴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 저물어가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에 캘빈 클라인이 던졌던 모더니즘, 극단적인 간결함의 미학적 충격은 이미 다른 브랜드들이 뺏어간 지 오래이고 이 브랜드의 현재는그 간결함이 이제 고루함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너무나 변화가 없는 비슷비슷한 옷들, 다시 말해 카라없는 긴팔 로고 티셔츠와 무미건조한 진으로 상징되는 CK의 이미지로는 현재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어 보입니다.클래식, 트레디셔널 캐주얼이야 변화가 없더라도 늘 사랑받지만 모던 캐주얼은 아니죠.DKNY마찬가지입니다. CK와 더불어 미국의 양대 모더니즘 디자이너 캐주얼 브랜드라고 하지만, 이 역시 세월의 변화와 무관하게 정체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다만 CK와 달리 최근에는 트랜드를 좀 따라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긴 하는데, 그게 주로 10대 취향의 그래피티 문화를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이라는 점이 에러죠. 그런 브랜드들이 대체로 중저가 브랜드들인데 왜 굳이 디자이너 브랜드가 그런 스타일을 따라가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상위 브랜드인 도나 카란NY이 그래도 아직 괜찮은 옷을 만들고 있는 반면 DKNY는 정말 아닙니다.A/XA/X(아르마니 익스체인지)는 아르마니의 서브-서브 브랜드이자(조지오-엠포리오-익스체인지) 미국시장을 겨냥해 만든 별도 브랜드입니다. 물론 한국에도 소개되고 있지만 유럽보다는 철저하게 미국 시장에 맞게 만든 중가 브랜드죠.위의 두 브랜드보다 한국과 미국의 가격-위상차이가 더 큰 브랜드입니다. 여기서는 그냥 중가 캐주얼 브랜드로 인식되는 반면, 한국에서는 무슨 디젤(Diesel)같은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인양 가격표를 매겨놓았죠. (롯데가 수입하고 있습니다. 다른 아르마니 브랜드들을 전부 신세계에서 수입하는 반면 이 브랜드만 따로 롯데가 가져간 것만 봐도 시장과 경영 측면에서 다른 아르마니와는 분리해서 만든 브랜드라는 것을 알 수 있죠)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좀 극단과 극단입니다. 어떤 옷들은 차마 말할 수 없을만큼 촌스러운 반면, 어떤 옷들은 상위 브랜드인 엠포리오 뺨치게 멋진 옷들도 있습니다. 특히 로고를 크게 쓴 옷들이 많은데 대부분 촌스럽죠^^;;;;&nbsp; 옷 만듦새는 그래도 아르마니 답게 훌륭합니다. 제가 감동먹은 블레이져가 하나 있는데 세일해서 100불 정도인 블레이져가...세상에 소매부분 단추구멍이 진짜더라는^^(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 양복 상의의 소매부분에는 단추가 3~4개 달려 있습니다. 물론 원래 양복의 정통은 이 소매부분이 실제로 단추를 풀면 분리가 되어야 합니다만, 대부분의 양복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꿰매 놓고 구멍은 없이 위에 그냥 단추를 달아 놓았지요. 그래서 이 부분이 실제 열리고 단추구멍이 있느냐는 고급 양복을 판별하는 기준 중의 하나입니다.)American Apparel이 브랜드가 요즘 뜨는 브랜드인데, 맨 처음에 간단히 언급했었죠. LA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모든 옷을 직접 미국 내에서 만든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메이드인 코리아 찾기 힘들지만 여기선 미국산 찾기 더 어렵지요. 이 브랜드의 특징은 극단적인 모더니즘입니다. 옷에 장식이나 프린팅을 극도로 배제하고 아주 단순한 디자인인데, 기존 모더니즘과 다른 점은 첫번째 색감이 극단적인 원색계열이라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옷 종류입니다.&nbsp;정장 비슷한 옷은 안 만들고 추리닝이 젤 많고 티셔츠, 카디건 등 베이직 아이템이 주력이죠. 그럼 뜬 이유는 무엇이냐? 피팅감이죠. 극단적으로 몸에 붙는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어서 몸매가 되고 키가 큰 사람들이 입으면 나름 멋이 납니다. 소재가 반짝거리는 것들이 많아서 더욱 그렇구요. 하지만 첫 글에서 언급했듯이 너무 디자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있는 브랜드인지라&nbsp;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좀 심심한 느낌이 드는 옷들입니다. 케네스 콜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추천하는&nbsp;브랜드. 제가 갖고 있는 것들만도 상의부터 신발, 악세사리까지 십여개가&nbsp;있네요. CK나 DKNY가 잃어버린&nbsp;모더니즘+합리적 가격의 즐거움을 새롭게 잇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원래 신발로부터 시작했고 현재도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신발, 구두입니다만, 캐주얼이나 정장 라인도 옷들이 아주 잘 나오고 있습니다.&nbsp; 세련되면서도 터무니없지 않은 가격, 특히 시계같은 악세서리를 보면 디자인에 비해 믿어지지 않는 가격 때문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죠. (뭐, 여기 시계를 홍콩 무브먼트라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디자이너 브랜드의 시계 치고 홍콩 무브먼트 안쓰는 브랜드가 있나요? 그 유명한 '홍독' 엠포리오 아르마니 시계는 어떻구요?)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현재&nbsp;옷 잘 만들면서 장사 잘 하는 것으로는 으뜸인 디자이너입니다. 한국에서는 삼성이 들여오다가 몇 년 전에 접고 아래 소개할 띠어리(Theory)를 대신 들여왔는데, 잘못 장사를 해서이지 옷이 않좋아서가 아닙니다. 고가 브랜드가 아닌데 고가 브랜드처럼 포장해서 과도하게 마진을 붙이니 인기가 없었죠.&nbsp; (뭐 이 브랜드만 그런 건 아니지만요)*이 브랜드의 문제는 브랜드 관리입니다. 젊은이 대상의 언리스티드(Unlisted)와 서브 브랜드인 케네스 콜 리액션(reaction)을 두고 있는데, 리액션의 경우 CK나 DKNY꼴이 날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가능성이란 건&nbsp; 바로&nbsp;할인매장이나 창고형 매장에 후진 디자인으로 망한 옷들을 절반이하 가격으로 내보내는 것이죠. 이러면 브랜드 이미지가 망가지기 시작하는 거죠.&nbsp;띠어리(Theory)케네스 콜, 존 바바토스와 함께 2세대 모더니즘 브랜드의 선두주자라고 부를만한 브랜드입니다. 디자이너 감각이 느껴지는 멋진 옷들이 많은데... 문제는 좌절스러운 가격. 거의 명품에 가까운 가격을 받고&nbsp; 있지요. 그러나 십여년 전의 켈빈 클라인이 그랬듯이&nbsp;아름다운 선과 절제된 무채색, 그리고 쫙 붙는 핏을 보고 있으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옷임에는 분명합니다.&nbsp;좀 더 저렴한 &nbsp;세컨드 라인(Reality? ^^)을 만들 법도 한데 굉장히 고집스럽네요. 장인정신, 훌륭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에게는 좀 과분한 브랜드.존 바바토스띠어리와 거의 겹치는 가격과 고객층을 갖고 있지 않나 합니다. 전문직 20대~30대 초반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 캐주얼. 다만 띠어리가 정장 위주라면 이 브랜드는&nbsp;캐주얼에 중심을 두고 있고 디자인도 좀 더 화려한 맛이 있지요. 한국에도 최근에 소개가 되었는데, 글쎄요? 옷은 좋지만 가격이 원체 센 지라 과연 명품과 중가 캐주얼 사이에서 설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여기처럼 아웃렛이나 할인매장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바나나 리퍼블릭사실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모던 캐주얼은 바나나 리퍼블릭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원체 여기저기 매장이 많은지라.(미국 최대의 캐주얼 업체인 GAP의 고가 브랜드이죠). 옷을 참 단정하고 깔끔하게 만들긴 하는데, 디자이너 감각이랄까 피팅감이나 디테일에서는 조금 모자란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소수정예의 디자이너들이 아닌 대규모 업체, 그리고 대중에게 골고루 어필해야 하는 옷을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유럽의 자라, H&amp;M이 밀려오면서 이 브랜드도 좀 고민이 되긴 할 겁니다. 물론 유러피안 스타일이 특히 유행이 뒤진 미국의 중소도시 지역에서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요. (아래 좀 더 구체적으로 씁니다)H&amp;M / 자라이 브랜드들은 미국 브랜드가 아니지만, 위의 브랜드들과 비슷하게 전 미국에 대형 매장들을 내고 경쟁중입니다. 스타일 면에서도 어찌 보면 미국 모던 캐주얼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것의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죠. 어차피 모더니즘이란 것이 유럽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것이니까요. &nbsp;자라는 중가 정도 되겠고, H&amp;M은 저가라고 봐야 할텐데... 아이러니한게 유럽에서는 H&amp;M이 돈은 없지만 멋에 민감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인 반면, 여기서는 유러피안 모던 스타일이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은 지라 저소득층과 비 백인들이 나이 무관하고 많이 찾는 듯 합니다. 특히 제가 사는 곳 같은 중소도시에서는 흑인 고객이 의외로 많더라는...(흑인들은 원래 힙합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피팅감을 중시하는 유럽스타일과 상극이죠. 그럼에도 원체 가격이 착하니까 찾더라구요)뉴욕에 갔을 때에는 그래도 H&amp;M에 젊은이들이 많더군요.&nbsp; 근데 줄 서서 기다리며 앞에 있는 사람들을 보니 유럽에서 온 관광객이더라는...유로가 올라서 거기 제품임에도 여기가 더 싸진 거죠. ^^우리 동네에는 H&amp;M만 있는데, 과연 11월에 한다는 지미 추 콜래보레이션이 들어올지가 관심사입니다. ^^그 외 몇몇 브랜드들이 있습니다만, 제가 관심이 없는 터라 ^^다음에는 미국의 트랜디 캐주얼들을 언급하면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이 브랜드들도 좀 할 이야기가 많죠.--></td></tr></table>]]></description>
					<pubDate>Thu, 29 Oct 2009 05:31:3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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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미국 남성패션브랜드 평가 (2) - traditional brands]]></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730324</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처음으로 소개할 스타일은 트래디셔널, 혹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주로 만드는 브랜드들입니다.미국의 클래식, 혹은 트래디셔널이라는 것이 유럽과는 좀 다른 개념이죠. 주로 동부 양키 문화 중에서도&nbsp;중상류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추종하는 디자인을 의미하는데,요즘은 프레피 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범생(^^)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단정하고 절도있는 스타일과 피팅감을 고려하지 않는 풍성한 옷매무새, 그리고 고풍스러운 문양과 장식으로 규정되는 옷들인데... 궁금하시다면 바로 이 브랜드가 대표지요.폴로 랄프로렌설명이 필요합니까? 근데 몇 가지 굳이 이야기할 거리가 있다면1. 미국에서 폴로는 한국에서만큼 인기가 있진 않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중상류층의 지식인 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인지라 젊은 세대에게는 좀 고루해보이는 이미지이고, 또 가격대가 좀 세지요. 2. 미국에서 폴로는 대부분의 백화점 입구쪽 가장 목좋은곳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서보다는 마샬(Marsha...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767158 '>more...</a><!--처음으로 소개할 스타일은 트래디셔널, 혹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주로 만드는 브랜드들입니다.미국의 클래식, 혹은 트래디셔널이라는 것이 유럽과는 좀 다른 개념이죠. 주로 동부 양키 문화 중에서도&nbsp;중상류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추종하는 디자인을 의미하는데,요즘은 프레피 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범생(^^)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단정하고 절도있는 스타일과 피팅감을 고려하지 않는 풍성한 옷매무새, 그리고 고풍스러운 문양과 장식으로 규정되는 옷들인데... 궁금하시다면 바로 이 브랜드가 대표지요.폴로 랄프로렌설명이 필요합니까? 근데 몇 가지 굳이 이야기할 거리가 있다면1. 미국에서 폴로는 한국에서만큼 인기가 있진 않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중상류층의 지식인 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인지라 젊은 세대에게는 좀 고루해보이는 이미지이고, 또 가격대가 좀 세지요. 2. 미국에서 폴로는 대부분의 백화점 입구쪽 가장 목좋은곳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서보다는 마샬(Marshall), 로스(Ross), TJ Maxx 같은 할인매장, 그리고 대도시 주변의 아웃렛 factory store에서 주로 팔리는 듯 합니다.&nbsp; 앞에서 말했듯이 가격이 좀 세니까요.3. 저는 이 브랜드를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나칠만큼 클래식한 스타일을 고수하는지라 개성이 강하지 않는 한국인이나 미국 중상류층에게는 어필할지 몰라도 패션에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가까이하기 힘든 브랜드죠. 물론 최근들어 빅 포니, 커스텀 핏, 럭비 라인&nbsp;등 젊은 세대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노력도 하고 있구요, '폴로'가 아닌 상위라인인 '랄프로렌'의 경우에는 훌륭한 옷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정장이라서 그렇지. 브룩스 브라더스이 브랜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사실 폴로의 아버지뻘인 브랜드죠. 어찌보면 폴로가 이들이 갖고 있던 미국 클래식의 이미지를 도둑질해 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랄프 로렌 본인이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일하다 독립한 사람입니다) 링컨으로부터 이어지는 고객리스트를 갖고 있는, 그야말로 미국 클래식 중에서도 클래식입니다.