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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마그네틱-바]]></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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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04 Jul 2009 12:13:5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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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마그네틱-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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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게임도 하고 건강검진도 받고]]></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739389</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2010년 초여름. 깔끔한 정장에 옆이 살짝 올라간 중절모까지 쓰고 한껏 멋을 낸 김갑수 노인이 거울 앞에 섰다. 아무리 뜯어봐도 한 점 흠 없는 노신사다. 만족감에 ‘씨익’ 웃음을 짓는 김 노인. 그러나 집을 나서면서 그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지난해 뇌졸중을 앓으면서 오른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는 바람에 지팡이에 의존해야만 하는 것이다. 김 노인이 도착한 곳은 고향친구 박민수 노인의 칠순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한 한정식 전문점. 식당 안에는 벌써 고향 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김 노인을 기다라고 있다. “어이, 친구들 잘 있었는가?” “갑수 오나? 늦었구먼. 지금 민수 아들내외가 칠순 선물을 꺼냈는디, 뭐가 들었을까나?” “옷 아니면 여행상품권이겠지 뭐.” 그러나 아들 내외가 꺼낸 선물은 다름 아닌 ‘게임기’였다! 순간 좌중이 술렁이더니, 여기저기서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 나온다. “역시 민수 아들이 효자는 효자여. 저게 TV화면을 보면서 네모난 판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a href=' '>more...</a><!--2010년 초여름. 깔끔한 정장에 옆이 살짝 올라간 중절모까지 쓰고 한껏 멋을 낸 김갑수 노인이 거울 앞에 섰다. 아무리 뜯어봐도 한 점 흠 없는 노신사다. 만족감에 ‘씨익’ 웃음을 짓는 김 노인. 그러나 집을 나서면서 그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지난해 뇌졸중을 앓으면서 오른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는 바람에 지팡이에 의존해야만 하는 것이다. 김 노인이 도착한 곳은 고향친구 박민수 노인의 칠순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한 한정식 전문점. 식당 안에는 벌써 고향 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김 노인을 기다라고 있다. “어이, 친구들 잘 있었는가?” “갑수 오나? 늦었구먼. 지금 민수 아들내외가 칠순 선물을 꺼냈는디, 뭐가 들었을까나?” “옷 아니면 여행상품권이겠지 뭐.” 그러나 아들 내외가 꺼낸 선물은 다름 아닌 ‘게임기’였다! 순간 좌중이 술렁이더니, 여기저기서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 나온다. “역시 민수 아들이 효자는 효자여. 저게 TV화면을 보면서 네모난 판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그 위피트인가, 아래피트인가 하는 그 게임기잖여.” &lt;일본 닌텐도 사의 가정용 게임 소프트웨어 ‘위핏(Wii Fit)’.&gt;“애들도 아니고 체신머리없이 뭔 게임기여?” “이 친구 몰라도 한참 모르는구먼.” 말인즉 이랬다. 이 게임기를 만든 일본 기업 닌텐도는 사용자가 게임판 위에서 게임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자신의 건강정보를 담고, 인터넷을 통해 이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보건지도사에게 보내는 ‘원격건강지도시스템’을 개발했다는 것. 다시 말해 이 게임판이 측정기 역할을 해서 체중 변화와 몸의 밸런스, 일정시간 동안 걸을 수 있는 걸음 수, 기초체력 등의 정보를 모은 다음 자동으로 건강관리 전문가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체중을 얼마 줄여야 한다’, ‘균형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보내오면, 사용자는 TV화면에 뜬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건강을 지켜나간다는 것이다. 게임기 사용자와 건강관리 전문가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어 평상시에도 아주 간단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 저 게임기가 최고의 효도선물이여. 센스 있는 자식들은 벌써 다 사드렸댜. 부럽구먼 부러워. 우리 애들은 생각도 못하고 있는 것 같든디.” “아직 칠순잔치 안 했잖여. 그때 선물하겄지.” “하긴, 그럴라나?” 그때 잔치를 진행하던 사회자가 두 번째 선물을 꺼내들었다. “게임기가 끝이 아닙니다. 오늘 박민수 어르신 자제분께서는 칠순잔치 건강 선물 삼종세트를 준비하셨다고 하는데요. 두 번째가 바로 이 휴대전화입니다. 이 휴대전화는 적외선 통신을 이용해서 집에 있는 체중계, 혈압계, 만보계 등에 기록된 어르신들의 건강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데요. 그렇게 수집한 정보는 보건소에 전달돼 원격 건강검진에 활용됩니다. 연세가 들수록 건강검진은 자주하는 게 좋다는 거 다 아시죠? 우리 어르신들, 하루하루 건강이 다르다는 푸념도 자주 하시잖아요. 그런데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전화기가 알아서 매일 건강정보 수집해 줘, 보건지도사가 개인별 정보를 분석해서 건강 관리해 줘, 거기다 건강에 도움 되는 전문적인 조언까지 휴대전화로 날려주니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겁니다. 자, 박민수 어르신, 이 휴대전화로 지금의 건강 100세까지 지켜가세요.” 사회자의 넉살좋은 언변에 여기저기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걸 처음 안 김 노인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아니, 이런 서비스가 언제부터 있었던겨?” “이 친구가 아들 따라서 외국 몇 달 댕겨오드니 아무 것두 모르네. 일본에서는 작년 그러니께 2009년 2월부터 이 서비스가 실시됐구, 인천 송도 시에서도 이미 휴대전화를 이용한 원격 건강검진 서비스를 하고 있잖여.” “아, 그랬어?” “아이구, 조용히 혀 봐. 지금 세 번째 선물 푸는 모양인디? 아니, 그 유명한 똑똑이 화장실아녀? 민수 아들이 참 속이 깊어. 멀리 사는 부모님 건강관리 할라고 저거까지 준비하고 말여.” &lt;다이와(大和)하우스공업과 토토(TOTO)가 공동으로 개발한 재택건강시스템인 ‘인텔리전스 화장실’. 동아일보 자료사진&gt;세 번째 선물상자 속에서 나온 화장실 시스템은 김 노인도 탐내는 제품이었다. 일명 ‘인텔리전스 화장실’. 소변을 보는 것만으로 요당치, 혈압, 체지방, 체중을 측정할 수 있어 2005년 판매되자마자 세간의 관심을 주목시킨 제품으로, 2008년 12월 판매를 시작한 ‘인텔리전스 화장실 II’는 요 온도(심부 체온)와 BMI(체질량지수)까지 측정할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새로 첨부된 요 온도 측정 기능은 수시로 체온을 확인할 수 있게 해서 감기 같은 병에 걸린 사실을 빠르게 알 수 있게 해주고, 여성의 경우 특유의 호르몬 밸런스를 알려줘 월경 시기나 배란일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또 BMI 측정 기능은 건강관리에서 체중보다 훨씬 더 중요한 체질량지수를 하루에도 수차례 알려줌으로써, 사용자로 하여금 게을러지지 않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준다. “우리 옆집에 이 노인 있잖여. 그 건강염려증 환자라는 사람. 그 사람도 작년에 저 똑똑이 화장실 사고부터는 건강걱정이 한층 덜해졌다고 하드라고.” “그려. 나두 이참에 하나 살까혀.” “난 말여, 자네 작년에 뇌졸중 걸린 것도, 저 원격 건강관리 게임기나 휴대전화, 그리구 똑똑이 화장실 같은 걸로 매일매일 건강을 관리했으믄 어쩌면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 “다 지 복이지 뭐.” 말은 그렇게 했어도 김 노인의 얼굴빛은 어두워졌다. ‘수시로 건강을 체크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이러한 시스템을 미리 알고 잘 갖춰뒀더라면’ 하는 후회였다. 김 노인의 눈에는 마비된 오른쪽 반신을 지탱해주는 지팡이가 유난히 크게 보였다. 그러나 이내 김 노인의 표정은 미소로 바뀌었다. ‘그려, 나는 좀 늦었지만 첨단 과학기술 덕분에 우리 애들하고 손주 녀석들은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의료 환경 속에 살 수 있게 됐고, 덕분에 큰 병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훨씬 줄어들었으니께 얼마나 좋은감. 요즘엔 평균수명이 100살은 될 거라니께 나도 앞으로 30년은 그 덕을 볼 것이고 말이여. 살면 살수록 과학기술은 참으로 고마운 것이여.’ 글 : 김희정 칼럼니스트 (제공: SCI-FUN)--></td></tr></table>]]></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09 07:33:35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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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국의 우주관문, 나로우주센터 탄생기]]></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721580</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우리나라 최초로 우주발사체(로켓)을 쏘아올릴 나로우주센터가 6월 11일 공식적인 준공을 마치고 첫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장으로서 우리나라 위성을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우주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공위성 및 발사체 자력개발 능력, 그리고 자국 내 발사장 구축 등 3박자가 갖추어져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우주개발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바로 이러한 3박자를 모두 갖춰 우주개발의 자주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우주기술 선진국들은 지난 50여 년 동안 수천 개의 위성을 발사해 왔다. 이들의 우주개발 역사에서 중요시 되는 것이 바로 각 국의 발사장, 즉 우주센터다. 우주센터가 우주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발사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 1949년 설립된 플로리다의 ‘케이프 케너버럴’ 발사장을 비롯해서 현재 10개의 우주센터를 가지고 있다. 신흥 우주...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739389 '>more...</a><!--우리나라 최초로 우주발사체(로켓)을 쏘아올릴 나로우주센터가 6월 11일 공식적인 준공을 마치고 첫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장으로서 우리나라 위성을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우주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공위성 및 발사체 자력개발 능력, 그리고 자국 내 발사장 구축 등 3박자가 갖추어져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우주개발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바로 이러한 3박자를 모두 갖춰 우주개발의 자주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우주기술 선진국들은 지난 50여 년 동안 수천 개의 위성을 발사해 왔다. 이들의 우주개발 역사에서 중요시 되는 것이 바로 각 국의 발사장, 즉 우주센터다. 우주센터가 우주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발사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 1949년 설립된 플로리다의 ‘케이프 케너버럴’ 발사장을 비롯해서 현재 10개의 우주센터를 가지고 있다. 신흥 우주강국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유인우주선 선저우호 발사로 유명한 주천발사장을 1958년 설립한 데 이어 총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또 다른 발사장 한 곳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도 1963년 건설된 가고시마 발사장을 비롯하여 현재 3번째 발사장을 구축하고 있다. 1990년대 들어 우주개발을 시작한 우리나라는 우리별위성, 무궁화위성, 아리랑위성 등 우리의 위성을 보유하면서 우리 위성의 자력 발사를 위한 소형위성발사체(KSLV-I)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주발사체 개발은 물론 독자적인 우주개발과 우리 기술 보호를 위해 우리나라 안에 우주센터를 건설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다 1998년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통해 우주센터 건설이 확정됐다. &lt;나로 우주센터가 들어설 전남 고흥 외나로도 전경. 동아일보 자료사진&gt;우주센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에 세우느냐’이다. 우주발사체가 대기권을 벗어나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기까지 보통 2단계 이상의 단 분리가 이루어진다. 우주발사체 비행궤적에 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다른 나라의 영공을 비행하는 경우에는 안전이나 외교적인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있다. 나로우주센터를 세울 때도 그랬다. 우주센터 건설자문위원회에서 11개 후보지를 선정했고, 이어서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인사가 포함된 우주센터추진위원회가 각각의 후보지를 정밀 검토했다. 비행궤적과 각 단 낙하지역의 안전영역을 우선 고려하여 일본이나 중국을 지날 수 있는 동해와 서해 지역은 제외했으며, 전남 고흥과 경남 남해 두 곳이 후보지역으로 압축됐다. 이렇게 대상이 압축되면 다시 종합 검토에 들어가야 한다. 나로우주센터도 발사장 주변 안전영역, 발사각도, 건설 용이성 및 주민 이주보상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쳤다. 발사대 중심으로 최소 2km 이내에 사람이 거주할 수 없기에 이주대상이 적은 곳을 찾았다. 발사장 및 부대시설 건설이 용이하고 도로, 항만, 전기, 용수 등의 기반시설이 확보되어 있는지 여부 그리고 해당 지역의 자치단체 및 주민의 의견도 수렴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가 우주센터 건설부지로 선정됐다. 고흥군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각도가 다른 후보지보다 최대 4배나 높다는 장점도 있었다. 우주센터 건설이 시작되면 ‘부지 넓이와 목적에 맞는 설계’가 중요해 진다. 외나로도 동남단 지역을 중심으로 총 부지면적 약 500만㎡, 시설부지 약 37만㎡ 규모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센터인 나로우주센터는 2007년 상반기에 주요시설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우주발사체 발사에 필요한 다양한 추적 및 통제장비들의 구축도 완료했다. 모의비행시험을 통해 모든 장비 간 통합운용시스템도 구축 완료된 상태이다. 우주센터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필수 시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로우주센터의 주요시설로는 우주발사체의 성공적인 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발사대시스템을 비롯해 발사통제동, 위성시험동, 발사체종합조립동, 고체모터동, 추적레이더동, 광학장비동, 우주과학관 등이 설치돼 있다. 우주기지에서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 시설이 있다. 로켓의 발사상황을 한눈에 살펴보고, 모든 상황을 지휘 할 수 있는 ‘발사지휘소’와 로켓의 상황을 속속들이 통제할 수 있는 ‘발사통제센터’가 그것이다. 대개 발사체 통제센터는 발사장 인근 지하에, 발사지휘소는 이보다 떨어진 위치에 짓는 것이 관례다. 