&nbsp; 절대 요란한 스타일을 만들지 않고,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는 아이템도 없이 기본 아이템만으로 승부하는 브랜드죠.타이건, 양복이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에 결국 폴로에게 클래식계의 제왕자리를 내주고 말았지요. 하지만 최근 들어 톰 포드가 만든 블랙 플리스 라인을 내어놓는 등 천천히 변화에 적응하려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톰 포드가 어릴적부터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브랜드라서 먼저 같이 만들어 보자고 했다고 하더군요.)한국에는 너무나 비싸게 들어왔습니다. 무슨 명품 라인인 양... 뭐, 여기서도 고급브랜드이긴 하지만 명품은 아니지요. 토미 힐피거이 브랜드의 포지셔닝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폴로가 추구하는 클래식, 트레디셔널에 가까운 듯 하고, 어찌 보면 CK나 DKNY풍의 좀 더 모던한 옷도 만들거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이 브랜드 역시 트래디셔널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폴로보다는 조금 더 가볍고 트랜드를 반영하긴 하지만, 역시 보수적인 옷차림이라고 봐야겠죠. 가격대는 폴로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듯 하구요. 한국에서는 SK가 수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폴로랑 비슷한 가격대를 만들려고 한 듯. 제가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브랜드입니다.J Crew이 브랜드 역시 모던과 트레디셔널의 중간 어디쯤 있는 브랜드인데, 실험을 전혀 하지 않는&nbsp;브랜드라는 점에서 이쪽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매장에 가보면 각 아이템별로 굉장히 소수의 디자인만을 선보이는, 소수정예 스타일의 브랜드지요. 의외로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 꽤 많고 (특히 넥타이) 여성복은 모르겠지만 남성 캐주얼의 경우는 품질이나 옷 만듦새가 꽤 괜찮다고 느껴지는데... 이상하게 갖고 있는 것은 넥타이 두 개, 벨트 하나&nbsp;뿐이네요. 가격대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캐주얼의 대명사인 갭 보다는 비싸고 폴로보단 싼데 손이 안간다고나 할까.그 외 제이프레스, Gant, Izod 등이&nbsp;이런 트레디셔널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들이죠. 제이프레스는 한국에 한 번 들어왔다 망하고, 다시 최근에 라이센스가 되었고, 간트도 들어왔다 접었죠. Izod는 주로 백화점에 많이 보이는데,&nbsp; 폴로와 마찬가지로 주로 할인점에서 팔리는 듯 합니다. 이 브랜드는 폴로보다 좀 더 아저씨 스타일에 가까운 옷들이 많습니다.*팁 : 이런 트레디셔널 브랜드들의 경우, 피팅감이 없이 옷이 풍성하게 나오기 때문에, 한국의 표준&nbsp;성인사이즈(키 170~175, 체중 65~70) 인 분들은 미국&nbsp;아동용 중 가장 큰 20사이즈를 입어도 맞습니다. (단, 상의 이야기입니다. 바지는 제외) 그런데 가격은 성인용의 2/3 정도밖에 안하지요. 아동용은 사이즈에 관계없이 가격이 모두 똑같거든요. 다음은 모던 스타일 브랜드들을 다뤄보겠습니다.--></td></tr></table>]]></description>
					<pubDate>Tue, 27 Oct 2009 11:04:51 +0900</pubDate>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최근 챙겨본 몇 편의 영화들에 대한 잡담? 평가?]]></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705824</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img src='http://blog.dreamwiz.com/thumbnail/p/h/phlip0830/3/thbn_phlip0830_20091025025507_11705824_1.jpg'  height=120 border=0 align='left'>바시르와 왈츠를 (Waltz with Bashir)다큐멘터리를 지겹게 안 만들려면 이렇게 하면 된다. 그런데 그냥 재주로는 이렇게 만들기 어려울 듯 하다. 마이클 무어와는 또 다르게 객관성을 벗어던진 다큐멘터리를 새롭게 정의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말 다큐멘터리로 넘어가는 순간 관객들이 받는 충격은 그 전의 새로운 방식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불가능했을 거다.그런데... 정말로 당신들은 그 때 단순히 동조자들일 뿐이었나? 그렇다면 왜 당신은 그 기억을 지금까지&nbsp;머릿속에서 깨끗하게 지우고 살았던 건가?페르세폴리스 (Persepolis)원작&nbsp;그래픽 노블과 비교할 때 훨씬 더 예술적이고,&nbsp;텍스트는 조금 덜&nbsp;자세하다. 그러니까 총체적으로 본다면&nbsp;원작이 담고 있는 '불만'이 상대적으로 덜 도드라져 보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원작자가 직접&nbsp;참여한 애니메이션이 왜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보다 좋은 지를 알려주는 좋은 사례이다.&nbsp...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730324 '>more...</a><!--바시르와 왈츠를 (Waltz with Bashir)다큐멘터리를 지겹게 안 만들려면 이렇게 하면 된다. 그런데 그냥 재주로는 이렇게 만들기 어려울 듯 하다. 마이클 무어와는 또 다르게 객관성을 벗어던진 다큐멘터리를 새롭게 정의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말 다큐멘터리로 넘어가는 순간 관객들이 받는 충격은 그 전의 새로운 방식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불가능했을 거다.그런데... 정말로 당신들은 그 때 단순히 동조자들일 뿐이었나? 그렇다면 왜 당신은 그 기억을 지금까지&nbsp;머릿속에서 깨끗하게 지우고 살았던 건가?페르세폴리스 (Persepolis)원작&nbsp;그래픽 노블과 비교할 때 훨씬 더 예술적이고,&nbsp;텍스트는 조금 덜&nbsp;자세하다. 그러니까 총체적으로 본다면&nbsp;원작이 담고 있는 '불만'이 상대적으로 덜 도드라져 보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원작자가 직접&nbsp;참여한 애니메이션이 왜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보다 좋은 지를 알려주는 좋은 사례이다.&nbsp;'바시르와 왈츠를'과 이 작품이 모두 놀라운 것은 두 작품 모두 애니메이션 인프라가 극히 부족하거나(이스라엘) 쇠퇴한(프랑스) 국가들에서 직접 제작했고 일체 하청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또 뱀발. 대체 왜 이 나라(이란)는 왕정(王政)을 무너트린 다음 신정(神政)을 택했을까?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세속주의 국가에서 신정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받아들였다는 것이 말이다. 조금 더 공부를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나인(Nine)또 애니메이션이군. 왜 여기 와서는 애니메이션을 주로 보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이것 또한 나름대로 흥미롭게 봤다. 주제나 이야기가 좀 전형적인 측면이 있지만 스타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nbsp;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작품이다.&nbsp;물론 대중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불만 하나 더. Somewhere over the rainbow는 정말 좀 식상했다.&nbsp;음악 때문에 더 스토리 반전이 뻔하게 예측되었던 경우랄까.&nbsp;똑같은 음악이라도 '페이스 오프'에서는 얼마나 창의적이었냔 말이지.블랙북 (Zwartboek)한국에서 삭제되어서 상영되었다는 말을 들었기에 일부러&nbsp;여기 와서 원본 DVD로 본 작품. 음... 영감님 아직 죽지 않았구려. 연출이 기가 막히다. 거장만이 할 수 있는, 두시간이 훌쩍 넘음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 수 있는&nbsp;힘이 느껴진다고 할까. 그리고 이&nbsp;양반 특유의 그 회색주의, 그러니까 세상에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다는&nbsp;사상이 영화 전체를 관통한다.&nbsp;여기 보면 유태인도, 네덜란드인도, 심지어&nbsp;독일 나치도&nbsp;절대 모두 착하거나&nbsp;모두 나쁜 넘들이 아니다. 그건 개인의 차이일 뿐&nbsp;어느 민족, 어느 국가가 절대선이 아니라는 것이 이 영화가 말하고픈 이야기겠지.그럼에도 독일군 부관으로 나온 친구는... 우와, 최근&nbsp;몇년간 이렇게 역겨운 캐릭터는 거의 본 적이 없는 듯. 특히 여자들은 이넘이 피아노칠 때 껀덕거리는 장면에서 아마 비명을 질르지 않았을 까 싶다.&nbsp;그와 대조적으로 그 상관으로 나온 문쯔는 정말 멋진 나치(!)인데...이 분, 생긴건 영락없는 스티븐 시걸(^^)인데&nbsp;나오는 영화마다 지적이고 의지굳은&nbsp;멋진 캐릭터를 보여주고 계신다. (타인의 삶, 둘 다 2006년에 나온 영화다. 이 분 2006년에 뭔가 복받으신 듯.)세바스티안 코흐여기도 뱀발.&nbsp;중간에 문쯔가 해방된 네덜란드에서 겪는 상황을 보면 정말&nbsp;'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데,&nbsp;이건 뭐 한국이 해방후에 겪은&nbsp;전후청산 실패는&nbsp;아무것도 아니다 싶을 정도이다. 대체 패전국의 자치권을 저렇게 인정한다는게 말이 되는가? 더구나 그 죄목이라는 것이 배신, 즉 자기네 연합국측을&nbsp;도운 것인데 말이다.--></td></tr></table>]]></description>
					<pubDate>Sun, 25 Oct 2009 02:40:51 +0900</pubDate>
					<category><![CDATA[영화 리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미국 남성패션브랜드에 대한 간략한 평가 (1) 총론]]></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689367</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아직 미국 생활을 그리 오래 하지도 않은 처지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좀 건방져 보이긴 합니다만, 제가 원체 좋아하는 분야이고(^^) 평소부터 관심을 두어 왔던 터라 사실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이나 지식을 여기 와서 조금 더 확인하고 넓혔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우선 총론을 쓴 다음, 캐주얼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로 나눠서 각 분야별 브랜드에 대해 조금씩 다뤄볼까 합니다. 한국에서 미국 패션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nbsp;옷을&nbsp;고를 때&nbsp;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미국 남성들은... 음...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참으로 옷을 못 입습니다. ^^ 흔히 코카시언이라고 부르는 백인이 주류인&nbsp;국가들 중에서 아마 옷 못입기로는 으뜸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죠. (호주는 제가 안 가봐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지만...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미국 사람들의 평균적인 패션감각이나 옷 만듦새는 끔찍한 수준입니다)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아이...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705824 '>more...</a><!--아직 미국 생활을 그리 오래 하지도 않은 처지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좀 건방져 보이긴 합니다만, 제가 원체 좋아하는 분야이고(^^) 평소부터 관심을 두어 왔던 터라 사실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이나 지식을 여기 와서 조금 더 확인하고 넓혔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우선 총론을 쓴 다음, 캐주얼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로 나눠서 각 분야별 브랜드에 대해 조금씩 다뤄볼까 합니다. 한국에서 미국 패션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nbsp;옷을&nbsp;고를 때&nbsp;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미국 남성들은... 음...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참으로 옷을 못 입습니다. ^^ 흔히 코카시언이라고 부르는 백인이 주류인&nbsp;국가들 중에서 아마 옷 못입기로는 으뜸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죠. (호주는 제가 안 가봐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지만...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미국 사람들의 평균적인 패션감각이나 옷 만듦새는 끔찍한 수준입니다)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아이러니하게도 옷 자체보다는 식생활 때문이죠. 잘 아시다시피 인구의 60% 이상이 고도비만인 국가이고, 당연하게도 옷 매무새보다는 입고 다니기에 편한 옷을 만들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대부분 이런 비만인구를 위한 옷을 안 만드니까 이 사람들이 입는 옷들이 더 형편없어지게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물론 대도시에 가면 이야기는 좀 달라집니다. 뉴욕, 보스턴 같은 동부 대도시에 가보면 유러피안 못지 않게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수두룩하죠. 여긴 비만인구도 그리 많지 않고, 다이어트나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는 다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본다면 미국의 평균적인 패션감각은... 심하게 꽝입니다.두 번째 원인이라고 한다면 서부,LA지역과 남부지방의&nbsp;영향입니다. 이쪽이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 기후죠. 기후가 연중 덥거나 온화하고 이에 따라 활동에 편한 캐주얼, 그러니까 반바지와 티셔츠, 샌들로 대표되는 복장이 주류를 이룰 수 밖에 없습니다. 혹은 남부로 가면 전통적인 카우보이 복장, 다시 말해 청바지와 후즐근한 플라넬 남방, 부츠가 미덕인 지역이죠. 물론 이런 옷들도 멋을 낼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패션 디자이너들이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nbsp;좀 더 포멀한 옷차람, 그러니까 정장이나 긴 바지, 그리고 다양한 외투들이인데,&nbsp;이런 것을 거의 입지 않지요. 