발사체는 강한 폭발력을 지닌 연료를 갖고 있는 데다 발사 순간 섭씨 3000도가 넘는 열을 뿜어내기 때문에 통제센터는 보통 발사대 인근 지하에 벙커를 만들어 세워야 한다. 하지만 나로우주센터는 발사체 통제센터와 발사지휘소가 발사통제동에 함께 있다. 같은 건물에 두가지 기능을 합쳐 설계한 경우는 나로우주센터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발사통제동은 발사대에서 2km나 떨어져 있는데, 먼 곳에서도 전자제어장비와 실시간 화상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IT 기술이 이룩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lt;완공된 나로우주센터 로켓 발사대. 동아일보 자료사진&gt;그 외에 우주기지에 필요한 시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주발사체의 비행정보를 수신하고조종하기 위한 추적시스템이 필요하다. 일단 발사된 로켓이 어디로 날아가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판단해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적시스템에는 레이더와 원격자료수신장비, 광학추적장비 등 첨단장비가 동원된다. 이런 시설은 나로우주센터 및 제주추적소에 만들어진다. 또 순조로운 발사 운용에 필요한 각종 기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기상관측소가 우주센터 인근 마복산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우주개발 역사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일본, 중국, 인도 등에 비하여 매우 짧다.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지금껏 자체적인 우주센터를 보유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주기반기술 확보에 있어서 비약적인 성과를 이뤄 왔다. 이번 나로우주센터 준공과 첫 위성발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개발이 훨씬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이 우리 위성에 실려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출항을 알릴 역사적 순간이 이제 멀지 않았다.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우리의 땅에서 우리의 기술력이 생산해 낸, 태극마크 선명한 우주발사체 KSLV-I이 붉은 빛을 내뿜으며 힘차게 도약하는 장관을 그려본다. 글 : 민경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 (제공:SCI-FUSION)--></td></tr></table>]]></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09 11:37:41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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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미생물로 만드는 녹색 석유… 미래 융합기술]]></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710596</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함은 부족한 군사 자금을 보충하기 위해 금이 달라붙는 물질(이온교환 수지)을 개발해 커다란 배 뒤에 붙이고 다녔다. 이렇게 확보한 금의 양이 많지 않았지만, 어쨌든 독일군은 단순한 아이디어로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 자원 대란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많지만, 이미 사람들은 기발한 상상력 하나로 다양한 자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소금물을 전기분해하면 양극(+)에선 염산, 음극(-)에선 양잿물이 생긴다. 그렇다면 이번엔 소금물에서 물을 증발시켜 완전히 제거하고, 남아 있는 소금만 녹여 전기분해하면 어떻게 될까? 양극에서 염소가스가 나오고, 음극에서 나트륨이 생성된다. 아이디어 하나로 흔한 소금물 하나에서 4가지 자원을 얻어내는 셈이다. 이런 물질은 모두 산업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일례로 금속 나트륨은 원자력발전소의 냉각 시스템에 쓰인다. 그러나 21세기 과학, 산업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선 이렇게 단순한 상상력과 아이...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721580 '>more...</a><!--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함은 부족한 군사 자금을 보충하기 위해 금이 달라붙는 물질(이온교환 수지)을 개발해 커다란 배 뒤에 붙이고 다녔다. 이렇게 확보한 금의 양이 많지 않았지만, 어쨌든 독일군은 단순한 아이디어로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 자원 대란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많지만, 이미 사람들은 기발한 상상력 하나로 다양한 자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소금물을 전기분해하면 양극(+)에선 염산, 음극(-)에선 양잿물이 생긴다. 그렇다면 이번엔 소금물에서 물을 증발시켜 완전히 제거하고, 남아 있는 소금만 녹여 전기분해하면 어떻게 될까? 양극에서 염소가스가 나오고, 음극에서 나트륨이 생성된다. 아이디어 하나로 흔한 소금물 하나에서 4가지 자원을 얻어내는 셈이다. 이런 물질은 모두 산업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일례로 금속 나트륨은 원자력발전소의 냉각 시스템에 쓰인다. 그러나 21세기 과학, 산업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선 이렇게 단순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최근 새로운 시도의 하나로 융합기술이 대두되고 있다. 융합기술이란 IT, BT, NT 등 신기술을 상승적으로 결합해 가까운 미래에 인간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기술체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융합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아이디어는 확장하기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퍼져나갈 수 있다. 간단한 예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방대한 열 에너지도 융합기술의 소재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 에너지를 그대로 바다에 버리고 있는데, 이런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모아 관리한다면 해양소재의 정제나 생산에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해양산업과 원자력산업의 융합인 셈이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버리는 열을 활용한다면 바다 농장(해양 바이오 플랜트)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적정한 열에너지와 무기염류만 보충되면 바다에 사는 해조류와 녹조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여름철 남해에서 수온이 올라가면 대규모 적조현상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를 이용하면 해조류나 녹조류를 배양하면서 수억 톤 규모의 해양발효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여기서 수소가스나 비타민, 항생제 같은 의약품의 원료를 생산할 수도 있다. 이런 융합기술은 산업현장에서도 이미 활용되고 있다. 섬유나 종이, 도료 등에 쓰이는 ‘아크릴아마이드’란 물질은 과거엔 주로 석유를 원료로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이 같은 화학공법에서 바이오공법으로 생산방법이 바뀌고 있다. 이미 이웃 일본에서도 바이오공법 중 하나인 효소공법만을 이용하여 아크릴아마이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말하는 효소공법이란 미생물이 갖고 있는 효소를 이용해 아크릴아마이드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렇듯 바이오기술로 석유 화학제품을 대체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는데 이는 석유 화학제품의 원료인 석유가 고갈된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천연석유가 아닌 원료를 활용하여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은 비산유국가인 우리가 꼭 가야할 방향이기도 하다. 실제로 바닷물 속에서 건진 녹조류 등을 이용해 종이를 만들거나, 혹은 바이오에탄올 등을 만드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전통과학 기술이 있다. 김치나 요구르트를 만드는데 쓰이는 발효기술이다. 발효기술이란 미생물이 유기물(탄소를 가지고 있는 물질)을 완전히 분해시키지 못하고 다른 종류의 유기물(바이오매스)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말한다. 효모를 통해 탄수화물에서 에탄올을 만들어 내는 것을 그 예라 할 수 있으며, 사람들은 먼 옛날부터 이 원리를 이용해 막걸리나 맥주를 만들어 왔다. 과거에는 에탄올이 석유화학제품이었는데, 발효기술을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전에는 에탄올을 얻으려면 석유를 정제, 가공해야 했기 때문이다.  &lt;다양한 유기물질을 발효시켜 에탄올을 얻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사진은 우뭇가사리로 만든 바이오에탄올. 사진 제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gt;미생물을 이용해 탄수화물로 알코올을 만드는 발효과정은 화학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알코올을 조금 더 가공하면 에틸렌가스, 벤젠 등 다양한 산업소재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1970년대 말부터 제안된 이 대체기술은 최근 유전공학과 결합돼 이제 알코올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물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다. 이미 세계 화학 산업계는 화학제품의 원료를 석유 대신 바이오매스로 생산하기 위해 발효기술을 포함한 바이오산업과 융합하려는 시도를 시작했다. 더 나아가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생물의 유전체 정보를 해독하고, 특정 산업소재를 생산하는 미생물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극한 환경에서 사는 미생물의 몸속에 있는 독특한 효소를 활용해 새로운 식품소재나 의약품을 효소공학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융합기술이 과학기술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아이디어만 있다면 과학기술 간의 융합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필요한 것은 용기와 자신감이다. 우리만이 시도해볼 수 있는 새로운 산업형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고민할 때다. 이런 것이 진정한 녹색성장이 아닐까? 글: 이대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nbsp;&nbsp;&nbsp;&nbsp;&nbsp;&nbsp; (제공:SCI-FOCUS)--></td></tr></table>]]></description>
					<pubDate>Tue, 30 Jun 2009 08:03:14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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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뇌파로 강아지와 대화를?!]]></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677978</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꺄아악!! 너무 귀여워!!” 몽실몽실한 엉덩이를 흔들며 귀엽게 뛰어다니는 하얀 말티즈 강아지를 본 태연은 경악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러댄다. 몇 년을 조르고 졸라 드디어 집에서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몽실몽실한 엉덩이 때문에 몽몽이란 이름이 붙은 강아지는 아직 어려 대소변을 못 가리기 때문에 태연이 직접 걸레를 들고 뒤를 쫓아다니며 집안을 청소하기 바빴다. 강아지가 할짝할짝 우유를 먹고 있으면 자신도 옆에서 우유를 마시고 강아지가 트림해야 된다며 어르고 달래는 모습은 영락없는 몽몽이 누나였다. 불과 3일 전에는 말이다. 태연의 환호성은 3일 만에 투정으로 바뀌었다. “아빠, 얘 바보에요. TV에서 보면 앉아, 일어나 같은 명령은 기본이고 주인 심부름까지 하는 개들이 수두룩한데 몽몽이는 제가 이름을 불러도 모른다니까요. 이것 보세요. 몽몽아!” 태연이가 부르자 강아지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다른 곳으로 휙 가버린다. “하하~ 우리 태연이가 몽몽이랑 얘기를 하고 싶은 거로구나...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710596 '>more...</a><!--“꺄아악!! 너무 귀여워!!” 몽실몽실한 엉덩이를 흔들며 귀엽게 뛰어다니는 하얀 말티즈 강아지를 본 태연은 경악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러댄다. 몇 년을 조르고 졸라 드디어 집에서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몽실몽실한 엉덩이 때문에 몽몽이란 이름이 붙은 강아지는 아직 어려 대소변을 못 가리기 때문에 태연이 직접 걸레를 들고 뒤를 쫓아다니며 집안을 청소하기 바빴다. 강아지가 할짝할짝 우유를 먹고 있으면 자신도 옆에서 우유를 마시고 강아지가 트림해야 된다며 어르고 달래는 모습은 영락없는 몽몽이 누나였다. 불과 3일 전에는 말이다. 태연의 환호성은 3일 만에 투정으로 바뀌었다. “아빠, 얘 바보에요. TV에서 보면 앉아, 일어나 같은 명령은 기본이고 주인 심부름까지 하는 개들이 수두룩한데 몽몽이는 제가 이름을 불러도 모른다니까요. 이것 보세요. 몽몽아!” 태연이가 부르자 강아지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다른 곳으로 휙 가버린다. “하하~ 우리 태연이가 몽몽이랑 얘기를 하고 싶은 거로구나. 조금만 기다리렴. BMI 기술 덕분에 이제 머지않아 애완견과 대화를 나누는 시대가 시작될 테니까 말야.” “어머, 그게 무슨 기술인데요?”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Brain Machine Interface, BMI)라고 불리는 기술인데 쉽게 말하자면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로 컴퓨터나 기계를 작동시키는 기술이란다. 예를 들어 뇌가 팔 다리에 지시를 해서 TV를 켜도록 하는 게 아니라 TV가 켜지도록 직접 명령을 내려서 켜는 거지.” “와, 몸을 안 움직여도 생각만 하면 기계를 움직일 수 있는 거에요?” “그렇지. BMI 기술이 가장 먼저 도입되고 있는 분야는 의학이란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들이 생각만으로 기계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지. 생각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조작하는 뇌파타자기는 벌써 시제품이 출시돼 있는 상태야.” “키보드가 필요 없어지겠네요.” “또 얼마 전 일본에서는 뇌파를 감지할 수 있는 특수 헬멧을 쓰고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기술도 개발됐단다. 장애인들이 생각만으로 로봇도우미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거지.” “정말요? 그럼 전신마비 환자의 팔이나 다리에 기계를 붙여놓고 그걸 뇌파로 조종하면 환자가 기계에 의지해서 자유롭게 걷거나 팔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지는 거에요?” “우리 태연이가 정말 응용력과 상상력이 좋구나. 물론 언젠가는 가능해질 거야.” 이때 통통거리며 뛰어와 태연에게 안기는 몽몽이. “아참, 깜빡했다. 그럼 BMI 기술로 몽몽이랑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 건데요?” &lt;말하는 강아지 맥스. 요크셔테리어 종 수컷 강아지로 ‘뇌-기계 인터페이스(BMI)’장치를 통해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 동아사이언스 자료사진&gt;“참, 몽몽이 얘기를 하고 있었지. 말은 못하지만 강아지도 주인이 어떤 질문을 하면 특정한 뇌파를 내보낸단다. 강아지 뇌에 BMI 장치를 이식하면 그 뇌파를 컴퓨터가 분석해 음성으로 만들 수 있지.” “에이. 거짓말. 그건 응용력과 상상력을 너무 발휘하신 것 같은데요.” “아냐. 실제로 작년 말 한림대 의대 신형철 교수 연구팀은 닥스훈트종 강아지 ‘아라’와 대화를 나누는데 이미 성공을 했단다. ‘이름이 뭐니?’ 하고 물으면 ‘아라입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은 물론 좋고 싫은 기분도 다 표현하고 심지어 뇌파로 TV를 켜는 것까지 성공했지. 아라에 이어 ‘맥스’라는 강아지도 BMI장치를 이식해 사람과 대화가 가능해 졌어. 언젠가는 애완동물과 사람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진짜 친구가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단다.” 몽몽이를 쳐다보는 태연. 몽몽이의 까만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몽몽이랑 대화를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몽몽이를 데리고 신 교수님을 찾아가자. 몽몽이를 수술대에 꽉꽉 묶어두고, 마취주사를 놓고, 수술해서 뇌에다가 컴퓨터칩을 심으면, 몽몽이랑 대화를….” “씨잉~. 아빠 미워! 몽몽이는 수술 안 해! 아직 어려서 말을 모르는 거야. 그렇지 몽몽아? 도망가!” 태연이는 몽몽이와 함께 방으로 도망간 뒤 방문을 닫아버렸다. 글 : 심우 과학칼럼니스트 &lt;지난 3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의대에서 열린 교수세미나에서 공개된, 말하는 강아지 맥스의 모습. 동아사이언스 자료영상&gt;(제공: SCI-FUN)--></td></tr></table>]]></description>
					<pubDate>Fri, 26 Jun 2009 12:27:17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신개념 검색엔진 울프럼알파, 구글에 도전장]]></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653589</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의 절대 강자는 단연 구글(Google)이다. 미국의 닐슨 온라인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인터넷에서 검색 100건 중 64건을 구글을 통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콤스코어는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지난 4월 구글의 점유율이 무려 81.4%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10년만의 일이다. 1998년 구글은 검색엔진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당시 야후가 인터넷에서 디렉터리 검색 엔진을 주도하고 있었다. 사람이 좋은 사이트를 선별하여 정리하는 이 방식은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관리하는데 한계에 다다랐다. 또한 알타비스타처럼 키워드 매칭(keyword matching)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검색엔진이 등장했지만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키워드만 일치하면 무작위로 펼쳐놓는 수 백 페이지의 쓰레기 검색 결과(Junk results) 때문이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절묘하게 파고든 것이 구글이었다. 당시 스탠포드 대학원생...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677978 '>more...</a><!--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의 절대 강자는 단연 구글(Google)이다. 미국의 닐슨 온라인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인터넷에서 검색 100건 중 64건을 구글을 통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콤스코어는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지난 4월 구글의 점유율이 무려 81.4%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10년만의 일이다. 1998년 구글은 검색엔진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당시 야후가 인터넷에서 디렉터리 검색 엔진을 주도하고 있었다. 사람이 좋은 사이트를 선별하여 정리하는 이 방식은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관리하는데 한계에 다다랐다. 또한 알타비스타처럼 키워드 매칭(keyword matching)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검색엔진이 등장했지만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키워드만 일치하면 무작위로 펼쳐놓는 수 백 페이지의 쓰레기 검색 결과(Junk results) 때문이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절묘하게 파고든 것이 구글이었다. 당시 스탠포드 대학원생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 두 사람은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과 가장 근접한 결과부터 보여주는 검색엔진을 생각해 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웹 페이지를 생산해내는 사람들과 사용자들이 웹 페이지에 접근하는 행태를 분석해 자동으로 랭킹이 계산되는 구조를 만들어 냈다. 해당 페이지의 중요도는 다른 웹페이지에서 해당 페이지를 가리키는 인바운드 링크(inbound link)의 수로 결정되었다. 이는 중요한 논문일수록 인용하는 횟수가 높다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구글은 야후의 디렉터리 엔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많은 데이터들을 검색했다. 하지만 자동화된 랭킹을 부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불과 1~2페이지 안에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았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탁월한 검색 알고리즘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다. 기업을 공개하고 서버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면서 ‘인공지능에 의한 단순 웹 검색으로는 구글을 따라갈 서비스가 나오기가 힘들다’는 평판을 얻었다. 일단 끌어오는 웹페이지의 수가 다르니 게임이 될 리가 없었다. 그런데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검색엔진 울프럼알파(www.wolframalpha.com)는 색다른 검색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검색엔진은 스티븐 울프럼(Stephen Wolfram· 50) 박사가 개발했다는 이유로 서비스 시작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미 16세 때 입자 물리학에 대한 논문을 썼고, 17세 때 옥스퍼드에 입학해 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논문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또한 20세 때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에서 박사학위와 함께 교수로 임용되어 천재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손을 거처 탄생한 검색엔진은 구글과는 전혀 다른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다. 구글이 수집한 정보들을 나열하는 방식이라면, 울프럼알파는 정보를 재분석한 지능형 답변을 제공한다. 즉 창에 검색어를 넣었을 때 구글은 답이 있을 법한 관련 사이트를 수 만개 검색한 다음 이를 중요도 순서로 나열해 준다. 반면 울프럼알파는 수집해 놓은 방대한 정보를 활용해 자신이 직접 간략한 형태의 답을 만들어 제공한다. 예를 들어 ‘서울의 날씨’을 검색창에 넣으면 구글은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웹사이트들을 나열한다. 반면 울프럼알파는 기온, 풍속, 기상 조건 등을 일목요연한 표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과거의 날씨를 그래프로 만들어 시각적으로 제공하기까지 한다. 울프램 박사가 자신의 검색엔진에 대해 “전통적 검색엔진이 아니라 연산능력을 갖춘 지식엔진”이라고 자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울프럼알파는 천재 물리학자의 작품답게 복잡한 수학 계산과 통계, 차트처리에서 탁월한 역량을 자랑한다. 구글 검색에서 ‘$250 + 15%’는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지만, 울프럼알파에서는 250달러와 이의 15%인 37.5달러를 합한 287.5달러를 표시해 준다. ‘250 USD + 100,000KRW’만 입력해도 합을 414,800원으로 한국 원화로 환산하여 알려줄 수 있는 것도 울프럼알파만이 갖고 있는 강점이다. 검색창에 20inch(인치)를 치면 feet, cm, mm, m 등 다른 단위로 변환된 값은 물론 폭, 너비, 전자기 복사 파장 등과 비교했을 때의 값도 함께 검색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t;울프럼 알파에서 250달러와 10만원을 더한 결과. 원화와 달러는 물론 엔화, 유로화, 위완화와 홍콩달러 등 다양한 화폐 단위로 환산한 값을 보여준다.&gt;이는 울프럼 박사가 1988년 선보인 매스매티카(Mathematica)에 기반을 둔 검색엔진이기 때문이다. 수학, 물리학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소프트웨어의 하나인 매스매티가는 약간의 과장을 섞자면 수학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처리해 주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매스매티카는 수치계산(numerical computation), 기호계산(symbolic calculation), 그래픽 처리(graphical operation) 등의 연산이 가능하다. 특히 기호 계산은 가장 큰 강점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매스매티카는 우리가 연필로 종이 위에 계산하는 것과 같은 결과(가령 분수식의 약분, 인수분해와 부정적분 등)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한 울프럼알파는 이런 매스매티카의 프로그래밍을 대중화한 것이다. 실제로 울프럼알파는 직접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에서 44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를 비롯해 많은 컴퓨터를 돌리고 있다. 그렇다면 울프럼알파가 구글의 검색분야에서의 절대적인 지위를 위협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새로운 개념의 검색엔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약점도 많다. 우선 울프럼알파는 검색 결과로 가는 길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검색한 결과를 재구성해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응 속도가 느리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 등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아직까지 다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구글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실제로 구글은 최근 검색 결과에 관련 도표를 제공하고, 많은 양의 결과를 특정 범위를 지정해 볼 수 있는 서치 옵션 기능을 더하는 등 서비스를 보강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진화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의 호감을 얻어온 구글의 평판은 울프럼알파가 넘기 힘든 장벽이 될 것이지만, 울프럼알파의 서비스로 인해 검색엔진 서비스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의 포털사이트 운영회사들은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글 : 유상연 과학칼럼니스트&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제공:SCI-FUSION)--></td></tr></table>]]></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09 07:44:7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야생을 재현하라! 동물원의 생존전략]]></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632544</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할리우드 톱스타인 마이클 더글러스와 발 킬머가 주연한 1996년 작 ‘고스트 앤 다크니스’에는 거대한 식인 사자가 나온다. 1898년 동아프리카 철도 공사장에 자주 나타나 인부 140여명을 살해한 고스트(Ghost)와 다크니스(Darkness)라는 실제 사자 두 마리가 이 영화의 모티프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벌이는 사투는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것으로, 이 사건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피해는 서구 사회에 널리 알려질 만큼 큰 충격을 던졌다. 이 영화는 개봉 이듬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괜찮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아름다운 연인도, 신기한 로봇도 아닌 성난 사자에 관객의 눈과 귀가 집중된 이유는 뭘까. 그건 바로 야성이 현대 문명인들 사이에선 대단한 볼거리라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도심 동물원이 제공하는 안락함에 취해 늘어진 사자만 봐오던 사람들은 거칠게 포효하며 극단적 야성을 뿜어내는 사자를 보기 위해 기꺼이 영화표를 샀다. 이는 문명의 결과물인 동물원이 동물답지 않...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653589 '>more...</a><!--할리우드 톱스타인 마이클 더글러스와 발 킬머가 주연한 1996년 작 ‘고스트 앤 다크니스’에는 거대한 식인 사자가 나온다. 1898년 동아프리카 철도 공사장에 자주 나타나 인부 140여명을 살해한 고스트(Ghost)와 다크니스(Darkness)라는 실제 사자 두 마리가 이 영화의 모티프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벌이는 사투는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것으로, 이 사건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피해는 서구 사회에 널리 알려질 만큼 큰 충격을 던졌다. 이 영화는 개봉 이듬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괜찮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아름다운 연인도, 신기한 로봇도 아닌 성난 사자에 관객의 눈과 귀가 집중된 이유는 뭘까. 그건 바로 야성이 현대 문명인들 사이에선 대단한 볼거리라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도심 동물원이 제공하는 안락함에 취해 늘어진 사자만 봐오던 사람들은 거칠게 포효하며 극단적 야성을 뿜어내는 사자를 보기 위해 기꺼이 영화표를 샀다. 이는 문명의 결과물인 동물원이 동물답지 않은 동물을 양산했다는 사실과 맥을 같이 한다. 광폭한 사자만큼은 아니지만 현대 동물원의 화두가 동물의 야성을 재연하는 데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야성은 단순히 사나운 동물이 아닌, 동물다운 동물을 만드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동물에게 원래의 서식 환경과 가까운 사육 공간을 제공하는 ‘생태주의 전시’는 이런 목표를 구체화한다. 동물원에 자연을 모방한 사육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오래되지 않았다. 그전까지 동물원은 동물을 가둬 두고 구경하는 공간에 불과했다. 기원전(BC) 1300년 경 이집트에서 출현한 인류 최초의 동물원은 희귀한 동물을 단순히 가둔 뒤 왕과 귀족들이 관람하는 곳이었다. 18세기 경 등장한 대중을 위한 동물원이라 할 수 있는 서커스단에서는 동물을 노골적으로 학대하기까지 했다. 조련사가 휘두르는 채찍에 따라 곰은 공을 굴리고 코끼리는 앞발을 치켜들었다. 1829년 문을 연 영국의 런던 동물원은 동물원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계기가 됐다. 당시 동물학계가 뜻을 모아 설립한 이 동물원은 동물의 기관, 조직, 세포의 기능을 연구하는 동물 생리학의 발전을 설립 이유 가운데 하나로 천명했다. 동물 생리학은 동물의 생사에 관심이 없다면 진척이 안 되는 학문이다. 런던 동물원의 설립은 동물을 인간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공개적 선언이었던 셈이다. 동물을 인간적으로 대하려는 노력은 1970년대 시작된 생태주의 전시 방식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인조 바위와 콘크리트 바닥이 난무하던 이전의 사육장 대신 실제 서식 지역의 기후와 흡사한 생활 조건이 동물들에게 주어졌다. 