미국의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대부분 동부, 뉴욕에 몰려 있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에드 하디, 주시 꾸뛰르, 아메리칸 어패럴&nbsp;처럼 최근에 서부에서 뜬 브랜드들을 보면 대부분 캐주얼한 옷에 약간의 디자이너들의 감각을 가미한 형태인데 근본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색감이 지나치게 원색 위주이고, 옷 자체의 디자인이나 디테일보다는 단순한 옷에 장식이나 과감한 색조로 차별화를 추구하는 정도인데 그런 것은 디자인의 근본은 아니죠)마지막으로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실용적 사고입니다. 실용적이라고 함은 1. 옷에다 비싼 돈 쓸 필요 없다. 그 돈이면 집을 꾸미고 레져에 쓴다.2. 옷은 일단 편한 것이 최고다. 멋보다는 입고 생활하기 편해야 한다.는 생각이죠. 실제 여기 와보면 사람들이 엄청난 돈을 들이는 분야가 리빙, 그러니까 집 꾸미거나 캠핑, 레져, 스포츠 이런 쪽입니다. 전문 상점들도 많을 뿐더러, 여성들도 패션지보다 오히려 생활잡지를 더 많이 보니까요.그리고 대부분 캐주얼한 옷차림, 그 중에서도 움직이기 편한 풍성한 옷차림을 선호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회사 다니는 사람들도 캐주얼하게 옷을 입는 경우가 많고, 양복을 입어도 편하게 입으려고 하죠.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고 할 폴로나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 뜨고 있는 애버크롬비, 아메리칸 이글 같은 브랜드를 보면 사실 디자이너가 필요한가가 의심스러울 만큼 나오는 옷들의 종류도 한정적이고 그 디자인도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애버크롬비 매장에 가면 여름이면 티, 폴로티, 반바지, 쪼리, 겨울이면 스웨터, 외투, 긴바지 이게 전부이죠. 4~5년전 옷이나 지금 옷을 봐도 거의 달라진 게 없이 항상 똑같은 빈티지 스타일이구요. 반면 유럽 브랜드인 H&amp;M이나 자라를 가보면 정말로 다양한 옷들이 있습니다. 정장부터 아주 캐주얼한 아이템까지. 그리고&nbsp;그 스타일도 극단적으로 모던한 실험적인 옷부터 미국 브랜드 비슷하게 빈티지한 것까지&nbsp;다양하죠.)다음에는 캐주얼 브랜드에 대해 써 볼까 합니다. 아, 한 가지만...여기 사시는 분들조차 그렇게 발음하는 분들이 있던데, Abercrombie and Fitch는 아베크롬비가 아닙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발음 제대로 못하니까 이상하게 발음한 것이 한국에까지 그대로 들어왔죠. 너무 일반화되어서 심지어 구글에 한글로 '아베크롬비'라고 쳐도 미국 애버크롬비 앤 피치 홈페이지가 나올 정도가 되어버리긴 했는데... 여기 사람들에게 '아베크롬비'라고 이야기하면 절대! 못알아듣습니다. 뭐 애버크롬비 앤 피치라고 뒤의 것까지 제대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일본애들이 제대로 발음못해서 이상하게 쓴 걸 따라할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다고 해도 '애버크롬비'가 정확한 표기입니다.(하나 더.&nbsp;'애버크롬비'는 따로 있는데,&nbsp;애버크롬비 앤 피치에서 별도로 만든 청소년용 브랜드입니다.)--></td></tr></table>]]></description>
					<pubDate>Fri, 23 Oct 2009 04:36:30 +0900</pubDate>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item>

				<item>
					<title><![CDATA[ZOT - Complete Black and White Collection]]></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270829</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img src='http://blog.dreamwiz.com/thumbnail/p/h/phlip0830/5/thbn_phlip0830_20090923112450_11270829_1.jpg'  height=120 border=0 align='left'>우선 몇 가지 사전정보부터 시작할까요.1. 이 작품은&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가(작가를 밝히지 않는 이유는 나중에 설명드리지요)&nbsp;1987년부터 1991년까지 연재한 장편 히어로물 ZOT! (뭐라고 읽어야 할까요...음...조트 라고 읽어 주겠습니다...ㅎㅎ) 중&nbsp;11화부터 종결 27화까지를 모은 컬렉션입니다.&nbsp; 원래는 미국 코믹스들이 그렇듯 연재 회별로 판매되었으며, 이를 모은 컬렉션이 2008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대체 작가가 누구길래 17년 후에 작품이 재발매 된걸까요? ^^) 2. 왜 11화부터냐부터 설명해야겠죠? 일단 1-10화는 칼라본입니다. 위의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nbsp;이 컬렉션은 흑백으로 그린 작품, 11화 이후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닙니다. 머릿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작가는 조트! 가 이 11화부터 사실상 새로 시작(roboot)한 작품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689367 '>more...</a><!--우선 몇 가지 사전정보부터 시작할까요.1. 이 작품은&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가(작가를 밝히지 않는 이유는 나중에 설명드리지요)&nbsp;1987년부터 1991년까지 연재한 장편 히어로물 ZOT! (뭐라고 읽어야 할까요...음...조트 라고 읽어 주겠습니다...ㅎㅎ) 중&nbsp;11화부터 종결 27화까지를 모은 컬렉션입니다.&nbsp; 원래는 미국 코믹스들이 그렇듯 연재 회별로 판매되었으며, 이를 모은 컬렉션이 2008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대체 작가가 누구길래 17년 후에 작품이 재발매 된걸까요? ^^) 2. 왜 11화부터냐부터 설명해야겠죠? 일단 1-10화는 칼라본입니다. 위의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nbsp;이 컬렉션은 흑백으로 그린 작품, 11화 이후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닙니다. 머릿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작가는 조트! 가 이 11화부터 사실상 새로 시작(roboot)한 작품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전의 작품들이 좀 더 기존 슈퍼히어로물에 가까웠다면, 이 11화부터는 일종의 제도권과 비제도권 코믹스의 경계를 오가는 대안적인 작품이라는 것이죠. 미국 코믹스, 특히 슈퍼히어로물의 오래된 전통인 칼라를 거부하고 일본 만화나 언더그라운드 코믹스에서 쓰는 흑백으로 그리기 시작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입니다.3. 이러한 대안적(alternative) 성격은 이 컬렉션 중 2부라고 할 수 있는 '지구 이야기'에서 더욱 강해집니다. 1부인 '영웅과 악당들'이 그 제목의 보여주듯이 현실적인 고민을 어느 정도 담고 있는&nbsp;슈퍼히어로물이라면, 2부는 슈퍼히어로가 주변인물로 등장하는 중고등학생들의 현실을 그리는 작품입니다. 아예 슈퍼히어로물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이죠. 이런 구성이 가능한 이유는...4. 이 작품의 세계관을 설명해야 할 시간입니다. 이 작품에는 두 개의 평행 지구(pararell earth)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사는 지구, 다른 하나는 1965년에 시간이 멈춰진, 그러나 그 실제는 우리보다 훨씬 더 발전한 미래인 지구입니다. 작품속에서 언급되듯이 이 지구는 현실의 지구에서 이상적인 부분만을 추출해 만들어진 세계입니다. 물론 이 세계에도 악당들은 있지만 그 외의 범죄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그나마도&nbsp;절대 지지않는 주인공 ZOT에 의해 가볍게 평정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거의 다 선하고 낙천적이며 삶을 즐기며 삽니다.1부는 당연히 이 세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ZOT와 그와 맞서는 악당들의 대결 속에 가끔씩 현실세계에 사는 ZOT의 여친 제니 이야기가 끼어듭니다. 그녀의 가정은 붕괴 직전이고, 학교는 끔찍한 곳이니 당연히 남친의 세계는 동경의 대상입니다.ZOT 와 제니 그런데 2부에 가면, 우연한 사고로 ZOT는 우리 지구에 남겨지고, 돌아갈 방법을 잃어버립니다. 이제 그는 제니와 함께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1991년에 그려진 이 작품은 동시대를 풍미한 얼터너티브, 대안적 흐름으로 충만합니다. 레즈비언, 인종갈등, 계급차이, 학교폭력 등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솔직하게 그려지는 이야기는 물론, 그 형식도 기존의 코믹스의 기법과는 전혀 다른 시도를 보여줍니다.&nbsp;&nbsp;그런데&nbsp;이 시도는... 어디선가 본 듯합니다?ZOT! 중 '노말' 에피소드5. 사실 이 데자 뷔(Deja-vu)는 소개년도의 오차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즉, 작가는 여기서 처음 시도한 기법들을 다음 작품에서 다시 써먹고 있는 것인데... 다음 작품이 너무나 유명해진 나머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작품으로 이 작가를 기억합니다. 더구나 그 다음 작품에서는 친절하게 작가가 직접 등장해서 그 기법들이 무엇이고, 무슨 의미를 가지며, 무슨 효과를 내는지까지 설명해 줍니다. 그러니 잊어먹을 수가 없지요. 이쯤 되면 이 작가가 누구인지 아실 분들이 꽤 있겠지요. ZOT!는 스콧 맥클루드의 현재까지의 마지막 '픽션' 코믹스입니다. 이 작품의 종결 후&nbsp;15년동안 그는 꾸준히 만화를 그렸습니다. 세 권밖에 되지 않지만, 그 작품들, 그 중에서도 첫 번째 작품은 '만화'라는 매체에 대한 가장 훌륭한 이론서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공부되고 인용되어 왔습니다. 네, 바로 '만화의 이해'죠.맥클루드가 자신의 '만화 매체 3부작'내내 입고 있는 티셔츠의 번개 마크는 바로 조트의 스판덱스에 그려진, 그리고 제니가 걸고 있는 목걸이의 번개 마크입니다.작가 역시 이 작품의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만화의 이해'를 출판했을 때 소개되길 조트!의 작가가 그린 만화이론서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자 조트! 가 만화의 이해를 그린 작가의 전작이라고 소개되더군요."그러나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작품은 단순히 만화 3부작의 작가의 데뷔작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이미 그가 펼쳐보일 만화라는 매체에 대한 고민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있으며,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슈퍼히어로물의 대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작품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특히 2부의 에피소드들은 정말로 탁월함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작가로서도 17년만에 다시 출간을 결심할 만 한 거죠.에필로그에서 그는 다시 장편 극화를 그릴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근 20년만에 내놓을 그의 새 작품이 어떤 것이 될 지 기대해 봅니다.*스콧 맥클루드의 홈페이지에는 ZOT의 외전격인 온라인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 책을 구하기 힘든 만큼, ZOT!이라는 작품이 궁금하시다면 맛보기로 한 번 보세요.&nbsp; 캐릭터 소개도 있으니 이해하시기는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td></tr></table>]]></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09 11:10:35 +0900</pubDate>
					<category><![CDATA[만화.애니 리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09-10 시즌은?]]></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153919</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제가 외롭게 6년째 응원하고 있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올해 상당한 변화를 맞았습니다. 무엇보다 앨런 아이버슨이라는 팀 사상 최고 스타를 헐값(약 350만불?)에 영입했고, 항상 문제가 되던 4번 자리에 스코어러-리바운더인 자크 랜돌프를 영입했지요.그 결과는? 통계상으로는 이 팀은 현재 NBA최고의 공격팀입니다.&nbsp;올해의&nbsp;주전 5명이&nbsp;작년도 평균 득점을 올해 그대로 올린다고 할 때&nbsp;멤피스는 주전 5명이 87.6점을 득점하며, 이는 작년도 우승팀인 레이커스의 87점보다 더 높습니다. 다른 팀들이 상당히 전력보강을 했음에도 이 팀의 득점력이 가장 뛰어납니다.[주전 5명의 08-09 시즌 평균 득점]셀틱스 : 83.5점 (변화가 없죠)캐벌리어스 : 84.3점 (샤크 영입)올랜도 : 85.2점 (빈스 카터 영입)댈러스 : 85.4점 (숀 매리언 영입)LAL : 87점 (아테스트 영입)멤피스 : 87.6점 (아이버슨, 랜돌프 영입)물론 농구는 이런 산술놀음이 ...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270829 '>more...</a><!--제가 외롭게 6년째 응원하고 있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올해 상당한 변화를 맞았습니다. 무엇보다 앨런 아이버슨이라는 팀 사상 최고 스타를 헐값(약 350만불?)에 영입했고, 항상 문제가 되던 4번 자리에 스코어러-리바운더인 자크 랜돌프를 영입했지요.그 결과는? 통계상으로는 이 팀은 현재 NBA최고의 공격팀입니다.&nbsp;올해의&nbsp;주전 5명이&nbsp;작년도 평균 득점을 올해 그대로 올린다고 할 때&nbsp;멤피스는 주전 5명이 87.6점을 득점하며, 이는 작년도 우승팀인 레이커스의 87점보다 더 높습니다. 다른 팀들이 상당히 전력보강을 했음에도 이 팀의 득점력이 가장 뛰어납니다.[주전 5명의 08-09 시즌 평균 득점]셀틱스 : 83.5점 (변화가 없죠)캐벌리어스 : 84.3점 (샤크 영입)올랜도 : 85.2점 (빈스 카터 영입)댈러스 : 85.4점 (숀 매리언 영입)LAL : 87점 (아테스트 영입)멤피스 : 87.6점 (아이버슨, 랜돌프 영입)물론 농구는 이런 산술놀음이 아닙니다.&nbsp;이 팀의 가장 큰 문제는&nbsp;4명이 모두 볼 호그, 즉 공격하면 볼을 잡고 돌리지 않는 선수들이라는 겁니다. 이는 위의 득점을 개인별로 나눠보면&nbsp;잘 드러나는데, 위의 팀들 중&nbsp;셀틱스와 함께 평균득점 10점 이하인 선발선수가 없는&nbsp;두 팀입니다. 즉 전부 다 스코어러이며, 이타적인 선수가 없다는 말이지요. 앨런 아이버슨&nbsp;- 17.5점OJ 매요 - 18.5점루디 게이 - 18.9점자크 랜돌프 - 20.8점마크 가솔 - 11.9점결국, 셀틱스가 3명의 슈퍼 스타를 영입한 후 그랬듯, 그리고 예전 LA가 전당포를 구성하거나 포틀랜드가 바클리-피펜을 영입했을 때 그랬듯이 아마도 이 다섯명 중 적어도 3명 이상은 상당한 수준으로 자신의 스탯을 까먹게 될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경우들에는 모두 전성기를 넘긴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모인 것이기 때문에&nbsp;그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기희생을 요구할 수 있었지만,이 팀의 경우에는&nbsp;누구도 자신의 스탯이&nbsp;깎이는 걸 용납하지 않을 거라는 거죠. 매요,&nbsp;가솔은 신인, 게이는 이번 시즌이 지나면 FA가 되고, 랜돌프나 아이버슨도 여기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사실상 퇴물이 되어버릴 위험에&nbsp;처한 선수들입니다.&nbsp;그나마 아이버슨이 상대적으로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편이지만, 그 역시 형편없이 떨어져버린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시켜야 할 입장이라서&nbsp;전혀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이 팀의 두 번째 문제점은 이 구성에는 포인트가드가 빠져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 팀에는 지난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그리고 무려 4번 지명의 마이크&nbsp;콘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하반기부터 그는 서서히 자신이 과대평가가 아니라는&nbsp;사실을 입증하기 시작했지요.&nbsp;그런데,&nbsp;아이버슨은 주지하다시피 게임 리딩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요 역시 리딩 연습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꽤 들리고 있고, 대학 시절에 리딩을 한 경험이 있지요. 사실 득점력으로만 본다면 이 둘을 백코트에 두는 것이 콘리를 두는 것보다 분명히 이득입니다.&nbsp;고민되는 부분이죠. 개인적으로는 아이버슨을&nbsp;1번 주전으로 두는 것을 찬성하는 편입니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1. 아이버슨의 가치를 가장 떨어트린 부분인 수비력, 혹은 신장 문제가&nbsp;포인트가드에서는 많이 줄어들게 되죠.2.&nbsp;역시 그의 가치를 떨어트린 떨어진 득점력 역시 1번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죠. 아니 1번으로는 여전히 리그 탑의 스코어러라고 해야겠죠.3.&nbsp;콘리처럼 이타적인 가드가 언뜻 생각하기에는 볼호그들이 많은 팀에는 맞을 것 같지만, 오히려 아이버슨이&nbsp;공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랜돌프가 공을 끌게 될 가능성이 낮아지죠. 특히나 콘리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아이버슨이라면 랜돌프를 통제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최악이 되면 두 카리스마가 코트 위에서 입씨름이나 몸으로 부딪치는 걸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이 시스템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세 선수를 각각 30분 정도씩 돌리는 것일텐데 (아이버슨의 체력 문제도 있으므로, 매요를 가장 길게 뛰게 하고, 나머지 두 선수가 30분대 초반의 출장시간을 기록하게 하는 것이죠)&nbsp; 과연 콘리가 이 시스템에 불만을 갖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해&nbsp;줄지가 이 팀의 관건이 아닐까 합니다. 어차피 아이버슨이&nbsp;계속 뛸 선수가 아니라고 보면 길게 보고 배운다는 자세로 뛰어준다면 의외로 좋은 성과가 날 수 있겠죠.이와 함께&nbsp;문제가 되는 부분이 5번, 센터인데,&nbsp;세븐푸터가 세 명입니다. 제 2의 무톰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타빗이 가세했고, 하다디라는 이란의 유망주가&nbsp;작년부터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nbsp; 기동력 등의 문제로 이 세 선수 중 누구도&nbsp;4번 역할을 할 수 없고 오직&nbsp;센터만&nbsp;가능하고, 어차피 랜돌프와 아써가 있는 한 4번에 이 선수들을&nbsp;돌릴 여지도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타빗과 하다디를 얼마나 기용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는데&nbsp;저는 일단 가솔이 25분 정도를&nbsp;뛰고, 이 두 선수가&nbsp;각각 15분, 10분 정도를 커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긴 이건 요즘 센터기근현상인 다른 팀에 비하면&nbsp;행복한 고민이죠.&nbsp;글쎄요, 저는 여전히 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리 희망을 많이 걸지 않습니다. 아마도 잘 하면 50% 정도의 승률을 올리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뭐, 동부에 있는 팀이라면 이 정도도 충분히 플옵 중위권입니다만...) 그와는 별개로 최근 몇 년간의 무기력한 경기력과 달리 상당히 득점력 높은 재미있는&nbsp;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점이 고무적이네요. 일단 재미있는 농구를 하면 팬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중계도 많이 해 주고, 그럼 저도 외로운 팬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nbsp;말이 나온김에 이 팀을 동부 컨퍼런스로 옮겨야 하지&nbsp;않을까요? 전력평준화도 그렇고, 같은 디비전에 너무 강팀이 많아요. 그리고 미국에서 멤피스를 함 찾아보심 이 팀의 서부 컨퍼런스 팀 중 가장 동쪽에 있는 팀이라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nbsp;--></td></tr></table>]]></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09 12:54:28 +0900</pubDate>
					<category><![CDATA[게임 및 스포츠]]></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세 편의 9, 그 외 가을영화 잡담]]></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126760</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2009년이라 그런가요? 올해&nbsp;9가 들어가는 영화가 하반기에만 세 편이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nbsp;(그러고보니 얼마전에 09년9월9일이었네요)디스트릭트&nbsp;99 (애니메이션)Nine (뮤지컬)아래 둘은&nbsp;제목을 다르게 쓸 여지도 없는 작품들이군요.&nbsp;&nbsp;하나는 주인공이 9이고, 다른 하나는 그 유명한 페데리코 펠리니의 8 1/2의&nbsp;뮤지컬판인지라...(그러고보면&nbsp;8 1/2의 뮤지컬판이면&nbsp;9 라고 써야 맞을텐데...&nbsp;이름을 선점당했으니 할 수 없었겠죠. 얼마전에&nbsp;제가&nbsp;소개한대로 샤말란 감독의&nbsp;신작이 원작이 avatar임에도 제임스 카메룬에게 선점당해 제목을 바꾼 사례가 있죠)맨&nbsp;아래 작품이 11월 개봉작인데, 여배우에 관한 한 영화사상&nbsp;최고의 캐스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꼭 보러가야 한다는 말이 되겠군요!)&nbsp;&nbsp;제가 세상에...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153919 '>more...</a><!--2009년이라 그런가요? 올해&nbsp;9가 들어가는 영화가 하반기에만 세 편이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nbsp;(그러고보니 얼마전에 09년9월9일이었네요)디스트릭트&nbsp;99 (애니메이션)Nine (뮤지컬)아래 둘은&nbsp;제목을 다르게 쓸 여지도 없는 작품들이군요.&nbsp;&nbsp;하나는 주인공이 9이고, 다른 하나는 그 유명한 페데리코 펠리니의 8 1/2의&nbsp;뮤지컬판인지라...(그러고보면&nbsp;8 1/2의 뮤지컬판이면&nbsp;9 라고 써야 맞을텐데...&nbsp;이름을 선점당했으니 할 수 없었겠죠. 얼마전에&nbsp;제가&nbsp;소개한대로 샤말란 감독의&nbsp;신작이 원작이 avatar임에도 제임스 카메룬에게 선점당해 제목을 바꾼 사례가 있죠)맨&nbsp;아래 작품이 11월 개봉작인데, 여배우에 관한 한 영화사상&nbsp;최고의 캐스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꼭 보러가야 한다는 말이 되겠군요!)&nbsp;&nbsp;제가 세상에게 가장 잘생긴 배우였다고&nbsp;생각하고 있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맡았던 남자 주인공&nbsp;'귀도' 역할을, 제가 현재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맡았습니다. 인물은 뭐 비교불가지만, 그래도 그 연기만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래가 어떨지는 좀 궁금하군요.그를 거쳐가는 여인들로 페넬로페 크루즈, 니콜 키드만 (헐-), 주디 덴치, 마리온 코틸라르, 그리고 이태리 영화의&nbsp;상징적 배우인 소피라&nbsp;로렌까지 출연합니다. 같이 출연하는 케이트 허드슨이 감히 명함도 못내미는 이 쟁쟁한 여배우들은...재미있게도 완전히 다국적군이네요. 스페인, 호주, 영국, 프랑스, 이태리... 미국까지 총 망라하는 (그리고 국적이 한 명도 안 겹치는)&nbsp;이 캐스팅이 어떻게 가능했는지가 그저 궁금할 뿐입니다.&nbsp; 11월이 기다려지네요.* 애플 사이트에 가을 개봉작 예고편 모임이 있네요. http://www.apple.com/trailers/fall/대강 흥미로운 작품들을 훑어서 보고난 소감은&nbsp;- 개인적으로&nbsp;가장 예고편이 재미있었던 영화는 조지 클루니, 케빈 스페이시가 나오는 '염소를 쳐다본 남자'였고 , 그 다음이 '좀비랜드'라는 영화였습니다.- 예고편 보고 가장 걱정되는 영화는 '더 로드' 입니다. 원작과 전혀 동떨어진 재난 블럭버스터를 만들어 버린게 아닌가 걱정되네요.- 조지 클루니는 같은 달(11월)에 영화가 두 편 겹치기 개봉하네요. 물론 다른 하나는 전혀 관객층이 다른 애니메이션이긴 합니다만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td></tr></table>]]></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09 12:19:50 +0900</pubDate>
					<category><![CDATA[영화 리뷰]]></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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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몇 가지 단상들 ]]></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001981</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1. 현실주의자와 이상주의자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그런데, 이상주의자는 한 가지 종류밖에 없지만 현실주의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정말로 현실이 좋아서 현실을 추종하는 사람과,현실이 잘못된 것을 알고, 이상이 훌륭한 것을 알지만 그것이 실현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하게 타협하는 -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빌리면 반 발짝 대중보다 앞서가는- 현실주의자.대부분의 경우 이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혁명이 일어나야 할 만큼 현실이 비참하지 않다면.그리고 현실이 아주 비참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양쪽 모두에게 욕을 먹는다.대부분의 '진짜' 현실주의자와 모든 이상주의자들로부터.난 이들이 현실주의자에게 먹는 욕은 감수할 수 있다. 그들은 무시할만한 사람들이니까.그러나 난 이들이 이상주의자들에게 먹는 욕은 도저히 감수할 수 없다. 니들이 함 해보라고 말하고 싶지만,이들은 이상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럴 기회를 잡을 수 없다. 불행하게도.2. 쌍용차에 대해 한참 망설이다 쓴다. 작년 겨울에 본...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126760 '>more...</a><!--1. 현실주의자와 이상주의자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그런데, 이상주의자는 한 가지 종류밖에 없지만 현실주의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정말로 현실이 좋아서 현실을 추종하는 사람과,현실이 잘못된 것을 알고, 이상이 훌륭한 것을 알지만 그것이 실현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하게 타협하는 -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빌리면 반 발짝 대중보다 앞서가는- 현실주의자.대부분의 경우 이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혁명이 일어나야 할 만큼 현실이 비참하지 않다면.그리고 현실이 아주 비참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양쪽 모두에게 욕을 먹는다.대부분의 '진짜' 현실주의자와 모든 이상주의자들로부터.난 이들이 현실주의자에게 먹는 욕은 감수할 수 있다. 그들은 무시할만한 사람들이니까.그러나 난 이들이 이상주의자들에게 먹는 욕은 도저히 감수할 수 없다. 니들이 함 해보라고 말하고 싶지만,이들은 이상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럴 기회를 잡을 수 없다. 불행하게도.2. 쌍용차에 대해 한참 망설이다 쓴다. 작년 겨울에 본 일이다. 크리스마스였던가? 쌍용차 잠바를 입은 장년의&nbsp;가장- 설마 그 직원이 아닌데 잠바를 입고 있을 리는 만무하고 -&nbsp;이 꽤 비싼 부페 식당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내와 장성한 딸, 아들은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고&nbsp;막 오십대에 들어선 정도로 보이던 가장은 그 나이대의 우리나라 남자들이 그렇듯이&nbsp;어색하게 그 자리에서 소외되고 있었다. 그는 지난&nbsp;십여년간 이 공동체에 사실상 속해 있지 않았으니까.그가 그나마 그 가족의 일원임을 인정받는 순간은 모든 가족들이 먼저 나가고 그가 지갑을 꺼내&nbsp;십오만원 - 와인을 포함하여 - 정도로 추정되는 그 저녁값을 지불하던 때였다.&nbsp;그의 역할은 딱 그거였다.그가 다른 잠바나 양복을 입고 있었다면 그가 그렇게까지 측은하진 않았을 거다. 그러나 그는 내 생각에 조만간 망할 것이 너무나 자명한 회사의 직원이었고, 그가 부담하기엔 너무나 비싼 댓가였다. 그러나 과연 그는 불행한 피해자일 뿐일까?이 회사의 노조원들에 대해 행해진 폭력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이 회사를&nbsp;망하게 한 가장 큰 원인이 무능한 경영진과 디자인쪽이라는 것도&nbsp;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사람들이 쌍용차라면 손사래를 치게 만들고, 현대나 기아차를 사게 만드는 것이 모두 디자인 뿐일까?&nbsp;아니다.&nbsp;쌍용차를&nbsp;사 본 사람이라면 그 조악한 품질과 잔고장, 그리고 비싼 부품에 학을 뗀다.&nbsp;이것도 전부&nbsp;경영진의 탓일까?&nbsp;진보쪽에서는 흔히 노동자가 회사의 주인이라고 말한다.