미국 우드랜드 동물원은 1977년부터 동물원 전체를 툰드라, 타이가, 산악지대, 온대 강우림, 온대 낙엽수림, 사막, 열대 강우림 등 10개 지구로 구분해 조성했다.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은 동물원 안에 초지, 숲 등을 만들어 각 동물이 자신의 습성에 맞는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뉴멕시코 주에 있는 살아 있는 사막의 동식물 공원에서는 멕시코 국경 주변의 건조한 고원과 초지를 모래 언덕, 석회암 언덕, 냇물 유역 등으로 나눠 동물이 각자 여건에 따라 살 수 있게 했다. 이는 1970년대 이전까지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 또는 같은 대륙에 사는 동물을 집단 수용한 전시 방식에서 크게 진일보한 것이다. 생태주의 전시가 실행되기 전까지는 한 지역에서 같이 살 수 없는 원숭이와 북극곰이 지척에서 사육되는 일도 있었지만 이 같은 문제가 개선된 것이다. 철창이나 해자(관람객과 동물을 격리하는 도랑)를 통해 인간에게 구경 당하던 동물들은 이제 우거진 숲속에서, 두껍게 쌓인 흙속에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동물에게 자연의 향기를 제공하는 또 다른 노력은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이다. 자연을 닮은 서식 환경을 조성해 줄 뿐만 아니라 동물원의 안락함 때문에 나태해진 행동 방식을 바꾸는 데 목적이 있다. &lt;서울대공원에 전시 중인 기린. 관객의 눈 앞에서 나뭇잎을 뜯어 먹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gt;2003년부터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실행 중인 서울대공원에서는 다양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린의 목 길이에 맞도록 먹이통의 위치를 높여준 것이다. 일견 단순한 조치처럼 보이지만 이는 기린의 습성을 정확히 인식한 것이다. 기린에게 다른 동물처럼 바닥에 먹이를 주면 앞 다리를 불편하게 구부리거나 극단적으로 고개를 숙여 먹이를 먹어야 한다. 자연계에서라면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으로 높은 나무 위에 달린 나뭇잎을 따서 먹도록 하는 효과를 내 기린의 야성을 살린 것이다. 미어캣 무리 위로 이따금씩 모형 비행기를 날려 주는 일도 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본래 남아프리카의 건조한 평원에서 사는 미어캣은 독수리와 같은 포식자의 움직임을 경계하기 위해 초병을 세우는 습성이 있는데 이런 습성은 쓰지 않으면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사육사들이 날린 모형 비행기는 미어캣이 야성의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하는 효과를 만든다. &lt;모형비행기를 경계하고 있는 미어캣의 모습. 동아사이언스 자료사진&gt;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은 번식에 실패했던 동물이 새끼를 낳게 하기도 한다. 2006년 새끼를 낳은 수달이 대표적이다. 수달은 천적의 눈을 피하기 위해 굴을 파 보금자리를 만들지만 이전까지는 이 같은 습성을 반영한 보금자리를 제공하지 못해 번식에 실패했다. 그런데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이 추진되면서 수달에게 굴이 파진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자 번식이 이뤄졌다. 자연의 분위기가 안긴 심리적 안정이 새끼의 탄생으로 이어진 것이다. 동물에게 자연과 닮은 환경과 생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동물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느냐하는 문제와 일맥상통한다. 서식지와 닮은 동물원 환경과 자신의 습성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사육장은 궁극적으로 동물이 그것의 가치를 간파할 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많은 과학자들은 동물도 사람 못지않게 정교한 즐거움을 느낀다고 지적한다. 사람의 뇌에서 분비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이 동물의 뇌에서도 분비되는 만큼 친구를 보고 귀를 펄럭거리는 코끼리의 감정이 사람과 별로 다를 게 없다. 동물을 향한 배려가 짝사랑이라는 의구심을 벗어던질 때 동물의 행복도 제대로 실현될 것이다. 글 : 이정호 과학전문기자 (제공:SCI-FOCUS)--></td></tr></table>]]></description>
					<pubDate>Mon, 22 Jun 2009 10:11:18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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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내손으로 만들자! 백발백중 자석총]]></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621682</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총! 총! 총! 총! 총!” 강인은 무척 화가 나 있다. 동네에서 같이 놀던 형들이 자신만 놔둔 채 비비탄을 쏘는 장난감 총을 갖고 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아빠를 조르는 중이다. “총! 총! 총! 총! 총!” 아빠는 무척 당혹스럽다. 어린 강인이 총을 사달라고 조르고 있지만 아직 총을 갖고 놀기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고민 중이다. “강인아 총은 너무 위험해. 잘못 쏘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있는 걸?” “저 잘 쏴요. 명사수에요. 형들 총 빌려서 깡통 맞출 때도 백발백중이었어요.” “그래도 아빠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잖니.” “아! 그럼 총을 사주시면 제가 그걸로 표적을 맞춰서 보여드릴게요! 만약 백발백중 못 맞추면 총은 안 갖고 놀게요.” “아빠 없을 때 갖고 놀 거잖아.” “…….”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아빠가 총을 만들어 줄 테니 그걸로 표적을 맞춰보는 거야.” “총을 만들어 주신다구요?” “그럼. 쇠구슬과 강한 자석만 있으면 되거든...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632544 '>more...</a><!--“총! 총! 총! 총! 총!” 강인은 무척 화가 나 있다. 동네에서 같이 놀던 형들이 자신만 놔둔 채 비비탄을 쏘는 장난감 총을 갖고 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아빠를 조르는 중이다. “총! 총! 총! 총! 총!” 아빠는 무척 당혹스럽다. 어린 강인이 총을 사달라고 조르고 있지만 아직 총을 갖고 놀기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고민 중이다. “강인아 총은 너무 위험해. 잘못 쏘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있는 걸?” “저 잘 쏴요. 명사수에요. 형들 총 빌려서 깡통 맞출 때도 백발백중이었어요.” “그래도 아빠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잖니.” “아! 그럼 총을 사주시면 제가 그걸로 표적을 맞춰서 보여드릴게요! 만약 백발백중 못 맞추면 총은 안 갖고 놀게요.” “아빠 없을 때 갖고 놀 거잖아.” “…….”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아빠가 총을 만들어 줄 테니 그걸로 표적을 맞춰보는 거야.” “총을 만들어 주신다구요?” “그럼. 쇠구슬과 강한 자석만 있으면 되거든. 아빠 공구함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렴.” 강인은 무척 기대가 됐지만 아빠가 가져온 것은 쇠구슬 4개와 자력이 강한 ‘네오디뮴’ 자석 2개. 이걸로 무슨 총을 만든다는 것일까. “에이. 아빠 이게 뭐에요….” “어? 강인이 자석 총을 무시하네? 이래 뵈도 빈 깡통 정도는 쉽게 쓰러뜨릴 수 있다구.” “그럼 보여주세요.” “좋아. 먼저 총알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종이를 V자로 접어 총구를 만들자. 그리고 네오디뮴 자석 두 개를 붙여서 자력을 강하게 만든 뒤 종이 위에 올려두고, 한쪽에 쇠구슬 3개를 붙이는 거야. 자, 이제 완성이다.” “애걔? 이게 끝이에요?” “응. 그럼 어디 아빠가 먼저 총알을 쏴볼까?” 아빠는 쇠구슬이 붙어 있지 않은 자석 5~6cm 뒤 종이 위에 쇠구슬을 올려놓더니 손가락으로 톡 튕겼다. 쇠구슬은 자석 쪽으로 굴러가더니 ‘딱’ 소리를 내며 자석에 붙었다. 그 순간 반대쪽에 있던 쇠구슬 하나가 빠른 속도로 튕겨져 나갔다. “에이. 빗나갔네. 아빠가 다시 한 번 쏴볼게.” 아빠는 다시 한쪽에 쇠구슬 3개를 놓고 자석에 붙은 쇠구슬을 낑낑대며 떼더니 다시 반복했다. ‘캉~!’ 명중. “어때? 이만하면 강인이의 사격실력을 측정할 수 있겠지?” “우와~. 분명 살짝 민 것 같은데 어떻게 쇠구슬이 ‘피융~’하고 나가죠?” “궁금하지? 그럼 간단한 실험을 해보자. 먼저 자석을 빼고 이렇게 쇠구슬 3개만 나란히 붙여두고 다른 쇠구슬 하나를 손가락으로 쳐서 3개를 맞춰보렴.” ‘딱~!’ “어? 3개 중에 1개의 쇠구슬만 튀어나갔어요.” “그래. 쇠구슬 1개가 가진 힘(운동량)이 쇠구슬 3개 중 가장 끝에 있는 쇠구슬에 전달돼 1개만 튀어나간 거야. 만약 3개를 붙여놓고 2개를 굴리면 끝에 있는 2개가 튀어나간단다.” “오~. 그럼 3개를 붙이고 4개를 튕기면요? 붙어있는 게 3개뿐인데 어떻게 돼요?” “직접 한 번 해볼까? 아빠가 쇠구슬을 넉넉하게 가져왔으니 강인이가 실제로 해보렴.” ‘딱~!’ “우와! 붙어있는 것은 3개뿐이었는데 4개가 튀어나갔어요.” “신기하지? 쇠구슬이 갖고 있는 힘으로 반대쪽 쇠구슬을 튕겨낸다는 게. 그런데 여기에 강한 자석을 붙여두면 어떻게 될까?” “음음… 자석이 쇠구슬을 끌어당기니깐… 속도가 빨라지나요?” “어랏? 정답! 강인이가 이해가 빠르구나? 굴러온 쇠구슬이 자석과 쇠구슬 3개를 치려는 순간 자석이 쇠구슬을 강하게 끌어당겨서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지. 결국 끝에 있는 쇠구슬은 처음 쇠구슬을 굴린 속도보다 빠르게 튀어 나가는 거야. 멀리 있는 깡통을 맞출 정도로 말야.” “그럼 자석을 많이 붙일수록 총알을 더 빨리 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자석이 많아지는 만큼 길이도 길어지고 무거워지거든. 마찰력 때문인지 쇠구슬과 자석이 붙는 속도가 빠르지 않더라고. 강인이가 한번 쇠구슬이나 자석의 개수를 바꿔가며 가장 맘에 드는 총을 직접 만들어보렴.” “네! 제가 멋진 자석총으로 ‘명사수 강인’을 아빠께 보여드릴게요. 형들이 갖고 노는 비비탄 총만큼 재밌는데요?” “그렇지? 집에서 사격 연습하기로는 자석총의 세기가 가장 나을 거야. 괜히 강한 총으로 창문이나 컵이라도 깼다가는 엄마한테 혼날 테니까….” “네. 그리고 제가 자석총으로 10발 쏴서 다 맞으면 비비탄 총 사주시는 거에요?” “…100발.” “100발이요?” “‘백발백중’ 다 맞추면 사주기로 했잖니. 한발도 빗나가면 안 된다.” “아빠~~” [실험방법] 준비물 : A4 용지, 쇠구슬 4~6개, 강한 자석(네오디뮴) 2개. (네오디뮴 자석은 대형문구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할 수 있다.) [실험순서] 1. A4크기 종이와 네오디뮴 자석 3개, 쇠구슬 4~6개를 준비한다. 2. A4크기 종이를 접어 굴림대를 만든다. 3. 네오디뮴 자석 3개를 붙인다. 4. 자석 한쪽에 쇠구슬 3개를 붙인다. 5. 쇠구슬이 없는 쪽에 쇠구슬 1개를 놓고 손가락으로 자석에 튕긴다. 6. 자석과 쇠구슬이 붙으면 반대쪽 쇠구슬 3개 중 1개가 빠른 속도로 튀어나간다. [실험 Tip] - 자석을 여러 개 붙이면 자력이 강해져 쇠구슬 총알이 더 멀리 날아간다. - 네오디뮴 자석은 자력이 강해 자석 사이에 살이 집히면 아플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글 : 전동혁 과학칼럼니스트 (제공:SCI-FUN)--></td></tr></table>]]></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09 10:48:47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그라운드의 산소탱크, 박지성 축구화의 비밀]]></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606406</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한국시간으로 지난 5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 박지성 선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널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8분 패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땅볼패스로 찔러준 공을 골대 오른쪽에서 미끄러지듯 때린 슛이었다. 박지성은 아스널의 수비수 키에란 깁스가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슛을 성공시켰다. 폭풍 같은 질주, 현란한 발놀림,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절묘한 슛. 드넓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유럽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를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공을 차고 싶어 온몸이 근질근질하다. 하지만 마음만 프리미어리그에 있을 뿐, 몸은 굼뜨고 미끄러지기까지… 우리도 박지성 축구화를 신으면 박지성 선수처럼 잘 뛸 수 있을까? 축구화라고 하면 누구나 바닥에 징’이 달린 운동화를 떠올린다. ‘징’의 정식명칭은 ‘스터드’. 축구화의 상징 같은 존재다. 스터드는 선수들이...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621682 '>more...</a><!--한국시간으로 지난 5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 박지성 선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널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8분 패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땅볼패스로 찔러준 공을 골대 오른쪽에서 미끄러지듯 때린 슛이었다. 박지성은 아스널의 수비수 키에란 깁스가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슛을 성공시켰다. 폭풍 같은 질주, 현란한 발놀림,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절묘한 슛. 드넓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유럽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를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공을 차고 싶어 온몸이 근질근질하다. 하지만 마음만 프리미어리그에 있을 뿐, 몸은 굼뜨고 미끄러지기까지… 우리도 박지성 축구화를 신으면 박지성 선수처럼 잘 뛸 수 있을까? 축구화라고 하면 누구나 바닥에 징’이 달린 운동화를 떠올린다. ‘징’의 정식명칭은 ‘스터드’. 축구화의 상징 같은 존재다. 스터드는 선수들이 경기 중에 미끄러지지 않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바닥과 신발 밑창 사이 마찰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마찰력이 너무 작으면 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미끄럽고, 너무 크면 발목이나 무릎에 무리를 준다. 스터드는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마찰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종류도 다양하다.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축구장의 환경이다. 길고 푹신한 잔디에서는 13 ~ 15mm 높이의 금속 재질(마그네슘이나 알루미늄) 스터드가 앞쪽에 4개 뒤쪽에 2개 박혀 있는 SG(Soft Ground)형 축구화를 신는다. SG형은 스터드가 무겁고 높아서 땅에 깊이 박히므로 잔디가 부드러워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반면 짧고 거친 잔디에는 FG(Firm Ground)형 축구화가 적합하다. FG형 축구화 밑창에는 10mm 정도로 짧은 폴리우레탄 스터드가 12~13개 정도 박혀 있다. 거친 잔디는 이미 바닥의 마찰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깊이 박힐 필요가 없어 스터드 높이가 낮고 재질은 가벼운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박지성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 한국에서 경기할 때와 유럽에서 경기할 때 신는 축구화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럽의 경기장은 대부분 잔디가 길고 푹신하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SG형을 신고, 상대적으로 잔디가 거친 한국에서는 FG형을 신는다. &lt;일류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전용 축구화를 사용한다.나이키가 박지성 선수를 위해특별 제작해 공급한 축구화 2켤래. 동아일보 자료사진&gt;경기장 바닥의 마찰력은 날씨도 영향을 미친다. 짧고 거친 잔디도 비가 오면 물기 때문에 마찰력이 감소해 더 미끄럽고, 비가 오고 난 직후에는 천연잔디의 마찰력이 인조잔디보다 크다. 박지성 선수같이 노련한 선수들은 경기하는 동안의 날씨를 고려해 축구화를 골라 신는다. 선수 포지션에 따라서도 스터드가 다른데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에 수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수비수나 골키퍼는 지면을 박차고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야 하므로 바닥과의 마찰력이 큰 높은 스터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박지성 선수처럼 자신의 의지대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공격수나 미드필더는 마찰력이 작더라도 높이가 낮아서 90분 내내 편하게 뛸 수 있는 낮은 스터드를 애용한다. 박지성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2차 준결승에서 선취골을 뽑아낼 당시, 박지성 선수를 방어하던 키에란 깁스 선수는 박지성 선수를 순발력 있게 마크하기 위해 스터드가 높은 축구화를 신고 있었고, 박지성 선수는 스터드가 낮고 개수가 많은 축구화로 상대편 수비라인을 민첩하게 피할 수 있었다. 최근엔 공격수, 수비수 포지션에 관계없이 막대형 스터드 축구화를 신는 추세다. 실제로 박지성 선수도 스터드가 막대형인 축구화를 많이 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대형 스터드의 장점은 스터드의 높이가 낮아도 일반적인 원통형 스터드와 비슷한 크기의 회전력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회전력은 선수가 스터드에 힘을 실어 몸을 돌릴 때 내는 힘이다. 이 힘은 회전축에 작용하는 힘(선수가 스터드에 가하는 힘)이 클수록, 회전축에서 회전하는 물체 표면까지의 거리(스터드의 굵기)가 굵을수록 커진다. 선수가 스터드에 같은 힘을 가하더라도 막대형 스터드는 원통형에 비해 회전 반경이 커서, 회전축으로부터 회전하는 물체 표면까지의 거리가 원통형보다 크다. 결과적으로 막대형 스터드는 마치 굵은 스터드를 신은 것처럼 회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는 축구경기를 볼 때 선수들의 신발 바닥을 유심히 보자. 박지성 선수가 맨유를 승리로 이끈 비결이 거기에 숨어 있다. 글 : 이영혜 과학칼럼니스트&nbsp;&nbsp;&nbsp; (제공:SCI-FUSION)--></td></tr></table>]]></description>
					<pubDate>Wed, 17 Jun 2009 04:25:45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하늘 위에서 당신을 훔쳐보는 첩보 위성]]></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592381</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사랑하는 남녀의 애틋한 만남을 그린 설화 ‘견우와 직녀’는 일본에도 전해지고 있다. 일본이름으로 오리히메(직녀)와 히코보시(견우)라고 불리는 주인공들이 1년 중 은하수를 건너 7월 7일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10여 년 전, 일본은 이 이야기를 토대로 우주쇼를 벌였다. 두 주인공의 이름을 딴 일본의 인공위성 2대를 뉴질랜드 상공 550km에 띄워 현대판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실현한 것이다. 초속 8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가던 히코보시는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로 오리히메를 찾았고, 둘은 1998년 7월 7일 오전 7시에 도킹에 성공해 하나가 됐다. 미국에도 비슷한 우주쇼가 펼쳐진 적이 있다. 지난 2006년 3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3대의 고성능 마이크로 위성을 우주 극궤도에 쏘아 올렸다. 위성 한 대의 무게는 TV보다도 작은 불과 25kg. 3개의 마이크로 위성은 우주궤도에서 마치 사이좋은 3형제처럼 일렬로 배치돼 나란히 비행했다. 지상 300km에서 펼쳐...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606406 '>more...</a><!--사랑하는 남녀의 애틋한 만남을 그린 설화 ‘견우와 직녀’는 일본에도 전해지고 있다. 일본이름으로 오리히메(직녀)와 히코보시(견우)라고 불리는 주인공들이 1년 중 은하수를 건너 7월 7일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10여 년 전, 일본은 이 이야기를 토대로 우주쇼를 벌였다. 두 주인공의 이름을 딴 일본의 인공위성 2대를 뉴질랜드 상공 550km에 띄워 현대판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실현한 것이다. 초속 8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가던 히코보시는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로 오리히메를 찾았고, 둘은 1998년 7월 7일 오전 7시에 도킹에 성공해 하나가 됐다. 미국에도 비슷한 우주쇼가 펼쳐진 적이 있다. 지난 2006년 3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3대의 고성능 마이크로 위성을 우주 극궤도에 쏘아 올렸다. 위성 한 대의 무게는 TV보다도 작은 불과 25kg. 3개의 마이크로 위성은 우주궤도에서 마치 사이좋은 3형제처럼 일렬로 배치돼 나란히 비행했다. 지상 300km에서 펼쳐진 사상 최초의 인공위성 일렬 비행은 어두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우주쇼로 기록됐다. 이런 이야기를 듣자면 인공위성은 무척이나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현실 속의 인공위성은 정 반대이다. 무서운 감시의 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 추격자에 쫓기는 장면이 나온다. 추격자는 사람이 아닌 고성능 인공위성이다. 국가안보국은 우주에서 촬영한 도망자의 실시간 영상을 지상에서 전송받는 방식으로 입체 추격전이 벌인 것이다. 과연 이런 일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지상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위성이 사람이나 차량의 이동 정보를 포착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세상에는 통신, 기상관측, 우주탐사, 과학 실험용 등 다양한 기능의 위성이 있지만 백미는 관측위성, 조금 더 나아가면 정찰위성이다. 정찰위성의 최강자는 역시 뭐니 뭐니 해도 미국의 KH-11, KH-12 시리즈의 위성군이다. 두 시리즈 모두 광학관측용, 즉 디지털카메라처럼 빛을 이용해 지상물체를 촬영하는 시스템으로 KH-11은 주간 정찰용이고 KH-12는 적외선탐지기능을 갖춘 주야간 정찰용이다. KH가 Key Hole(열쇠구멍)의 약자이니 얼마나 정밀한지는 짐작이 간다. KH-11에 실린 광학카메라의 해상도는 대략 10cm급(10cm를 하나의 픽셀, 즉 점으로 인식한다는 뜻)으로, 지상의 자동차 번호판까지 식별이 가능하고 걸어가는 남녀의 성별까지 구분할 수 있다. 한마디로 웬만한 지상 목표물은 KH 위성의 ‘눈’을 피해갈 수 없다. 1999년 발사된 아리랑 1호가 해상도 6.6m, 2006년 러시아에서 발사한 관측위성 아리랑 2호의 해상도가 1m인 점을 감안할 때 그 위력은 실로 짐작이 간다. 게다가 KH 위성은 더 선명한 화면이 필요할 경우 고도를 낮춰 지상에 근접한 뒤 정밀한 탐색을 하고 다시 궤도로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lt;한국이 1999년 쏘아올린 아리랑 1호. 이 위성은 현재 수명이 종료돼 더 이상 영상자료를 보내오지 않고 있다. 영상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gt;그러나 정찰 위성의 최강자인 KH 시리즈도 약점은 있다. 바로 악기상, 즉 구름이 많거나 눈, 비가 올 때는 촬영할 수 없다는 것인데, 이 때를 대비해 등장한 게 레이더와 레이저를 이용해 관측하는 위성이다. 이 위성들은 전파를 발사한 뒤 반사파를 분석해 목표물의 정보를 얻는 것으로 미국의 해상도 1m급 ‘라크로스’ 위성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당시 KH-11과 12 위성에 라크로스 4~5기를 투입해 이라크 상공에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의 정찰위성 선두주자는 일본이지만 일본의 정찰위성을 탄생시킨 건 북한이었다. 지난 1998년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하자 기다렸다는 듯 일본정부는 정찰위성 발사 결정을 내렸다. 일본은 지난 2003년 해상도 1m급의 광학위성을 시작으로 한반도 정보수집위성을 H2A로켓에 실어 우주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후 해상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레이더 위성까지 개발해 발사했다. 현재 광학위성 2개와 레이더 위성 2기가 IGS라는 이름으로 한반도의 하늘을 감시하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미국과 일본 외에 프랑스의 헬리오스(HELLIOS), 이스라엘의 오페크(OPEQ) 등의 정찰위성이 있고 러시아와 중국 등도 당연히 우주첩보전에 나섰을 것이다. KH 위성을 능가하는 ‘빅브라더’ 위성이 우주궤도 어딘가에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정찰위성은 각 나라가 존재에 관한 언급 자체를 꺼리고 있고, 자국 로켓에 실어 자국 우주센터에서만 발사하기 때문에 정확한 실체는 확인하기가 어렵다. 한국은 어떨까? 시작은 늦었지만 우리도 꽤 수준 높은 관측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해상도 1m 짜리 아리랑 2호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어 미국과 러시아, 일본, 이스라엘,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 관측위성 강국이 됐다.  &lt;아리랑 2호가 촬영한 독도 영상. 영상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gt;내년 중에는 전천후 촬영이 가능한 SAR(Synthetic Aperture Radar) 레이더 위성인 아리랑 5호가, 2011년에는 해상도 70cm급의 아리랑 3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특히 아리랑 5호는 해상도면에서 일본수준을 능가하는 세계수준의 레이더 위성이다. 이미 발사된 광학위성인 아리랑 2호에 이어 레이더 위성인 5호가 우주에 올라가 짝을 이루면 낮과 밤, 눈 비오는 날씨에 상관없이 전천후로 전 세계 어디든 볼 수 있다. 또 아리랑 3호가 개발되면 역시 레이더 위성인 아리랑 6호가 뒤따라 발사될 예정이다. 최근 북한의 로켓발사가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다. 북한은 광명성 2호 위성을 올리기 위한 은하 2호 발사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과 일본은 미사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사일이든 발사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대포동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함경도 화대군 무수단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미국 발 외신이 처음 전해져 세계가 떠들석 했었다. 북한의 한 시골도로에서 이뤄지는 물체의 이송과 산속에서 벌어지는 미사일 동향을 미국은 훤히 알고 있었다. 정찰용 비행기로는 수집이 불가능한 정보라는 걸 감안하면 첩보위성의 작품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감시당하는 나라는 과연 북한뿐일까? 미국, 그리고 강대국의 다른 나라 엿보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얼마 전 한 해외 포털사이트가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구 전체를 상세히 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다고 한다. 이런 관측위성을 피핑톰(Peeping Tom)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몰래 숨어 쳐다보는 이’를 뜻하는 말이었지만 이제는 사람이 아닌, 우주를 떠다니는 인공위성을 부르는 말로 바뀌고 있다. 인공위성은 일기예보, 통신, 지리정보시스템(GPS) 등 정보를 제공해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는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하루 24시간을 지켜보는 피핑톰이 머리위에 떠 있다는 것이 썩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다. 외국보다 뛰어난 피핑톰을 만들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조금 더 평화적으로 사용될 수는 없을까 수는 없을까? 사생활 침해 없이도 각종 정보가 풍족한 세상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글 : 강진원 TJB 과학담당기자&nbsp;&nbsp;&nbsp; (제공:SCI-FOCUS)--></td></tr></table>]]></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09 08:37:31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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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지구의 이산화탄소 다이어트]]></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575648</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태연과 아빠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대형 할인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이다.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태연은 오늘도 음료 코너를 쉽게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따라 태연의 눈에 띈 것은 콜라에 표시된 이산화탄소(CO2)의 양. 태연은 ‘이젠 음료에 들어있는 탄산의 양도 표시를 하는 건가? 선택 기준이 무척 넓어지겠는 걸’이라고 생각했다. “아빠, 이 표시 좀 보세요.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이 표기됐어요. 이 콜라는 탄산 168g만큼 톡 쏘나 봐요.” “흠…. 재미있는 생각이구나. 그렇다면 이 두부는 맛이 어떨까? ‘CO2 275g’이라고 적혀있으니… 콜라보다도 톡 쏘는 ‘탄산 두부’인 셈인데?” “앗! 탄산 두부요? 젤리 탄산음료 같은 건가?” “아니란다. 태연아. 이 표시는 ‘탄소발자국’을 뜻하는 거야.” “탄소발자국이 뭐예요?” “탄소발자국은 상품을 만들고 쓰고 버리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뜻하는 말이야. 200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592381 '>more...</a><!--태연과 아빠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대형 할인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이다.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태연은 오늘도 음료 코너를 쉽게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따라 태연의 눈에 띈 것은 콜라에 표시된 이산화탄소(CO2)의 양. 태연은 ‘이젠 음료에 들어있는 탄산의 양도 표시를 하는 건가? 선택 기준이 무척 넓어지겠는 걸’이라고 생각했다. “아빠, 이 표시 좀 보세요.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이 표기됐어요. 이 콜라는 탄산 168g만큼 톡 쏘나 봐요.” “흠…. 재미있는 생각이구나. 그렇다면 이 두부는 맛이 어떨까? ‘CO2 275g’이라고 적혀있으니… 콜라보다도 톡 쏘는 ‘탄산 두부’인 셈인데?” “앗! 탄산 두부요? 젤리 탄산음료 같은 건가?” “아니란다. 태연아. 이 표시는 ‘탄소발자국’을 뜻하는 거야.” “탄소발자국이 뭐예요?” “탄소발자국은 상품을 만들고 쓰고 버리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뜻하는 말이야. 200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라는 말이 처음 올라왔고, 우리나라에서는 ‘탄소성적표지’라고 부르고 있어. 이 표지가 붙은 상품은 2009년 4월 15일부터 나오기 시작했지.” &lt;한 대형마트에서 4월 15일 ‘탄소성적표지’상품을 선보였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탄소성적표지상품을 늘려 친환경 소비를 도모할 계획이다. 동아일보 자료사진&gt;“콜라 한 캔을 마실 때마다 이산화탄소 168g이 배출되는 셈이군요. 그런데 제품에 이걸 왜 표시해요? 칼로리 표시라면 다이어트 때문에라도 제가 눈여겨 볼 텐데….” “탄소발자국은 지구가 ‘이산화탄소 다이어트’를 하는데 필요한 정보야.” “지구가 다이어트를 한다고요?” “지구의 평균온도가 점점 올라간다는 지구온난화라는 말은 들어봤지? 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가 꼽히고 있어. 