&nbsp;어떤 회사의 성공을 전부 경영진의 능력으로 돌리는 것을 강하게 비판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나도 동의한다. 삼성의 성공은 결코 이건희 혼자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nbsp;그렇기에&nbsp;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이 회사가 그렇게 망한 것이 무능한 경영진과&nbsp;중국 상하이 자동차의&nbsp;배임과 정부의 무책임한 해외 매각으로 전부 돌릴 수 있는 문제인가?&nbsp;노동자들은 모두 희생양, 피해자일 따름일까?&nbsp;만일 회사가 이들만을 희생양으로 돌리고 자신들 경영진은 모두 살아남으려 했다면 그런 시각도 가능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다.&nbsp;3. 미국에 온 지 두 달이 넘었다. &nbsp;여기 와서 느끼는 것?&nbsp;많지만 딱 하나만 꼽으라면&nbsp;스스로를 한계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적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온 사람들을 여럿 만나서 이야기를 해 봐도&nbsp;한국의&nbsp;노동강도, 회식문화, 음주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nbsp;외국인은 하나도 없었다. (일본 정도가 예외일까)&nbsp;솔직히 말해&nbsp;나와서 보니,&nbsp;안에 있었을 때에도 느끼긴 했지만, 다들 좀 미쳐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nbsp;세상을 살아가는&nbsp;법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닌데&nbsp;말이다. 뭐, 이런 이야기 해 봐야 나도&nbsp;돌아가면 그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하루하루 미쳐돌아가겠지만 말이다.4.&nbsp;중국! 세계를 휩쓸고 있다. 우리만 모르지. 위구르 사태를 볼 때, 그리고 여기서 이 친구들이 보이는 행태를 볼 때 이들이 지배하는 세상은 팍스 아메리카 보다 조금 더 위험할 세상이 될 것 같다. 이들은 아직 세계시민이 될 준비가 좀 덜 되어 있는데 너무 빨리 주인이 되어가고 있다.--></td></tr></table>]]></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09 12:08:41 +0900</pubDate>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item>

				<item>
					<title><![CDATA[투덜거리기]]></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0455506</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그러니까, 이것은 박찬욱에 대한 내 투덜거림과 비슷한 종류의 것일 겁니다. 그가 그렇게 핍박받고 고통받을 때 너희는 어디 있었느뇨? 박찬욱의 경우처럼 침묵하고 외면했다면 차라리 낫겠습니다. 왜 그렇게들 부당하게 돌들을 던져 대다가 이렇게 갑자기 표변하는 것이냔 말입니다.차라리 지난 일주일 동안 저는 침착했고, 냉정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남들이 부당하게 대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 노무현'이 아닌 '노무현이 한 일'이었으니까요. 그건 인간 노무현이 죽기 한참 전에 이미 끝난 것이었고, 인간 노무현이 죽었다고 해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었으니 그의 죽음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이었습니다.이제 신화가 되었지만, 그 신화는 어쩌면 그가 '했던 일'을 냉정하게 바라보는데 오히려 장애물이 되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박정희가 죽은 후 그가 저지른 수많은 반민주적인 정책과 정치행위들이 개발연대라는 (시대가 맞지도 않는) 상징에 파묻혀 버린 것처럼 말이지요.그래서 저는 걱정스럽습니다. 지금 사...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1001981 '>more...</a><!--그러니까, 이것은 박찬욱에 대한 내 투덜거림과 비슷한 종류의 것일 겁니다. 그가 그렇게 핍박받고 고통받을 때 너희는 어디 있었느뇨? 박찬욱의 경우처럼 침묵하고 외면했다면 차라리 낫겠습니다. 왜 그렇게들 부당하게 돌들을 던져 대다가 이렇게 갑자기 표변하는 것이냔 말입니다.차라리 지난 일주일 동안 저는 침착했고, 냉정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남들이 부당하게 대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 노무현'이 아닌 '노무현이 한 일'이었으니까요. 그건 인간 노무현이 죽기 한참 전에 이미 끝난 것이었고, 인간 노무현이 죽었다고 해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었으니 그의 죽음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이었습니다.이제 신화가 되었지만, 그 신화는 어쩌면 그가 '했던 일'을 냉정하게 바라보는데 오히려 장애물이 되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박정희가 죽은 후 그가 저지른 수많은 반민주적인 정책과 정치행위들이 개발연대라는 (시대가 맞지도 않는) 상징에 파묻혀 버린 것처럼 말이지요.그래서 저는 걱정스럽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칭송하는&nbsp;노무현은 오히려 그를 다시 죽이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그가 이야기하던 가치는 남을 지 몰라도, 그가 했던 일들에 대한 냉정하고 이성적인 역사적 평가는 오히려 더 보류되거나 아예 영원히 유예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한&nbsp;쪽에선 무조건적인 미화와&nbsp;신화화가, 다른 한 쪽에서는 그에 반대하기 위한 무리할 정도의 깎아내리기가&nbsp; 우리의&nbsp;알흠다운 미덕&nbsp;아니겠습니까?--></td></tr></table>]]></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09 14:00:55 +0900</pubDate>
					<category><![CDATA[내폴더]]></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제 전 상사가 오늘 돌아가셨네요. ]]></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0375663</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5년간, 그러니까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모셨던 상사분이 오늘 아침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아시는 그 분 말입니다. 네, 당연히 먼 발치에서밖에 본 적이 없고 직접 업무 지시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들과 관련해 일들을 꽤 했었고, 이분께 올리는 보고서도 하나 썼었지요. 정권 말에 올린 보고서기 때문에 꼼꼼히 읽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재도 하셨습니다. 본인이 직접 고안해 만든 시스템을 통해서요.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을 하기 전부터 이 분에 대해 알고 있었고, 제 나름대로의 생각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일을 하는 동안에도 일 외의 것들로 이 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도 하고, 못마땅해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정치인으로서의 그가 한 일들에 대해서라면 저는 못마땅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행정 수반, 다시 말해 제 가장 윗 상사로서 그가 한 일들에 평가하라면 저는 감히 말하건데&nbsp;제가 근 ...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0455506 '>more...</a><!--5년간, 그러니까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모셨던 상사분이 오늘 아침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아시는 그 분 말입니다. 네, 당연히 먼 발치에서밖에 본 적이 없고 직접 업무 지시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들과 관련해 일들을 꽤 했었고, 이분께 올리는 보고서도 하나 썼었지요. 정권 말에 올린 보고서기 때문에 꼼꼼히 읽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재도 하셨습니다. 본인이 직접 고안해 만든 시스템을 통해서요.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을 하기 전부터 이 분에 대해 알고 있었고, 제 나름대로의 생각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일을 하는 동안에도 일 외의 것들로 이 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도 하고, 못마땅해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정치인으로서의 그가 한 일들에 대해서라면 저는 못마땅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행정 수반, 다시 말해 제 가장 윗 상사로서 그가 한 일들에 평가하라면 저는 감히 말하건데&nbsp;제가 근 8년간 일하면서 만난&nbsp;가장 훌륭한 상사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그는 큰 흐름과 세부적인 실천방향들을 제대로 꿰고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힘들 때가 많았죠. 상사가 너무 많은 걸 알았으니까요.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이상과 그 실천 전략이 행정가들이 맞딱트린&nbsp;현실과 충돌할 때 자신의 의견, 소신을 고집하기보다는 언제나 타협점을 찾으려고 애썼고,&nbsp;그들의 의견을 듣고 존중했습니다. 사실은 자신의 고집대로 할 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춘 사람이었음에도 그는 행정가들의 현실을 잘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nbsp;&nbsp;그는 자신의 자의적인 생각, 또는 행정가들의 일시적인 대책을 집행하기보다 항상 시스템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함부로 그 틀을 바꾸지 못하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무한한 권력을 시스템속에 스스로 묶어버린 그 선택은,단순히 좌, 우의 구분을 넘어서 어느 쪽도 함부로 할 수 없는&nbsp;것이며, (오히려 좌파쪽에서 그런 선택을 하기 더 힘들겠죠...) 제가 그를 가장 존경스러운 상사로 기억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정치적인 관점의 차이를 떠나 그를 인간적으로 좋아했다는 고백들이 오늘&nbsp;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만,제가 참으로 안타까운 건 인간적인 것 보다 더 근본적으로&nbsp;그가 가진 진면목을 이해하고 알아봐주는 사람은 여전히&nbsp;없을 거라는 것입니다. (오늘 유서에도 그런 감정이 드러났었죠)무능했다는 평가들, 나라 말아먹었다는 말들은 여전히 그대로 사람들에게 주입되어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요. 단지 동정론이나 인간에 대한 애정이&nbsp;그걸 덮을 뿐... 저처럼 그와 같이 일해본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겠죠. 편히 쉬십시오. 그래도 언젠가는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줄 날이 올 거라 믿으며...명복을 빌어드립니다.&nbsp; 옛 말단 부하가.--></td></tr></table>]]></description>
					<pubDate>Sat, 23 May 2009 14:39:37 +0900</pubDate>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너무나 어이없는 터미네이터4의 헛점들(스포일러)]]></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0373871</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이 영화의 스토리에는 도대체 너무나 헛점이 많습니다. 아무리 화면이 화려하면 머합니까? 이런 각본으로 T4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참 대단합니다.시작부터 한 번 짚어봅시다. (스토리가 다 나와 있습니다. 안 보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누르세요)1. 우선 마커스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인간들이 사이버다인에서 마커스의 시체를 데리고 암 연구를 한 것이 2003년인데, 왜 그는 2018년에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그것도 심장도 살아나서 움직이는 건가요?2. 마커스가 미끼라면, 이 계획은 과도할만치 우연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만일 마커스가 카일 리스를 만나지 않았다면? 마커스가 주유소에서 공격으로 파괴되거나 정체가 드러났다면? 마커스가 조난당한 조종사를 만나지 않았다면? 조종사가 그에게 반하지 않아서 탈출을 돕지 않았다면? 탈출하는 그를 코너가 직접 나가서 쫓지 않았다면? 마커스가 코너를 구해주기 전에 코너가 마커스를 먼저 찾아냈다면?이 중 하나면 어그러져도 계획은 말짱 꽝입니다....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0375663 '>more...</a><!--이 영화의 스토리에는 도대체 너무나 헛점이 많습니다. 아무리 화면이 화려하면 머합니까? 이런 각본으로 T4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참 대단합니다.시작부터 한 번 짚어봅시다. (스토리가 다 나와 있습니다. 안 보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누르세요)1. 우선 마커스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인간들이 사이버다인에서 마커스의 시체를 데리고 암 연구를 한 것이 2003년인데, 왜 그는 2018년에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그것도 심장도 살아나서 움직이는 건가요?2. 마커스가 미끼라면, 이 계획은 과도할만치 우연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만일 마커스가 카일 리스를 만나지 않았다면? 마커스가 주유소에서 공격으로 파괴되거나 정체가 드러났다면? 마커스가 조난당한 조종사를 만나지 않았다면? 조종사가 그에게 반하지 않아서 탈출을 돕지 않았다면? 탈출하는 그를 코너가 직접 나가서 쫓지 않았다면? 마커스가 코너를 구해주기 전에 코너가 마커스를 먼저 찾아냈다면?이 중 하나면 어그러져도 계획은 말짱 꽝입니다.그리고 이 모든 걸 다 계산했다고 쳐도 결정적으로 코너가 마커스 심문 중에 우연히 카일 리스를 언급하지 않았다면? 코너는 절대로 카일 리스가 스카이넷에 잡혀 간 줄 모를 테니 잠입작전을 하지 않을텐데요?3. 여기가 압권입니다. 대체 스카이넷은 왜 코너와 리스를 잡아와 놓고, 각각 무장도 없는 T800과 T600하나씩만 풀어놓은 겁니까? 여긴 지네들 본부 한가운데이고, 과거여행으로 무기를 못 가져가는 제한도 없단 말입니다!4. 코너가 스카이넷에 잠입할때 까지는 마커스가 경비시스템을 풀어주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대체 왜 그 많은 사람들이 탈출할 때에도 스카이넷은 여전히 방공망을 그냥 뻥 뚫어놓고 헬기가 와서 사람들 데려가게 놔둔답니까? 5. '스카이넷'이 무엇인지가 계속 엉키고 있습니다. 인공 지능망이라고 3편에서 정의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스카이넷 샌프란시스코 지부(^^)는 멉니까? 걍 제조공장인 건가요? 3편과 4편의 정보를 종합하면,&nbsp;스카이넷을 아예 파괴할 방법은 없고 모든 공장을 때려부셔야 한다는 결론이군요. 그렇다면 1편에서 언급한 스카이넷 괴멸 최종전투는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휴~ 이 각본보다는 제가 써도 훨씬 아구가 맞게 잘 쓸 수 있겠습니다....최근 보기드문 어이상실 각본이군요...--></td></tr></table>]]></description>