그런데 2007년 유엔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0년의 50% 이하로 줄이면 지구온도의 상승폭을 2.4℃ 안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해.” “그렇다면 이산화탄소가 적게 나오는 제품을 사야 지구의 온실가스 다이어트를 돕는 셈이군요.” “그렇지. 이산화탄소를 적게 발생시킨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소비자에게 주면, 기업들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기술을 알아서 개발할 것이라는 거지.” “에이, 근데 이산화탄소를 몇 g 적게 배출하는 제품을 산다고 지구 전체 온도가 떨어질까요? 저도 다이어트 때문에 칼로리 함량을 보고 음식을 먹어봤지만 살은 별로 안 빠지던데요?” “사실 태연이처럼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았지. 그래서 미국의 한 과학자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급격히 줄어들었을 때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연구했단다.” “헐~. 숨쉬기 금지나 자동차 안타기 운동이라도 벌였나요?” “비슷했어. 2001년 미국에서 9·11 테러가 일어난 뒤 미국연방항공청은 비슷한 테러가 또 일어날까봐 3일 동안 미국 전역의 항공기 운항을 금지시켰거든. 과학자들은 여기에 주목했지. 항공 분야는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나 차지하고 있었고 미국의 비행기들이 하루에 사용하는 기름만 해도 2억6,500만리터 였으니까.” “오! 그래서요?” “과학자는 미국 전역의 기상대 4,000여 곳의 기온 자료를 받아서 분석한 결과 3일 동안의 일교차가 평소보다 1℃ 커졌다는 사실을 발견했지.” “에이. 결국 온도가 올라간 거네요.” “하루의 온도는 그날의 날씨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할 수는 없어. 온실가스가 줄어들면서 항상 따뜻하게 유지되던 하루 기온의 변화폭이 커졌다는 해석이 적당하지. 중요한 것은 인간의 활동이 기온 변화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과 이를 통해 인간의 활동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 거야.” “그렇게 짧은 시간에도 인간이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군요. 저도 제 다이어트만 신경 쓰지 말고 지구의 탄소 다이어트를 도와야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두부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콜라를 많이 사둬야….” “태연아. 원 위치~.” 글 : 안형준 과학칼럼니스트(제공:SCI-FUN)--></td></tr></table>]]></description>
					<pubDate>Sat, 13 Jun 2009 07:45:20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450년전 미라가 건강검진 받는 ]]></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542399</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얼마 전 나주에서 발굴 된 ‘미라’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으로 옮겨와 첨단 건강진단을 받았다. 3차원영상을 만들 수 있는 MD-CT로 전신을 촬영하고, X-ray 검사도 마쳤다. 이 ‘나주 귀부인 미라(가칭)’는 당시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며 화제를 낳았고, 그 덕분에 미라를 연구하는 학문인 ‘고병리학’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미라의 수가 많지 않다. 조상의 시신을 소중히 여기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대부분 화장 되거나 재 매장 되었기 때문인데, 고 병리학이 발전할 여지 역시 좁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는 미라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진행되면서 학계와 언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미라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세계최초의 임신부 미라인 ‘파평윤씨 모자미라’, 대전 계룡산 인근에서 발견된 ‘학봉장군’ 미라 등이 여러차례 신문, 방송에 오르내려 일반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 됐다. 또한 ‘안동미라...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575648 '>more...</a><!--얼마 전 나주에서 발굴 된 ‘미라’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으로 옮겨와 첨단 건강진단을 받았다. 3차원영상을 만들 수 있는 MD-CT로 전신을 촬영하고, X-ray 검사도 마쳤다. 이 ‘나주 귀부인 미라(가칭)’는 당시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며 화제를 낳았고, 그 덕분에 미라를 연구하는 학문인 ‘고병리학’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미라의 수가 많지 않다. 조상의 시신을 소중히 여기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대부분 화장 되거나 재 매장 되었기 때문인데, 고 병리학이 발전할 여지 역시 좁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는 미라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진행되면서 학계와 언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미라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세계최초의 임신부 미라인 ‘파평윤씨 모자미라’, 대전 계룡산 인근에서 발견된 ‘학봉장군’ 미라 등이 여러차례 신문, 방송에 오르내려 일반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 됐다. 또한 ‘안동미라’와 ‘단웅’등의 미라가 학계에 보고되면서 외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이 밖에 후손이 없이 도로공사나 택지정리 중 우연히 발굴된 무명의 미라들로 ‘봉미라’, ‘흑미라’ 등도 소개된 바 있다. 미라는 오랜 기간 보존된 사람이나 동물의 시신을 칭한다. 많은 의학, 역사학 전문가들이 미라연구에 매진하고 있는데, 특히 요즘엔 미라연구에 대한 언론보도가 확산되면서 미라가 발견되면 문중에서 연구자료로 기증해주는 경우가 많아 연구도 더욱 활발해졌다. 이런 미라를 기증받아 보관하고 있는 기관으로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단국대 박물관과 안동박물관 등이 있는데, 이 중 고려대 의과대학은 완전한 형태의 미라 4구와 반미라형태 2구를 보관하고 있어 가장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미라를 연구하는 것일까? 그것은 수 백년, 수 천년 전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미라는 수백, 년이 지나도 골격계와 연부조직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부검을 하거나 첨단 방사선 검사나 의료장비를 이용한다면 사망원인까지도 알아낼 수도 있다. 파평윤씨 미라는 부검을 통해 분만 중 자궁파열로 인한 과다출혈로 사망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학봉장군 미라는 기관지내시경검사와 흉강경검사를 통해 폐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 단웅 미라는 B형 바이러스성 간염을 앓았다는 것을 확인하여 세계 의학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미라의 질병이나 사망원인을 확인한다는 것은 이처럼 수백 년 전 조상의 의료기록을 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의료정보를 통해 선조들의 생활양식 등을 유추할 수 있어서 역사학적인 의미 역시 깊다. 학봉장군 미라의 경우 많은 수의 간흡충(간디스토마)의 충란이 발견되어 조선시대 초기에는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라 중 하나인, 5,300년 전 청동기 시절 시신이 아직까지 보관된 것으로 유명한 ‘아이스맨 외치’ 미라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알프스산지에서 여러 명과 싸우다 화살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화살을 이용한 전투방식이 자주 사용됐다는 역사적 증거가 되는 셈이다. &lt;검사를 받고 있는 나주 귀부인(가칭) 미라. 동아사이언스 자료사진&gt;그렇다면 미라의 사망시기나 원인 등은 어떻게 알아내는 것일까? 한마디로 필요한 과학기술이 모두 동원되는 과학기술의 종합예술이라고 부를만하다. 학봉장군 미라의 내장에서는 애기부들 꽃가루가 다수 발견됐다. 전자현미경 검사를 담당했던 연구진은 검사 초기에는 익사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애기부들은 소시지처럼 생긴 수생식물로서 6월부터 7월까지 연못이나 강가의 얕은 물속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봉장군’의 직장과 대장에서 다수의 간흡충란이 발견되어 강변에서 천렵을 즐기다가 물에 빠져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가설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여름에 익사한 시신을 부검해보면 몇 시간만 방치해도 심한 부패가 진행되어 미라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사망원인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렇다면 꽃가루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꽃가루 전문가인 김기중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가 이 미스터리를 해결했다. 우리 선조들이 애기부들 꽃가루를 ‘포황’이라 불렀고 지혈제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을 찾아낸 것이다. 결국 학봉장군 미라는 폐 방사선사진과 기관지내시경검사, 흉강경검사, 폐조직검사 등 최첨단 의료기술을 동원해 피를 토하는 폐질환(기관지확장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고, 그 과정에 지혈치료를 위해 애기부들 꽃가루를 먹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나마 우리나라 미라들은 문중에서 관리해 오던 무덤을 이장하던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족보나 비문 등을 통해 연대를 알아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번에 발견된 나주 미라도 완산(전주)이씨로서 조선 중종 갑진년(1544)에 출생하여 정해년(1587)에 4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시기를 추정하고 있다. &lt;아이를 낳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평 윤씨 미라는 세계최초로 발견된 임신부 미라다.영상 제공 고려대 의과대&gt;미라가 만들어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미라하면 이집트미라를 떠올리지만, 세상은 넓고 미라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남아메리카는 미라의 보고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자연환경 때문이다. 세계에서 제일 건조한 아타카마사막이 있기 때문에 건조한 미라가 많이 발생하며,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안데스산맥에서는 잉카시대에 산에 제물로 바쳐진 미라들이 발견된다. ‘친초로미라’라는, 박제와 인형의 중간형태를 지닌 미라들도 많다. 이 밖에 북유럽이나 스코틀랜드 및 북아일랜드에서는 소위 ‘보그피풀’이라는 미라가 많이 별견되는데, 이는 늪이나 습지가 많은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늪의 화학성분으로 인해 미라가 부패하지 않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발견되는 미라들은 독특한 장묘문화 덕분에 만들어진다. 한국이나 중국의 경우 ‘회곽묘’라 불리는 일종의 석관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는데, 산소와 차단된 환경이 제공되다 보니 시신이 오래 보존되는 것이다. 그 밖에는 매장할 때의 풍습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미라가 발견된 현장을 찾아가 보면 관안에서 숯가루나 송진 및 왕골 등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긴 장례기간 동안 발생하는 초기 부패를 억제하고 역겨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또 시신의 부패를 막아주는 다른 중요한 요소로서 관으로 사용한 소나무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미라에서는 향긋한 송진 냄새가 배어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소나무를 두껍게 켜서 내관과 외관으로 구성된 이중관의 형식으로 구성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의문점을 풀기 위해 이번 나주미라에서는 나무 재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라는 수백년 또는 수천년 전에 정보를 전해주는 타임캡슐과 같다. 미라 한 구 한 구가 다양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획일적인 방법으로 연구를 할 수 없다. 역사학, 고고학, 복식 뿐 아니라 생물학, 지학, 한의학 등 다양한 지식이 총 동원되어야 한다. 하지만 새롭게 나타나는 의문점을 풀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조상들은 미라를 통해 그들이 살았던 삶을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고병리학자들은 ‘과학수사대 CSI’처럼 상상력이라는 안경을 쓰고 조심스레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대,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조상들과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글 : 김한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제공:SCI-FUSION)--></td></tr></table>]]></description>