					<pubDate>Fri, 22 May 2009 13:26:29 +0900</pubDate>
					<category><![CDATA[영화 리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박쥐- 박찬욱의 여덟번째 영화에 대한 잡담들]]></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10270141</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박찬욱 감독님의 여덟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송강호와 신하균이 나오는 그의 세 번째(금자씨의 카메오는 뺍시다) 영화이지요. 아마도 다음 영화에서는 (그와 두 번씩 영화를 찍은) 최민식이나 이병헌 중 한 명이 주연으로 등장할 것 같습니다. 같은 이유로 이영애도 후보군에 넣어줄 수 있지만, 제 생각에 그는 여자가 주연인 영화는 금자씨 이후 다시 만들지 않을 듯 합니다. 그가 좋아하는 감독들로 설명한다면, 그는 닉 카사베츠 보다는 사뮤엘 퓰러나 샘 패킨파에 가까운 감독이기 때문입니다.그의 영화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자꾸 돌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그는 당대의 톱 인기가수를 주연으로 쓴 영화를 두 번 만들었고, 두 번 다 처절하게 망했습니다. 그는 주인공이 세 명 (그리고 그 중 두 명은 남자, 한 명은 여자)인 범죄 영화를 두 번 만들었고, 두 번 다 처절하게 망했습니다. 그 직후 다음 작품으로 그는 자신의 색깔을 좀 누그러트리고 대중영화의 어법에 가깝게&nbsp;만든 영화를 두 번 만들었...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0373871 '>more...</a><!--박찬욱 감독님의 여덟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송강호와 신하균이 나오는 그의 세 번째(금자씨의 카메오는 뺍시다) 영화이지요. 아마도 다음 영화에서는 (그와 두 번씩 영화를 찍은) 최민식이나 이병헌 중 한 명이 주연으로 등장할 것 같습니다. 같은 이유로 이영애도 후보군에 넣어줄 수 있지만, 제 생각에 그는 여자가 주연인 영화는 금자씨 이후 다시 만들지 않을 듯 합니다. 그가 좋아하는 감독들로 설명한다면, 그는 닉 카사베츠 보다는 사뮤엘 퓰러나 샘 패킨파에 가까운 감독이기 때문입니다.그의 영화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자꾸 돌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그는 당대의 톱 인기가수를 주연으로 쓴 영화를 두 번 만들었고, 두 번 다 처절하게 망했습니다. 그는 주인공이 세 명 (그리고 그 중 두 명은 남자, 한 명은 여자)인 범죄 영화를 두 번 만들었고, 두 번 다 처절하게 망했습니다. 그 직후 다음 작품으로 그는 자신의 색깔을 좀 누그러트리고 대중영화의 어법에 가깝게&nbsp;만든 영화를 두 번 만들었고, 두 번 다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두 작품으로 국민감독이 되었습니다.그러니까, 이번 작품은&nbsp;순서상 '자신의 색깔을 대중영화의 어법에 가깝게 좀 죽인' 영화가 되었어야 맞습니다. 이 영화가 그런가요?&nbsp;글쎄요. 이 영화는 상당히 웃기고(JSA), 상당히 빠르고 유려합니다(올드보이). 그러나 앞의 두 대박 영화에 비해서 이 영화는 불편합니다. 그렇지요, 박찬욱 감독은...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마더'로 돌아올 봉준호와 그의 차이겠죠. 봉감독은 관객들에게 세상이 불편하다는 건 이야기하지만, 영화 자체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진 않습니다. 홍상수는 또 다르지요. 홍감독은 영화속 인물과 대사로 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영화 자체로는 아닙니다) 그가 '숭배'하다 시피하는 '불균질한', B급 작품의 핵심이 바로 그 불편함이거든요. 어딘가 거북하고, 어딘가 엉성한, 싸구려 정서가 넘쳐나는 '오프비트'한 작품이 그의 지향점이지요. 그런데, 한편으로 그는 굉장히 세련된 감독이기도 합니다. 굳이 영화 바깥에서 미디어에 드러나는 세련된 스타일의 박찬욱 감독-과 해이리에 있는 그의 세련된 집-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올드보이 이후 그가 만들어내고 있는 세트 디자인과 미장센,&nbsp;편집과 음악은&nbsp;한국 영화에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스타일리스트 감독의 탄생을 보여줍니다. 이 모순됨을 그는 상당히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 10년간의 무명 시절에 뼛속까지 배어든 패배자 정서가 '국민감독'이라는 지금의 위치와 어떻게 감독 스스로의 내면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한 때 궁금했더랬지만, 생각해보면 거꾸로 그는 실패하던 시절에도 머리를 기르고 멋을 내던 교수집 명문대 자제 아니었습니까. 그러나 이 앞의 작품, '사이보그'에서는 이 두 가지 극단은 영화속에서 융합되지 못하고&nbsp;좀 많이 튀었습니다. 화면발은 정말로 끝내주는 영화인데, 이야기는 비주류의 세계를 찬양하고 있었고, 이걸로 감독은 일종의&nbsp;대위법을 의도했겠지만 결과물은&nbsp;불협화음. 저는 이 작품을 의심할 여지 없는, 그리고 재평가의 여지가 없는&nbsp;실패작이라고 생각합니다.&nbsp;'삼인조'보다도 더 실패한 작품이었죠. 그럼 이 영화는 어떻습니까? 이 영화는 전작보다&nbsp;더 노골적으로 두 이질적인 세계를 묶어내는데 집착하고 있습니다.&nbsp;이 영화는&nbsp;&nbsp;그가 존경해 마지않는 한국 B급영화의&nbsp;'거장' 김기영 감독에게 오마쥬를 바치고 있는 작품인데,&nbsp;완벽하게 김기영 감독 풍인&nbsp;시대착오적 한복집 세트는 후반부에 가면 그 절반이 '사이보그'때보다 보다 더 극단적인 스타일리쉬한 세계로 변신합니다. 이 세트보다 이 영화의 세계관이나 색깔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는 없습니다.덧붙여 그 세트 속에서 움직이는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김해숙이나 송영창이 완전히 도식화된 정극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반면, 신하균과 김옥빈은 완전히 B급영화풍의 오프비트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송강호와 박인환은 그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면서 두 이질적인 세계를 묶어내는 탁월한 힘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언뜻 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이들이 진정한 고수인 것이죠)연출은 또 어떻습니까? 대부분의 화면들은 아주 세련되고 유려합니다. 두 뱀파이어가 날아다니는 장면이라던가, 상현이 태주를 자신과 같은 존재로 만드는 장면을 보면 그 유려함에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그런 반면, 어떤 장면들은 대단히 불균질하고, 거칩니다. 예를 들어 둘이 새벽을&nbsp;기다리며 아웅다웅하는 장면은&nbsp;흡사&nbsp;백 년 전의 무성영화 코미디 장면들처럼 의도적으로 엉성하게 연출되었습니다.&nbsp;스토리 역시 그렇습니다. 아주 심각한 이야기가 좀 오래 지속된다 치면 어김없이 개그가 하나씩 끼어들어 분위기를 바꿔버립니다. 논란이 많이 된 송강호의 노출 씬 역시 그런 계산 속에 들어간 장면으로 보여집니다. 이 모든 것들은 좀 과하고, 좀 심하게 노골적입니다. 다시 말해 집착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이제는 그런 강박관념에서 좀 자유스러워 질 법도 한데, 박찬욱 감독은 여전히 자신의 분열증을 내보이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영화의 주제도 이러한 스스로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일탈하고 싶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을 다루고 있는 영화는&nbsp;스크린을 벗어나면&nbsp;B급, 싸구려의 세계를 동경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세련된&nbsp;부르조아의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감독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 것이죠.&nbsp;그래서 이 영화는 박찬욱의 (이제까지의) 가장 내밀한 영화입니다. 당연히 영화를 보고 나면 감독님께 (또) 묻고 싶어집니다. 이제 그런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신 겁니까? 아니면 여전히 이 분열된 자아를 즐기시고 계신 건지요? 다음 작품을 또 즐겁게 기다려 보겠습니다.--></td></tr></table>]]></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09 00:42:44 +0900</pubDate>
					<category><![CDATA[영화 리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번 애프터 리딩- 코엔형제에게 보내는 불만어린 편지]]></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9898508</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젠장, 그러니까 늘 하던 이야기 아뇨. 돈이 궁한 사람 하나 나오고, 여기에 휘말리는 사람 몇 명 나오고 이들은 서로 오해와 치정으로 휘말려서 의도하지 않게 서로 죽이고 결국 엉망이 되어버리면서 끝나는... 대체 이게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네. 지겹지도 않소? 근데 왜 나는 이 이야기들이 여전히 이렇게 재미있단 말이오&nbsp;ㅜ.ㅜ.이게 무슨 욕하면서 보는 막장드라마도 아니고...그래, 졌소. 데뷔작부터 완벽했던 당신들(혹시 비디오로 그들의 데뷔작 ‘분노의 저격자’(?)를 비디오로 봤던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DVD로 ‘블러드 심플’을 다시 구해보길 권합니다. 이 영화야말로 제대로 된 화면과 번역으로 봤을 때 전혀 다르게 보이는 영화의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니 그걸 아무리 변주하면서 다시 우려먹어도 여전히 훌륭한 게 당연하겠지. 할 말 없소. 하지만 한 가지는 말해야 할 듯 하오.당신들, 그거 아쇼? 내가 당신들 영화에 대해 늘 지적하던 사람들 내려다보고 조롱하는 태도가 점점 심...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10270141 '>more...</a><!--젠장, 그러니까 늘 하던 이야기 아뇨. 돈이 궁한 사람 하나 나오고, 여기에 휘말리는 사람 몇 명 나오고 이들은 서로 오해와 치정으로 휘말려서 의도하지 않게 서로 죽이고 결국 엉망이 되어버리면서 끝나는... 대체 이게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네. 지겹지도 않소? 근데 왜 나는 이 이야기들이 여전히 이렇게 재미있단 말이오&nbsp;ㅜ.ㅜ.이게 무슨 욕하면서 보는 막장드라마도 아니고...그래, 졌소. 데뷔작부터 완벽했던 당신들(혹시 비디오로 그들의 데뷔작 ‘분노의 저격자’(?)를 비디오로 봤던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DVD로 ‘블러드 심플’을 다시 구해보길 권합니다. 이 영화야말로 제대로 된 화면과 번역으로 봤을 때 전혀 다르게 보이는 영화의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니 그걸 아무리 변주하면서 다시 우려먹어도 여전히 훌륭한 게 당연하겠지. 할 말 없소. 하지만 한 가지는 말해야 할 듯 하오.당신들, 그거 아쇼? 내가 당신들 영화에 대해 늘 지적하던 사람들 내려다보고 조롱하는 태도가 점점 심해지는 거? 아무리 당신들같이 세상에 몇 명 되지 않을 천재들에게 보통 사람들이 흰개미떼처럼 보인다는 걸 인정한다고 해도, 영화 보는 내내 그게 너무 노골적으로 보이니 기분이 나쁠 수 밖에. 나도 어차피 그 흰개미떼 중 하나 아니겠소?영화 시작하자마자 우주에서부터 구글어스(보다는 해상도가 좀 더 좋은 것 같은데...)로 CIA 본부로 시선이 내려오고, 끝날 때 다시 CIA본부에서 우주로 시선이 올라가는 수미쌍관식 구조 자체가 너무나 노골적으로 그런 의도를 드러내고 있지 않소? 이건 우주에 있는 절대자가 그냥 저기 조그만 별에서 벌어진 사소한, 그러나 좀 흥미로운 인간사 하나를 돋보기 대고 관찰한다는 말 아니오? 흡사 어린이가 놀이터 헤매고 다니다가 개미들이 줄지어서 개미집으로 들어가는 걸 관찰하듯이 말이오.영화 속의 거의 모든 인물들이 누군가로부터 감시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 캐릭터들의 내면을 보여주지 않아 그들에게 공감할 여지를 주지 않는 태도도 그렇소. ‘파고’ 까지만 해도 이 사건들을 바라보고 해결하는 여경찰에 대해서 당신들은 꽤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었소. 하지만 이 영화, 그리고 최근의 일련의 ‘의도적 코미디’들(레이디킬러, 참을 수 없는 사랑,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에서 당신들은 일관되게 사람들이 감정이입할 캐릭터를 만들어주지 않았소. 그냥 냉정하게 밖에서 저 사람들이 벌이는 소동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것인가를 바라보게 만들 뿐. 이 영화에서 가장 그런 의도, 혹은 태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후반부에 등장하는 일련의 CIA장면들이오. 당신들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들이 등장하는 순간. 엉뚱하게 그 사건들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CIA 간부들의 보고를 통해 간단히 넘겨버리고 있소. 그럼으로써 두 가지가 명확해 지오. 첫 번째로 주인공들이 아무리 비밀스럽게 모든 걸 해결해 보려고 해도 그들이 CIA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고, 더 중요한 건 주인공들에겐 삶에서 일생일대의 사건이 될 이 사건들이 CIA간부들에겐 걍 대강 무시해도 될 사소한 소동으로 치부되는 걸 보여주고 있단 말이오. 여기서 CIA로 대표되는 현대 미국의 과잉감시를 비꼰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CIA는 당신들의 관점을 대리하는 상징 같아 보이오. 개미들이 먹이 끌고 가다 다른 개미떼 습격을 받거나 잠자리가 와서 채가면 건 그건 개미들에게는 일생일대의 위기지만 사람 눈으로 보기엔 그냥 좀 흥미로운 구경거리일 뿐 아니겠소? 그러니 굳이 보여줄 필요도 없는 것이겠지. 개미떼간에 쌈이 벌어진 걸 본 후 친구에게 가서 호들갑 떨면서 “야, 같이 가서 봐야 돼.” 하는 것보다 “아까 놀이터 지나오는데 개미들이 싸우더라~”하면서 무심하게 툭 던지는 것이 요즘 ‘쿨한’ 아이들 태도 아니겠소?모르겠소. 머, 당신들이 이렇게 사람을 장기판 말처럼 다루더라도 나는 또 당신들 다음 작품을 보러 가서 낄낄대겠지요? 기분은 좀 나쁘겠지만 어찌 이런 구경거리를 놓칠 수 있겠소. 다만, 자꾸 이러다보면 난 당신들이 아예 영화만드는 거 자체에 관심을 잃어버릴 것 같아 걱정이란 말을 하고 싶소. 어쨌건 고맙소. 이런 영화를 또 보여줘서 말이오. 요즈음은 하도 영화같지 않는 영화가 많아서 하는 말이오.--></td></tr></table>]]></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09 10:10:9 +0900</pubDate>
					<category><![CDATA[영화 리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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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다른 것은 다른 것이야. 틀린게 아니고.]]></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9863403</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그렇다. 또 김규항이다.('학원,우석훈' 원문)그나저나.. 우석훈 씨는 참 특이한 사람이다. 스스로 사회주의자라기보단 공산주의자에 가깝다고 말하는 이가 왜 관점은 언제나 계급이 아니라 국가(혹은 세대) 단위일까? 생태주의자라는 그의 글에선 왜 국외자의 냄새보다는 '생각이 깬 엘리트 관료' 혹은 '체제 내 정책 조언가'의 냄새가 날까? 비아냥거리는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하다.궁금하신가? 답은 간단하다. 당신과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상의 집합체로 보는 김규항과&nbsp;사회구성체로 보는 우석훈의 차이일 수도 있고, 사상이 모든 현상을 지배한다고 보는 김규항과 현상으로부터 사상이 나온다고 보는 우석훈의 차이일 수도 있고, 마지막으로 평생 한 번도 세상에 참여해서 체제를 움직여본 적이 없는 국외자, 아웃사이더&nbsp;김규항과&nbsp;체제 속에서 그&nbsp;매커니즘을 움직여본 경험이 있는,그럼에도 그 체제를 박차고 나온&nbsp;우석훈의 차이이다.김규항은 항상 너무 솔직해서 탈이다....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9898508 '>more...</a><!--그렇다. 또 김규항이다.('학원,우석훈' 원문)그나저나.. 우석훈 씨는 참 특이한 사람이다. 스스로 사회주의자라기보단 공산주의자에 가깝다고 말하는 이가 왜 관점은 언제나 계급이 아니라 국가(혹은 세대) 단위일까? 생태주의자라는 그의 글에선 왜 국외자의 냄새보다는 '생각이 깬 엘리트 관료' 혹은 '체제 내 정책 조언가'의 냄새가 날까? 비아냥거리는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하다.궁금하신가? 답은 간단하다. 당신과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상의 집합체로 보는 김규항과&nbsp;사회구성체로 보는 우석훈의 차이일 수도 있고, 사상이 모든 현상을 지배한다고 보는 김규항과 현상으로부터 사상이 나온다고 보는 우석훈의 차이일 수도 있고, 마지막으로 평생 한 번도 세상에 참여해서 체제를 움직여본 적이 없는 국외자, 아웃사이더&nbsp;김규항과&nbsp;체제 속에서 그&nbsp;매커니즘을 움직여본 경험이 있는,그럼에도 그 체제를 박차고 나온&nbsp;우석훈의 차이이다.김규항은 항상 너무 솔직해서 탈이다. 저 글을 읽는 사람이 '다른 건데 틀리다고 했다'는 비판을 할 것이 읽히니까 뱀발을 덧붙인다. 비아냥거리는 게 아니라는 거지. 그런데, 그런 '읽는 이, 혹은 듣는 이의 오해'타령은 미안하지만 저기 어느 분이 작년부터 너무 많이 써먹어서 이젠 '오독,오해'라는 말만 들어도&nbsp;진절머리가 난다. 나만 그런 건 아닐꺼다. (이 아래까지 읽으려면 김규항이 저 글을 쓰게 된 두 사람, 그리고 노회찬의 학원에 대한 글을 먼저 읽으시라 : 링크)나보고 저 두 다른 관점 중 어느쪽의 손을 들겠냐고 한다면? 글쎄, 난 사람들의 근본을 뜯어고쳐야 된다는 저 반복되는 고준담론보다는 체제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현실론이 훨씬 낫다고 생각된다. (아, 이것도 하나의 '다른' 의견일 따름이다. 김규항이 틀렸다는 말이 아니다)재미있는 건, 우석훈의 바로 아래 글을 쓴 노회찬씨가&nbsp;우석훈과 완전히 똑같은 이야기, 즉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단 거다. (더 재미있는 건,&nbsp;아예 사교육을 전면 금지하자는 우석훈보다 노회찬이 오히려 더 현실적인 해결방법인 '입시'사교육만 금지할 걸 제안한다는 것이다.ㅋㅋㅋ)세상에 발을 담그고 난 뒤&nbsp;세상사가 얼마나 복잡한 지,&nbsp;사상이나 관점만으로 해결되는 곳이 아니라는 걸&nbsp;알게 되고 보다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 나서게 된&nbsp;이 사람도 김규항이 보기엔 그냥 '엘리트 관료'가 되어버린 '체제 내에 순응해버린 사람'으로 보이겠지? *좀 빗나간 이야기지만, 김규항씨가 아예 정을 떼게 한 마디 덧붙여줄까? 나 여의도 점심 5만원짜리 일식집에서 두 시간 내내 여유만만하게 밥 얻어먹으며 즐기는 노회찬 의원 본 적 있다? 정말 역겹지요? 김규항은 제발 자기 블로그에 달리는 '그의 글을 보고 고개를 끄떡였다'는 류의 트랙백, 그리고 당신 강연 듣고 나서 손 잡으러 오는 청장년들에게 안주하지 말길. 그런 팬덤들, 죄송하지만 전부 자신은 꿈도 꿀 수 없는 '국외자로 살아가는 것의 멋짐'에 잠시 반했다가 곧 일상으로 돌아갈 사람들일 뿐, 근본적으로 당신처럼 바뀔 사람들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 고준담론이 아니라 체제속의 싸움이다. 그게 아무리 사소한 싸움이라도 말이다.--></td></tr></table>]]></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09 13:21:34 +0900</pubDate>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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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도대체 왜? 인 구단' 이거 대박이네요.]]></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9660191</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http://www.enclean.com/fun/ctn/ctnCartoonList.do?ctnId=44상대적으로 인지도 낮은 사이트에 소개되어 불운하게 인지도가 낮지만...이거 정말... 머라고 말해야 하나. 80년대에 초딩, 중딩이었던 사람들에게는 거의 죽음이네요. 특히 당시 보물섬 만화 좋아하던 사람들에게는...머 거의...특히 달려야 하니...ㅎㅎㅎ 여기서 거의 쓰러졌습니다.단, 그 이후에 태어난 이들, 그러니까 지금 20대에게는 '하니','둘리','영심이','머털도사' 정도, 즉 나중에 애니메이션화된 작품 정도가 웃기겠고, 저에게처럼 뒤집어질 작품은 아니겠군요.&nbsp; 근데 캐릭터를 다 몰라도 일단 개그가 죽여줘요. ㅎㅎㅎ꼭 처음부터 정주행, 즉 캐릭터 소개부터 보세요.참고로 전 여기 패러디된&nbsp;작품 전부 (당시에)&nbsp;봤습니다.&nbsp;얼마나 아시는지요?</td></tr></table>]]></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09 17:46:6 +0900</pubDate>
					<category><![CDATA[만화.애니 리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왓치맨에 대한 잡담- 코믹스와의 비교 중심]]></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9594107</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1. 영화 자체의 내용에 대한 리뷰는 원작 코믹스에 대한 리뷰로 대신합니다. (링크) 물론 몇 가지 디테일이 빠지면서 코믹스 리뷰에서 언급된 부분들이 빠지긴 했지만 (예: 코믹스 속 코믹스나 그걸 읽는 소년과 잡지 판매대 주인 에피소드. 촬영을 했고, 확장판 DVD엔 수록된다고 하죠. 이들의 최후는 영화 속에 나옵니다만 그 앞의 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코믹스에서의 둘의 최후와 달리 전혀 감동적이지 않습니다.) 주제의식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을 그대로 옮겨 왔으니 크게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2. 원작을 거의 그대로 따 왔다고 하지만, 그 분량에서는 차이가 많습니다. 코믹스에서는 앞의 1/3에 해당하는 분량이 영화에선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그 이후의 스토리상 디테일들은 상당 부분 바뀌거나 생략이 되었지요. 이 선택은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원작 자체가, 도입부는 대단히 불친절하고 천천히 주인공들에 대한 디테일을 부여하면서 살을 붙여나가는 방식인지라 중간쯤 읽다가 앞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9660191 '>more...</a><!--1. 영화 자체의 내용에 대한 리뷰는 원작 코믹스에 대한 리뷰로 대신합니다. (링크) 물론 몇 가지 디테일이 빠지면서 코믹스 리뷰에서 언급된 부분들이 빠지긴 했지만 (예: 코믹스 속 코믹스나 그걸 읽는 소년과 잡지 판매대 주인 에피소드. 촬영을 했고, 확장판 DVD엔 수록된다고 하죠. 이들의 최후는 영화 속에 나옵니다만 그 앞의 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코믹스에서의 둘의 최후와 달리 전혀 감동적이지 않습니다.) 주제의식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을 그대로 옮겨 왔으니 크게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2. 원작을 거의 그대로 따 왔다고 하지만, 그 분량에서는 차이가 많습니다. 코믹스에서는 앞의 1/3에 해당하는 분량이 영화에선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그 이후의 스토리상 디테일들은 상당 부분 바뀌거나 생략이 되었지요. 이 선택은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원작 자체가, 도입부는 대단히 불친절하고 천천히 주인공들에 대한 디테일을 부여하면서 살을 붙여나가는 방식인지라 중간쯤 읽다가 앞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는 반면, 영화는 보다가 리와인드를 해서 확인할 수가 없쟎아요. 최대한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상 초반부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을 수 없었겠죠.3. 그보다 불만인 부분은 액션 장면들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는 겁니다. 코믹스 자체가 엄청나게 많은 대사를 담고 있고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는 터라 그걸 따라잡기에도 두시간 반이 벅찬 판에 굳이 원작에 없는&nbsp;슬로모션 폭력장면들에 시간을 저렇게 소모했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감독은 흥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만, 그로 인해&nbsp;대사로 이어지는 장면은 좀 길어지면 상대적으로 많이 지루해지게 만드는 역효과가 나죠. 4. 또 불만입니다. 원작보다 너무 잔인해요. 예를 들어 악당 셋이 로어세크를 감방에서 공격하다가 막히는 장면은 원작보다 해결방식이 훨씬 과격하고(하긴 원작에서의 그 해결방식은 좀 말이 안되긴 했지요), 심지어 로어세크의 첫 번째 ‘활동’은 원작과 해결 방법을 아예 바꿔 버렸습니다. 고어 영화도 아닌데 너무 직접적이고 잔인합니다. ‘쏘우’ 가 생각나기도 하는 원작의 암시적인 묘사가 훨씬 나았습니다.5. 스토리상 결정적으로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 자체는 불만이 없습니다. 오히려 상당히 현실적이지요.(많이 고심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일관성도 더 낫구요.) 바뀌어서 불만인 것은 ‘댄’ 나이트아울 II 의 캐릭터입니다. 원래 이 친구는 대단히 소심하고 전투력 자체도 형편없는, 그래서 세상을 바꾸기보다 지켜보거나 도피하는 캐릭터인데, 영화에서는 갑자기 액션영웅이 되어버리지요. 물론 약간의 우유부단함은 보여지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너무 터프합니다. 그러다 보니 코믹스에서는 마지막 장면에서 쿨하게 현실도피를 택하는데, 여기선 ‘안 돼~’를 외치면서 끝까지 분노를 터트리가 갑자기 머슥해지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건 아니지요.(그 바람에 누드씬^^도 하나 빠져버렸잖아! 잭감독!)6. 재미있는 대사나 디테일이 많죠. 이젠 기억력이 나빠져서 메모 안해놓으면 잊어버려요. 일단 기억나는 것 몇 가지. (댓글로 추가 환영합니다)원작과 달리 코미디언이 죽고 나서 오즈만디아즈(베이트)를 찾아가는 것은 로어세크가 아니라 댄인데, 댄의 대사가 잼있죠. “베이트, 자네 정체는 세상이 다 아는데?” (알긴 멀 알어? ㅎㅎㅎ)베이트가 습격당할 때 원작은 비서만 총맞아 죽는데, 여기선 재벌총수들이 줄줄이 총 맞고 죽어버리지요. 그 중에 한 명은... 당대를 풍미했던 ‘리 아이아코카’입니다. (고르비처럼 이젠 잊혀진 인물이 되어버렸군요...)베이트가 수많은 TV들을 보고 있는 가운데 카메라가 그 중 한 화면으로 줌인 해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오른쪽 옆 화면에는 그 유명한 매킨토시 1984 광고가 방영되고 있지요. 그러고보니 이 때가 그 때이군요! 7. 결정적으로 영화가 어땠냐구요? 저렇게 장면 장면을 그대로 살려내면서도 원작의 아우라가 안 살아나는 이유는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래도&nbsp;쿨 미디어에 속하는 코믹스와는 다른 영화의 매체적 특성에 더해, 잭 감독 특유의 과잉 연출이 덧붙여지며 불협화음이 났다고 보여집니다. 하여간에 이건 (원작을 생각하면)분명한 실패작입니다만, 그래도 봐야 할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적어도 원작의 고갱이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영화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보고 난 사람들 중 10%라도 원작을 찾아 읽지 않겠습니까?* 생각해 보면, 1985년 당시 그 때의 핵위기, 냉전을 다루었던 작품이 지금 제대로 이해되길 바라는 것이 무리한 것일수도 있죠. 당시엔 정말 (영화에도 나오고, 코믹스에서도 나오는) 세계멸망 시계가 1분씩 당겨질 때마다 해외토픽에 어김없이 보도가 되곤 했었으니 이 이야기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왔겠어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먼 시절 이야기지요. 더구나 여긴 미국도 아닌 한국이고, 아래 어느 분 감상에도 나오듯이 케네디 암살도 잘 모르는 요즘 젊은 세대에게 닉슨의 장기집권, 월남전의 바뀐 역사, 아프가니스탄 침공, 미국과 소련의 핵무장, 레이건 농담 등이 전부 생소한 이야기일 테니 이 이야기가 이해가 되겠어요? 한국에서 박정희가 안 죽고 장기집권중이고 북한과 전쟁 일보 직전이라고 하면 좀 이해가 되려나?--></td></tr></table>]]></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09 09:47:32 +0900</pubDate>