					<pubDate>Wed, 10 Jun 2009 06:23:13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주유소? 주기소! 쓰레기 가스로 움직이는 버스]]></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519766</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추억의 만화영화 ‘붕붕’에는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차가 등장한다. 꽃 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다는 설정의 자동차다. 꽃향기는 아니지만 쓰레기 가스를 맡으면 힘이 솟는 자동차가 국내에서 곧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가 최근 상암동 월드컵공원 안에 쓰레기 매립가스를 이용한 차량용 수소충전소를 2010년까지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쓰레기 매립가스에는 수소의 연료가 되는 메탄가스가 40% 넘게 포함돼 있다. 여기서 힌트를 얻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매립가스로 수소를 만들어 차 연료로 쓰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월드컵공원은 옛날 서울의 쓰레기를 쌓아뒀던 난지도였고, 이곳에는 약 9,200만톤의 쓰레기가 묻혀 있다. 지금까지 여기에서 나오는 가스는 인근 아파트 단지의 난방 연료에 주로 쓰였다. 이런 사례는 외국에도 많지만 쓰레기 매립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활용하는 계획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수소는 태양열, 풍력 등과 함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힌다. 지구...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542399 '>more...</a><!--추억의 만화영화 ‘붕붕’에는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차가 등장한다. 꽃 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다는 설정의 자동차다. 꽃향기는 아니지만 쓰레기 가스를 맡으면 힘이 솟는 자동차가 국내에서 곧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가 최근 상암동 월드컵공원 안에 쓰레기 매립가스를 이용한 차량용 수소충전소를 2010년까지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쓰레기 매립가스에는 수소의 연료가 되는 메탄가스가 40% 넘게 포함돼 있다. 여기서 힌트를 얻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매립가스로 수소를 만들어 차 연료로 쓰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월드컵공원은 옛날 서울의 쓰레기를 쌓아뒀던 난지도였고, 이곳에는 약 9,200만톤의 쓰레기가 묻혀 있다. 지금까지 여기에서 나오는 가스는 인근 아파트 단지의 난방 연료에 주로 쓰였다. 이런 사례는 외국에도 많지만 쓰레기 매립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활용하는 계획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수소는 태양열, 풍력 등과 함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힌다. 지구상에서 수소는 독립된 분자 형태로는 잘 존재하지 않지만 산소와 결합한 물의 형태를 이루고 있고,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나 각종 유기 물질에도 잔뜩 포함돼 있어 무한정 얻을 수 있다. 또 연소한 뒤에는 이산화탄소 없이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이만한 친환경 에너지도 없다. 특히 수소를 압축해서 저장하는 연료전지 기술이 개발된 뒤로 활용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lt;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gt;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매립가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석유나 천연가스보다 훨씬 싸고 매립가스를 줄이는 것 자체가 환경에도 좋으니 일석이조다. 난방에 쓰고 남은 매립가스를 수소가스로 바꾸어 저장하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매립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걸까? 새로 들어설 충전소는 먼저 매립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메탄가스만 걸러낸다. 여기에 섭씨 700도의 수증기를 가하면 순도 99.999%의 수소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는 415기압으로 압축해두었다가 수소자동차에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는 내년 9월 충전소가 완공되면 생산한 수소를 이용해 공원을 순회하는 버스 2대와 승용차 1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2억5,000만톤 규모의 김포 쓰레기매립지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까지 운용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첫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드물지만 쓰레기에서 수소를 생산하려는 시도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국 런던의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는 지난 3월 플라스마를 이용해 쓰레기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쓰레기를 밀폐된 공간에 넣고 섭씨 1만5,000도가 넘는 열을 가해 주면 공기가 전자를 방출하는 플라스마 상태가 된다. 이것이 쓰레기의 분자 결합을 끊어뜨려 가스가 되면 여기에서 수소를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쓰레기뿐 아니라 분뇨를 이용해 수소를 얻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일본 동경대는 올해 초 사람의 분뇨에서 수소연료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분뇨 1㎥당 일반 형광등 하나를 4시간 동안 밝힐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역시 지난해, 하수구 분뇨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과 차량용 수소가스를 얻는 기술을 각각 개발했다. &lt;에너지연 내에 위치한 수소충전소.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서 사용한다.&gt;국내에는 이미 서울을 비롯해 인천과 대전 등 총 6곳에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석유나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이용해 수소연료를 만들고 있다. 태양광이나 바람과 같은 자연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연구도 있지만 아직까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에 풍력 발전소와 결합한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계획이 있었지만 수년째 보류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연구가 점차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화석 연료 매장량이 한정적일 뿐 아니라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깨끗한 수소에너지라고 해도 수소를 만드는 방법도 역시 깨끗하고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버려진 쓰레기에서 수소를 만드는 시도는 수소연구의 틈새시장을 잘 공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수소연구의 부족한 경제성을 화석 연료를 쓰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로 채웠기 때문이다. 난방 연료에서 자동차 연료까지, 거듭되는 쓰레기의 변신은 신재생에너지에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원료비가 들지 않으면서 환경오염도 없는 쓰레기 가스로 달리는 수소자동차는 그야말로 일석이조라 하겠다. 녹색 성장의 큰 축은 어쩌면 쓰레기 기술, 쓰레기 경제가 담당할지 모를 일이다. 글 :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과학전문기자 (제공:SCI-FOCUS)--></td></tr></table>]]></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09 07:25:10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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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내가 진짜 원조 슈퍼컴퓨터]]></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519751</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5월 어느 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센터에 슈퍼컴퓨터 4호기 설치가 한창이다. 수십 명의 과학자들이 떼로 몰려들어 행여 흠집이라도 날세라 신주단지 모시듯 다뤄주니 슈퍼컴퓨터 4호기는 오만방자해지는 자신을 주체하기 힘들다. ‘나는 과학자들한테 금보다도 귀한 존재야. 똑같은 연구를 해도 나를 활용하면 수십~수백배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데 이정도 대접은 받아야지. 세계적으로 ‘슈퍼컴퓨팅 수준=국가 과학기술 수준’라는 공식이 생겨날 정도니 할 말 다 한 거지. 난 정말이지 중요하고 소중해. 우하하하~!’ 한참 거만을 떨던 4호기의 눈에 마침 1층 전시관에 얌전히 놓여 있던 슈퍼컴퓨터 1호기 ‘Cray-2S’가 띄었다. “어이 형씨, 거기서 뭐하쇼?” “보면 모르냐. 사람들에게 슈퍼컴퓨터가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온 몸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근데 너 말이 좀 짧다고 생각하지 않냐? 나는 1호기, 너는 4호기. 난 서열상 너의 형의, 형의 형! ...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519766 '>more...</a><!--5월 어느 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센터에 슈퍼컴퓨터 4호기 설치가 한창이다. 수십 명의 과학자들이 떼로 몰려들어 행여 흠집이라도 날세라 신주단지 모시듯 다뤄주니 슈퍼컴퓨터 4호기는 오만방자해지는 자신을 주체하기 힘들다. ‘나는 과학자들한테 금보다도 귀한 존재야. 똑같은 연구를 해도 나를 활용하면 수십~수백배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데 이정도 대접은 받아야지. 세계적으로 ‘슈퍼컴퓨팅 수준=국가 과학기술 수준’라는 공식이 생겨날 정도니 할 말 다 한 거지. 난 정말이지 중요하고 소중해. 우하하하~!’ 한참 거만을 떨던 4호기의 눈에 마침 1층 전시관에 얌전히 놓여 있던 슈퍼컴퓨터 1호기 ‘Cray-2S’가 띄었다. “어이 형씨, 거기서 뭐하쇼?” “보면 모르냐. 사람들에게 슈퍼컴퓨터가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온 몸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근데 너 말이 좀 짧다고 생각하지 않냐? 나는 1호기, 너는 4호기. 난 서열상 너의 형의, 형의 형! 그리고 원조, 시초, 선구자, 첫발인데 말이야. 엉? 요즘 애들은 예의가 없어서 문제라니까.” &lt;슈퍼컴퓨터 4호기. 사진제공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gt;“오래된 게 무슨 자랑이라고…. 난 말이요, 총 연산능력이 322테라플롭스, 다시 말해 1초에 322조번의 연산을 할 수 있단 말입니다. 이 정도면 세계 10위 안에 드는 성능이에요. 반면에 형씨 성능은 어떻소? 내가 듣기론 겨우 2기가플롭스, 즉 1초에 20억 번의 계산밖에 수행할 수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디스크 용량은 고작 60GB. 허! 참! 요즘에는 일반인들이 쓰는 개인용 컴퓨터(PC)도 수백 GB에 달하는데 슈퍼컴퓨터라면 좀 창피한 줄 아세요.” 틀린 얘기는 아니다. 4호기의 말에 잠시 기가 죽은 1호기. 그러나 이 정도에 원조의 자긍심을 버릴 수는 없다. ‘무어의 법칙(Moores Law)’에 따르면 컴퓨터의 성능은 5년마다 10배, 10년마다 100배씩 향상된다고 한다. 지금은 4호기가 저리 오만방자하게 떵떵거리고 있지만 21년 전인 1988년 처음 국내에 슈퍼컴퓨터 1호기가 도입됐을 당시엔 그 역시 세계적인 슈퍼컴퓨터였고 현재 4호기의 위세쯤은 상대도 안될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다. “그래 잘난 너. KISTI에 오는 동안 경호는 좀 받았냐?” “경호…요?” “아이고, 경호도 못 받았어? 난 1988년 9월 미국에서 김포공항까지 먼 비행을 마친 뒤 서울 홍릉에 있던 KAIST 시스템공학센터까지 가는 동안 국빈급 경호를 받았었는데. 대통령처럼 높은 사람들이 이동할 때 도로를 통제하며 앞뒤 양쪽으로 순찰차가 경호해주는 장면 너도 알지? 나는 그렇게 수많은 수행원을 이끌고 이동했는데. 그것도 혹시나 기계에 무리가 가면 큰일 난다고 시속 40km 이하로 주행하면서 말이야.” “난… 그냥 트럭 타고….” “저런… 쯧쯧. 그리고 지금 네가 있는 이 KISTI 건물이 좀 독특하게 생겼다는 생각 안 드냐?” “특이하긴 하죠. 네모반듯한 보통의 건물과 달리 팔각형 기둥 모양으로 생겼으니까요.” “바로 그거야! 잘 봐. 나랑 똑같이 생겼잖아. 난 내 생김새를 본 따서 건물을 만들도록 할 만큼 대단한 존재라고.” “…….” &lt;슈퍼컴퓨터 1호기와 꼭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진 KISTI. 사진제공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gt;“뭐 그렇다고 내가 항상 대접만 받았던 것은 아니야.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지. 난 열심히 일했어. 그 덕에 우리나라에서도 컴퓨터로 미래를 계산해보는 ‘시뮬레이션’이란 모의실험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지. 그래서 선진국에서만 가능했던 대규모 연구를 국내에서도 할 수 있게 됐어. 하지만 이 때문에 반역자로 몰리기도 했지.” “반역자요?” “너 혹시 1980년대 말 건설됐던 ‘평화의 댐’이라는 것 아냐?” “아뇨…. 제가 아직 돌도 안 지나서….” “이거 완전 갓난아기네. 아무튼 그때 당시 정부는 ‘북한의 금강산댐이 한꺼번에 방류를 하면 서울이 물바다가 될 수도 있다’며 국민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평화의 댐을 건설했어. 그런데 한 과학자가 나를 갖고 금강산댐이 방류한 물이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시뮬레이션을 한 거야. 그랬더니 평화의 댐은 필요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 과학자는 이를 주장했고 결국 정부의 눈 밖에 난 그 과학자는 당시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당했지. 휴~ 옛날 생각에 괜히 눈에서 땀이 나네….” “이렇게 대단한 분인 줄도 모르고 건방지게 굴어서 정말 죄송해요, 선배님. 선배님이 대한민국에 슈퍼컴퓨팅 시대를 열어 과학강국의 기틀을 마련하셨듯이, 저도 선배님의 뜻을 받들어 이 한 몸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바칠게요. 당신은 영원한 나의 선배님이세요~!” 글 : 김희정 과학칼럼니스트&nbsp;&nbsp;&nbsp; (제공:SCI-FUN)--></td></tr></table>]]></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09 07:22:24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의학혁명의 첨병, 분자 나노현미경 탄생 이야기]]></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480334</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우리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헤어져.” 가슴이 철렁했다. 드라마의 한 장면이나 인기 연예인 부부의 파경 소식이 아니다. 박사과정을 마친 후 부푼 가슴으로 시작했던 스위스 연방공대(ETH Zurich)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에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화학과 물리를 합친 ‘나노분광학’을 전공한 덕분에 유난히도 힘들고 길었던 박사과정 내내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왔던 아내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이야. 1990년대 후반 아내에게서 이런 폭탄선언을 들었을 당시 필자는 6개월째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던 신세였다. 실험실에서 ‘나노라만’ 신호를 얻는데 매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구공과 당구공이 서로 부딪히면 충돌 전후의 에너지가 변하지 않는다. 물리학에서는 이를 ‘탄성충돌’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당구공과 진흙공이 충돌하면 진흙공에 에너지의 일부가 흡수돼 충돌 전후의 에너지가 서로 차이가 난다. 이를 ‘비탄성충돌’이라고 한다. 생체물질에 레이저를 쏘면 내부에서 생체분자와 레이저의...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519751 '>more...</a><!--“우리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헤어져.” 가슴이 철렁했다. 드라마의 한 장면이나 인기 연예인 부부의 파경 소식이 아니다. 박사과정을 마친 후 부푼 가슴으로 시작했던 스위스 연방공대(ETH Zurich)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에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화학과 물리를 합친 ‘나노분광학’을 전공한 덕분에 유난히도 힘들고 길었던 박사과정 내내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왔던 아내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이야. 1990년대 후반 아내에게서 이런 폭탄선언을 들었을 당시 필자는 6개월째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던 신세였다. 실험실에서 ‘나노라만’ 신호를 얻는데 매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구공과 당구공이 서로 부딪히면 충돌 전후의 에너지가 변하지 않는다. 물리학에서는 이를 ‘탄성충돌’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당구공과 진흙공이 충돌하면 진흙공에 에너지의 일부가 흡수돼 충돌 전후의 에너지가 서로 차이가 난다. 이를 ‘비탄성충돌’이라고 한다. 생체물질에 레이저를 쏘면 내부에서 생체분자와 레이저의 광자가 부딪히는 비탄성충돌이 일어난다. 이때 생체분자는 진흙공, 광자는 당구공에 해당하는데 충돌 후 생체분자가 레이저의 에너지 일부를 흡수한다. 생체분자의 구조에 따라 충돌 전후의 레이저 에너지가 조금 달라지는데 이 차이를 측정하면 광자가 어떤 생체분자와 부딪혔는지 알 수 있다. 