					<category><![CDATA[영화 리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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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이거 최고다 -NBA 2K9]]></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9302124</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이 게임을 한 달 하고 난 느낌은...1. 이건 정말 3미터 거리만 떨어져서 보면 실제 중계랑 아무런 차이를 못 느낄 것이고2. 이 게임을 위닝에 비교하곤 하던데, 축구겜을 안좋아하는 나로서는 위닝일레븐이 어떤 겜인진 모르지만&nbsp;위닝이 어떤 겜이건 이 겜보다 잘 만든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보고3. NBA LIVE 95가 십 삼년간 제대로만 진화해 왔더라면... 이 게임 수준이 되었을까? 그래도&nbsp;쉽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고... (더불어 역시 게임은 대 자본의 힘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힘이라는 걸 새삼 느끼고)4.&nbsp;농구겜 아닌 아케이드겜인 NBA LIVE 2003 이후 시리즈에 소비되어온 내 지난 &nbsp;5년간이 아쉬울 따름이다. 5. 이래 칭찬해 봐야, 이 겜은 농구라는 걸 안좋아하는, 토요일 오전에&nbsp;프리미어리그 중계는 안하고 왜 깜시들 농구나 보여주고&nbsp;있냐며 방송사에 항의전화하는 녀석들에겐 아웃오브 안중이라는 거 잘 안다...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9594107 '>more...</a><!--이 게임을 한 달 하고 난 느낌은...1. 이건 정말 3미터 거리만 떨어져서 보면 실제 중계랑 아무런 차이를 못 느낄 것이고2. 이 게임을 위닝에 비교하곤 하던데, 축구겜을 안좋아하는 나로서는 위닝일레븐이 어떤 겜인진 모르지만&nbsp;위닝이 어떤 겜이건 이 겜보다 잘 만든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보고3. NBA LIVE 95가 십 삼년간 제대로만 진화해 왔더라면... 이 게임 수준이 되었을까? 그래도&nbsp;쉽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고... (더불어 역시 게임은 대 자본의 힘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힘이라는 걸 새삼 느끼고)4.&nbsp;농구겜 아닌 아케이드겜인 NBA LIVE 2003 이후 시리즈에 소비되어온 내 지난 &nbsp;5년간이 아쉬울 따름이다. 5. 이래 칭찬해 봐야, 이 겜은 농구라는 걸 안좋아하는, 토요일 오전에&nbsp;프리미어리그 중계는 안하고 왜 깜시들 농구나 보여주고&nbsp;있냐며 방송사에 항의전화하는 녀석들에겐 아웃오브 안중이라는 거 잘 안다. 휴~니네,&nbsp; 10년전엔 박찬호빠면서 MLB팬인양 했고...15년전에 조던빠라며 NBA팬이라고 설치던 넘들 많은거 다 알어.--></td></tr></table>]]></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08 14:23:53 +0900</pubDate>
					<category><![CDATA[게임 및 스포츠]]></category>
				</item>

				<item>
					<title><![CDATA[2008년을 보내면서 딱 한 가지.]]></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9302092</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잘 하지 않는 짓이지만, 나이가 드니 한 해를 회고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주절주절 올해에 대한 감상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올해&nbsp;내가 썼던 글들을 정리하면서&nbsp;깨달은 것들을 쓰고자 한다.바로 소신, 혹은 일관성도 어느 정도. 라는 것이다.이를테면, 이미 작년의 일이지만 김규항'선생'(이 분 나올 거라고 예상했던 분들이 많을 거다)께서 디 워 사건에 대한 황당한 뻘타 이후&nbsp;욕 먹구 고집&nbsp;피우다 버로우 하시더니, 올해는 다시 KBS 사장 건으로 욕을 좀 드신 후론&nbsp;똑같은 이야기만 계속 반복하고 계신다.&nbsp;이게 다 그 분 탓이 아닌 탐욕스런 니네들 탓이라는, 굳이 이름 붙인다면 '(대운하)내탓이오'론이다. 한 반 년째 녹음기처럼 반복재생 중이시다. 작년의 디 워 때와 마찬가지로, 반복재생 할 수록 사람들의 호응은 점점 줄어들지만, 본인은 더욱 하드코어가 되어가고 있다.&nbsp;자기 확신이 강한 ...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9302124 '>more...</a><!--잘 하지 않는 짓이지만, 나이가 드니 한 해를 회고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주절주절 올해에 대한 감상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올해&nbsp;내가 썼던 글들을 정리하면서&nbsp;깨달은 것들을 쓰고자 한다.바로 소신, 혹은 일관성도 어느 정도. 라는 것이다.이를테면, 이미 작년의 일이지만 김규항'선생'(이 분 나올 거라고 예상했던 분들이 많을 거다)께서 디 워 사건에 대한 황당한 뻘타 이후&nbsp;욕 먹구 고집&nbsp;피우다 버로우 하시더니, 올해는 다시 KBS 사장 건으로 욕을 좀 드신 후론&nbsp;똑같은 이야기만 계속 반복하고 계신다.&nbsp;이게 다 그 분 탓이 아닌 탐욕스런 니네들 탓이라는, 굳이 이름 붙인다면 '(대운하)내탓이오'론이다. 한 반 년째 녹음기처럼 반복재생 중이시다. 작년의 디 워 때와 마찬가지로, 반복재생 할 수록 사람들의 호응은 점점 줄어들지만, 본인은 더욱 하드코어가 되어가고 있다.&nbsp;자기 확신이 강한 분들이 빠지는 함정인데, 스스로 소신있게 발언한 것이 (자기 편이라고 생각했던)사람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 스스로의 오류를 수정하기보다는 남들이 잘못되었다고 여긴다. 더 나아가면,&nbsp;모든 것들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어떠한 유연성도 거부해 버리는 "근본주의자"가 되어 버린다.그가 얼마나 심하게 근본주의로 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공정택 사건일 것이다. 평소의 그의 태도라면 이번 교사해직 건이나 이념교육 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분노해야 맞다.&nbsp;80년대말로&nbsp;교육 시계를&nbsp;돌려놓은 폭거이고, 그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모든 것을 투신한 사람 아니던가?그러나 그는&nbsp;여기에 대해서도 그저&nbsp;똑같은 논리(그러니까 학부모 니네가 문제야)만 앵무새처럼 반복할 뿐이다. 비슷한 사례로 모기불이건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의 말은 맞았다. 대중이 과학적인 사실이 아닌 부풀려진 쇠고기 담론에&nbsp;너무 깊이 매몰된 것에 대해 일종의 반작용이 후에 발생한 것도&nbsp;사실이다. (물론 그 반작용 자체도 비과학적이라는 점을 짚을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렇다고&nbsp;그에 대한 문제제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그 역시 자신에 대한 반대론에 지나치게 발끈해서 근본적으로 그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틀리다고 몰아붙이는 오류를 범했다. 아니 이 경우는 좀 더 나쁜데, 김규항이 그냥 근본주의자라면, 모기불이는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서 감정적으로 사람들에게 대응했다. 이건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아예 포기한 경우이다.괜찮은 블로거이자, 진보쪽의 젊은 힘이라고 생각하는 노정태님 역시 이번에 '미분양아파트에 소를 키우자'는 논의를 신문에 실었다가 설화에 휘말렸는데, 역시 똑같다. 사람들이 대부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라는 말에 더 강하게 그 가능성을 논하다가 그만 말려버린 경우란 말이다.물론, 다수가 아니라도 해도 고집을 피워도 되는 경우가 있다. 두 가지 조건하에서다.1. 내가 정말로 잘 '아는' 분야여야 한다. 어떤 넘과도 붙을 자신이 있는 분야. 분명히 말하지만 '자기 생각이 확고한' 분야가 아니라 잘'아는'분야여야 한다. 특히 금물은 과거에 잘 알던 나와바리라고 함부로 나서는 경우. 요즘처럼 바쁘게 변해가는 세상에서는 어디서 고수가 등장할 지 모른다.2.&nbsp;내 의견에 딴지를 거는 다수의 사람들이 알고보면 이해관계자들인 경우. 문제는 이게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내 블로그에서 있었던 '쌍용자동차' 건(이것도 참 오래 우려먹는다) 처럼 스스로 자기네들 정체를 밝히며 자폭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나저나, 쌍용차 망하게 생겼다. 예언이 실현된 셈이긴 하지만 전혀 기쁘진 않다...&nbsp;만일 나를 쌍용 구조조정 책임자로 임명한다면, 로디우스 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부터 자르고 나서 그 다음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언하고, 코란도와 최대한 비슷하게 액티언 디자인을 바꾸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하겠다.)--></td></tr></table>]]></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08 14:07:6 +0900</pubDate>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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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광고시리즈(4)- 천박하지만 바보는 아닌 광고]]></title>
					<link>http://blog.dreamwiz.com/phlip0830/9288508</link>
					<author><![CDATA[phlip]]></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img src='http://blog.dreamwiz.com/thumbnail/p/h/phlip0830/2/thbn_phlip0830_20081223111151_9288508_1.jpg'  height=120 border=0 align='left'>앞의 '바보같은' 광고 시리즈는 여기를 참조하시압바보광고 시리즈 (1) 카스광고바보광고 시리즈 (2) 부동산 광고바보광고 시리즈 (3) 외환은행 광고제목을 살짝 뒤집으면&nbsp;"(앞의 광고들처럼) 바보는 아닌, 그러나 천박한 광고"다. 사실 이 쪽으로 불러주고 싶지만, 앞의 광고들처럼 실패작이 아니란 점에서 그래도 좀 나은 제목을 붙여 주었다.이미 인터넷에서 꽤 화제가 되고 있는 광고이기도 하다.바로 이 광고다. 고대 경영학과 광고.이야기할 거리가 많다. 그냥 쭉 늘어놓아 보면1. 무엇보다 천박하다. 이미 이거야 기사로도 지적되었던 것이지만, 대체 대학교(학과) 광고가 왜 남의 학교를 굳이 들이밀면서 비교광고를 내야 하나. 진짜 비교광고를 하려면 팹시Vs.코카 처럼 유머와 위트가 있던가.2. 일단 겉으로 드러난 의도로는 실패한 광고이다. 광고 표어는 '서울대보다 하나 빼고 더 좋다'는 건데, 광고가 의도한 바는 사람들이 '그 하나'가 뭔지 궁금해하고 찾아보라는 것이었다.그 '하나... <a href='http://blog.dreamwiz.com/phlip0830/9302092 '>more...</a><!--앞의 '바보같은' 광고 시리즈는 여기를 참조하시압바보광고 시리즈 (1) 카스광고바보광고 시리즈 (2) 부동산 광고바보광고 시리즈 (3) 외환은행 광고제목을 살짝 뒤집으면&nbsp;"(앞의 광고들처럼) 바보는 아닌, 그러나 천박한 광고"다. 사실 이 쪽으로 불러주고 싶지만, 앞의 광고들처럼 실패작이 아니란 점에서 그래도 좀 나은 제목을 붙여 주었다.이미 인터넷에서 꽤 화제가 되고 있는 광고이기도 하다.바로 이 광고다. 고대 경영학과 광고.이야기할 거리가 많다. 그냥 쭉 늘어놓아 보면1. 무엇보다 천박하다. 이미 이거야 기사로도 지적되었던 것이지만, 대체 대학교(학과) 광고가 왜 남의 학교를 굳이 들이밀면서 비교광고를 내야 하나. 진짜 비교광고를 하려면 팹시Vs.코카 처럼 유머와 위트가 있던가.2. 일단 겉으로 드러난 의도로는 실패한 광고이다. 광고 표어는 '서울대보다 하나 빼고 더 좋다'는 건데, 광고가 의도한 바는 사람들이 '그 하나'가 뭔지 궁금해하고 찾아보라는 것이었다.그 '하나'란 한경에서 올해 실시한 '전국 경영대학 평가'에서 한 부문 빼고 전부 1위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한데, (혹은 그냥 간단하게 말해 학교 네임밸류 일지도...)사람들은 전부 그걸 공들여 찾지 않고&nbsp;그 '서울대보다 안조은 거 하나'에 영어 알파벳 두 개, 즉 누군가의 이니셜을 떠올린다. ㅋㅋㅋㅋ (이 학과를 오래전에 졸업하신 그 분)3. 그러나 이 광고의 근본의도를 따지면 성공이다. 이 광고는 타겟을 서울대에 둔 것이 아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nbsp;이 광고의 진짜 타겟은 누구일까?그렇다. 이 광고의 진정한 타겟은 연대 경영이다.서울대랑 자기를 비교하는 광고, 결국 그 목표는 진짜 라이벌리를 밀어내는 것이다. 그 점에서 이 광고는 꽤 성공적이라고 할 수도. 비록 천박하다고 욕을 먹어도, 과 성격 자체가 원래 실용(이 단어에서 다시 영어 이니셜 두 글자가 떠오르는...^^) 학문을 하는 과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뭐.4. 이 광고가 또 욕을 먹는 포인트는 대학교 홍보광고인데 그&nbsp;소구대상을&nbsp;(명목상)소비자가 아닌 (실제)소비자에 뒀다는 것이다. 무슨 이야기냐구?&nbsp;이것도 1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이야기자녀. (라임으로 힌트를 줬다. 아~ 이 썰렁한 개그...-_-)&nbsp;&nbsp;이것도 실용주의, 현실주의라는 학과 성격상 당연한 것일지도. 우리나라 현실에서 자기가 갈 곳을 스스로 선택하는 학생이 얼마나 되겠는가? 차라리 중위권 이하 대학같으면 모를까, 이런 상위권 성적의 학생들일수록 부모들의 입김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 마련이니 이 광고는 정확하게 소비자 분석을 수행하고 만들어진 우수사례이다. (설마 그렇다고 고대 경영대 마케팅과목 수업에 이걸 교재로 쓰진 않겠지...)5. 마지막으로, 이 광고가 또 하나 놀라운 건 대학교도 아닌 일개 학과가 전국 일간지들에 꽤 크게(돈없는 신문 중에는 전면으로 나온 경우도 있다) 광고를 냈다는 것이다.보통 대학광고는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대학들이 내기 마련인데, 이 경우는 명문대 인기학과(?)에서 광고를 냈다는 것이 이례적인데... 아마도 지금이 라이벌 연대를 제낄 절호의 찬스라고 여기고 있는 듯 하다.^^또 놓치기 쉬운 점은, 이 광고야말로 그만큼 신문들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예전같으면 광고 최성수기인 연말에 어디 학과 광고를 전국지에 통으로 내보낼 생각이나 했겠나? 광고 단가가 엄청나게 낮아졌다는 말이다. 굳이 신문광고를 선택한 이유는? 그래도 명문대 보낼 자녀를 가진 학부형이라면 신문 정도는 읽지 않겠나 하는 판단이 있었을 거다. 웹보다 신문에 익숙한 부모들. 거기에&nbsp;빨리 지나가는 웹광고보다 꼼꼼하게 읽을 가능성도 높고. 하여간에, 이 광고 꽤 영리하다. 물론 천박하지만, 그게 어쨌단 말인가. 지금 이 시대에 말이다. 역시 앞장서서 시대정신을 잘 구현하고 있다고 할까. 그래, 인정한다. '천박함'하나 빼고 서울대보다 낫다.--></td></tr></table>]]></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08 11:05:23 +0900</pubDate>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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