광자와 생체분자의 충돌 전후 에너지 차이가 바로 ‘라만신호’다. 즉 라만신호는 몸 안에 있는 생체분자를 자세하게 분석하는데 쓰인다. 분석할 생체물질의 크기가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수준이면 일반적인 원자현미경으로도 얼마든지 라만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마이크로라만’ 신호만으로는 생체현상 연구에 한계가 있다. 생체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분해능이 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크기 정도로 작아야 생체분자가 몸속에서 이루고 있는 화학결합이 무엇이며 얼마나 센지 등을 알아낼 수 있다. 나노반도체나 차세대휴대폰 동영상 장치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나노 불순물을 분석할 때도 마찬가지다. 나노라만 신호를 분석하려면 결국 직접 필요한 장치를 개발해야 했다. 말은 쉽지만 나노라만 신호라는 게 형광 같은 다른 분광 신호의 100만분의 일도 안 될 정도로 아주 미약하다. 세포에 레이저를 쪼면서 나노라만 이미지 한 장을 얻는 데 무려 9시간까지 걸리곤 했다. 그렇다고 성급한 마음에 레이저를 너무 강하게 쪼면 마치 라식수술 할 때처럼 세포가 벗겨지거나 더 심하면 까맣게 타버리기도 했다. 게다가 나노라만 신호를 분석하려면 세포를 중간에 두고 위에 있는 원자현미경의 탐침과 아래에 있는 레이저의 초점을 서로 1나노미터 정도로 아주 정확히 맞춰야만 한다. 그런데 레이저의 초점 크기가 약 200나노미터 내외로 워낙 작아서 이것을 10나노미터도 채 되지 않는 원자현미경 탐침 끝부분의 중심과 잘 맞아 떨어지게 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마치 양궁경기에서 화살촉 끝부분을 과녁의 정중앙에 정확하게 맞히는 것과 같다. 어쩌다 정확하게 맞춰도 실험실 내부의 온도나 습도, 소음, 진동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다시 어긋나 버리기 일쑤였다. 게다가 당시 우리 실험실이 취리히 시가전차가 지나가는 철로 바로 옆 지하실에 있었다. 그나마 시가전차가 끊길 즈음인 자정부터 아침까지가 그래도 신호가 어느 정도 나오는 때라 어쩔 수 없이 밤새도록 실험실에 앉아 있곤 했다. 당시 아내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둘째 아이 육아 스트레스에다 대부분의 이웃들이 영어를 못하고 독일어를 사용하는 예상치 못했던 언어장벽을 겪고 있었다. 달력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멀쩡한 사람도 우울하게 만드는 침울하고 긴 스위스의 겨울 날씨, 저녁 8시 이후에는 설거지도 못하고 쥐죽은 듯 조용해야 하는 스위스식 주거규칙, 어쩌다 해먹는 한국음식 냄새를 윗집에서 못 견뎌하는 등 너무나 다른 문화 충격들을 혼자서 감당하고 있을 때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내에게서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했다.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 발등에 떨어진 가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연구를 마무리 지어야만 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좀 더 빨리 나노라만 신호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고안한 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분자 나노현미경(MINE, Molecular Integration Nanoscope)’이다. 분자 나노경은 탐침 끝부분과 레이저 초점을 컴퓨터로 정확히 맞출 수 있고, 은나노 탐침을 써서 미세한 나노라만 신호도 획기적으로 증강시킬 수 있는 차세대 융합 장비다. 생체분자의 물리적인 3차원 나노 형상뿐 아니라 분자화학적 분광 정보까지도 얻을 수 있다. 분자 나노경의 등장으로 과학자들은 이제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나노 세계의 다양한 분자화학적 현상들을 선명한 컬러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lt;글쓴이가 분자 나노경(MINE)을 관찰하고 있는 모습. 미세한 생체분자의 신호를 포착해 분자화학적 3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사진제공 한국화학연구원&gt;앞으로 분자 나노경은 알츠하이머병이나 백혈병 같은 난치성 질환의 근본 원인이 되는 유전체 또는 단백체의 병리현상 연구,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보통 10년 이상 걸리던 글리벡 같은 신약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많게는 2조원까지 소요되는 천문학적인 신약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lt;일반 현미경(왼쪽)과 분자 나노경(MINE)으로 본 유방암 세포. MINE으로 찍은 사진은선명한 컬러로 나타나며 20nm 크기의 미세 구조까지 구분할 수 있다. 사진제공 한국화학연구원&gt;이제는 희미한 옛 추억이 됐지만 아내의 그 때 그 한 마디가 당시에는 분자 나노경을 개발해야만 했던 절박한 동기가 됐다. 현재는 분자 나노경에 이어 수 펨토초(1펨토초=10조분의 1초) 안에 일어나는 생체물질의 변화까지 볼 수 있는 성능을 연구 중이다. 또한, HD급 디스플레이소자에 대한 나노분석 기능 등을 결합해 새로운 첨단 나노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일에 몰두 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이 보편화 되면 난치병 환자들은 더 빠르고 저렴하게 신약을 투여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다급한 마음에 만들어 낸 신기술이 의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니, 과학은 언제나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그래서 과학이란 학문은 더 재미있는지도 모른다. 글 : 서영덕 한국화학연구원 융합바이오센터 분자고등검지그룹장&nbsp;&nbsp;&nbsp; (제공:SCI-FUSION)--></td></tr></table>]]></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09 07:02:1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영화 터미네이터의 전투로봇, 현실로 다가올까?]]></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454291</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몬스터’로 유명한 일본의 만화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최신작 ‘플루토(Pluto)’에는 인간과 어울려 사는 로봇들이 나온다. 이 중에는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전투로봇들도 있는데 정체불명의 조직이 만든 또 다른 전투로봇에 의해 하나둘 파괴되고 만다. 우리가 잘 아는 ‘아톰’도 최강의 로봇 중 하나로 등장하지만 불의의 공격을 받고 의식을 잃은 뒤 코마(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된다. 태권V나 마징가제트같은 고전적인 로봇부터 최근의 에반게리온까지, 대형 전투로봇은 어린 시절 꿈꾸던 로망이었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일단 많이 아담하고, 전투력도 아직 만화영화 수준은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투로봇은 견마로봇이다. 개나 말처럼 생긴 로봇이라는 의미의 견마로봇은 네 다리나 바퀴로 움직인다. 전투 지역에서 근거리를 감시하고 정찰한다. 지뢰까지 탐지할 수 있는데다 기관총이 달려 있고,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인공지능도 갖춰 다목적의 전투병 역할을 할 수 있다. 국방...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480334 '>more...</a><!--‘몬스터’로 유명한 일본의 만화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최신작 ‘플루토(Pluto)’에는 인간과 어울려 사는 로봇들이 나온다. 이 중에는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전투로봇들도 있는데 정체불명의 조직이 만든 또 다른 전투로봇에 의해 하나둘 파괴되고 만다. 우리가 잘 아는 ‘아톰’도 최강의 로봇 중 하나로 등장하지만 불의의 공격을 받고 의식을 잃은 뒤 코마(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된다. 태권V나 마징가제트같은 고전적인 로봇부터 최근의 에반게리온까지, 대형 전투로봇은 어린 시절 꿈꾸던 로망이었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일단 많이 아담하고, 전투력도 아직 만화영화 수준은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투로봇은 견마로봇이다. 개나 말처럼 생긴 로봇이라는 의미의 견마로봇은 네 다리나 바퀴로 움직인다. 전투 지역에서 근거리를 감시하고 정찰한다. 지뢰까지 탐지할 수 있는데다 기관총이 달려 있고,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인공지능도 갖춰 다목적의 전투병 역할을 할 수 있다. 국방부는 2012년까지 견마로봇을 개발을 완료해 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이 만든 로봇 ‘롭해즈’는 이미 이라크에 파견돼 지뢰 제거 작업에 쓰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국내에서는 4대의 카메라로 낮에는 4km, 밤에는 2km까지 감시하는 똑똑한 정찰로봇도 개발되고 있다. &lt;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견마로봇. 사진제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gt;미국과 유럽에선 이미 다양한 형태의 전투로봇들이 전장을 누비고 있다. 원격 조종으로 움직이는 무인전투기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일종의 전투로봇이다. 2001년 말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중동에 있는 예멘의 사막 지역에서 알카에다의 간부를 무인 전투기 프레데터를 이용해 암살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015년이면 전장에서 전투로봇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국 주간지 포브스가 5월에 공개한 미국의 전투로봇들을 보면 앞으로 등장할 로봇들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다. 이 중 하나인 ‘마르스’는 탱크처럼 무한궤도로 움직이면서 전자동 기관총을 달고 있어 접근조차 하기 어렵다. 해안을 정찰하는데 쓰는 시글라이더라는 로봇은 긴 몸통에 꼬리가 달려 있으며 바다를 헤엄치다가 적의 기지 앞에서 꼬리를 수면 위로 내밀어 정보를 모은다.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은 그야말로 맛보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스퀴시봇’이라는 로봇은 몸체가 말랑말랑해서 적의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 자폭한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전차로봇이 레이저포나 미사일, 마이크로웨이브 대포를 발사해 커다란 탱크를 폭파시키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다가오는 개가 사실은 폭탄을 가득 달고 오는 자폭로봇일지 모른다. 로봇 전투기가 하늘을 뒤덮더니 폭탄을 쏟아 붓고 두 발 또는 네 발로 움직이는 로봇은 어느 곳에 숨어 있든지 지구 끝이라도 쫓아와 적을 공격할 것이다. 전사 한 명 한 명이 모두 터미네이터인 군대를 상상해 보면 좋을 것이다. 겁도 없고 두려움도 없으며 아무리 고문을 당해도 비밀을 털어놓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태권V같은 대형 전투로봇도 등장할까? 먼 미래에는 등장할지 모르나 가까운 시일에 그럴 가능성은 없을 듯하다. 전투에 쓰기에는 두 발로 걷는 대형로봇이 효율적이지 않은데다 움직임도 둔하고 몸집만 커서 적의 공격을 받기도 쉽기 때문이다. 오히려 애니메이션 ‘패트레이버’ 스타일로 사람이 직접 타서 움직이는 소형로봇이 전장에선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이다. 별도로 움직이는 로봇은 아니지만 훨씬 더 무거운 군장을 들게 하고 전투력도 높여주는 ‘입는 군복’ 스타일의 로봇 갑옷은 이미 많은 곳에서 개발되고 있다. &lt;미국에서 개발된 전투로봇 시글라이더. 바닷속을 헤엄쳐 적 기지에 접근해 정찰한다. 사진제공 포브스&gt;그러나 로봇이 지배하는 전쟁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로봇은 사람을 죽이는데 죄책감도 들지 않고, 오직 명령에만 복종하며 적을 파괴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로봇 뒤에서 싸우거나 안전한 본부에서 대형 화면을 보며 로봇을 지휘할 것이다. 결국 인간의 존엄성은 로봇 앞에서 점차 희미해질 것이다. 오히려 전투로봇은 전쟁이 끝나면 아군에게 총부리를 겨누지 않을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Eater라는 이름의 로봇은 70kg 정도의 음식을 먹고 160km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만일 이 로봇이 주어진 음식이 아니라 주위에 풍부하게 있는 다른 먹잇감을 노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언젠가는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도 자아를 갖게 될지 모른다. 엄청난 파워를 가진 전투로봇이 인간을 제거해야 할 적으로 느낀다면? 이미 수많은 적군을 향해 총을 쏜 전투로봇에게 ‘인간을 지켜야 한다’는 로봇 3원칙은 공허한 울림일 뿐이다. 명령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전투로봇조차 그들의 CPU와 네트워크를 누군가가 해킹한다면? 로봇 뒤에 있던 군인들은 삽시간에 지옥을 보게 될 것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전투로봇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당신은 과연 우리의 친구인가, 적인가. 글 :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과학전문기자 (제공:SCI-FOCUS)--></td></tr></table>]]></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09 11:37:14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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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10번만 흔들어 주세요, 젤리탄산음료의 비밀]]></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447610</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아휴, 더워!” 여름처럼 더운 일요일 집에 들어온 태연은 냉장고부터 열었다. 바로 눈에 띈 것은 형형색색의 음료수캔. 태연은 지체 없이 캔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들이켰지만 음료는 입술을 간신히 적실 정도만 흘러나왔다. “비었나?” 분명히 캔은 음료수가 가득 들어있어서 묵직했다. “뭔가 들어있는데? 얼었나?” 캔을 흔들면 분명 안에서 무언가 출렁거렸다. 태연은 슬슬 짜증이 몰려왔고, 아빠를 불러 답답함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빠. 캔에 음료수가 들어 있는 것 같은데 안 나와요.” 아빠는 기다렸다는 듯 벌떡 일어나 냉장고에서 새 캔을 꺼내 마구 흔들었다.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셨던 것 같다. 태연은 불안했다. 거실을 음료수로 범벅하고 싶지 않았다. 탄산음료를 흔들고 나서 뚜껑을 열면 사방으로 음료수가 튀는 법이다. “아빠, 그럼 뚜껑 딸 때 넘쳐요.” “괜찮아. 이 음료는 흔들어야 마실 수 있어.” 아빠가 뚜껑을 열었다. 태연은 흠칫 놀랐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태연이 ...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454291 '>more...</a><!--“아휴, 더워!” 여름처럼 더운 일요일 집에 들어온 태연은 냉장고부터 열었다. 바로 눈에 띈 것은 형형색색의 음료수캔. 태연은 지체 없이 캔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들이켰지만 음료는 입술을 간신히 적실 정도만 흘러나왔다. “비었나?” 분명히 캔은 음료수가 가득 들어있어서 묵직했다. “뭔가 들어있는데? 얼었나?” 캔을 흔들면 분명 안에서 무언가 출렁거렸다. 태연은 슬슬 짜증이 몰려왔고, 아빠를 불러 답답함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빠. 캔에 음료수가 들어 있는 것 같은데 안 나와요.” 아빠는 기다렸다는 듯 벌떡 일어나 냉장고에서 새 캔을 꺼내 마구 흔들었다.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셨던 것 같다. 태연은 불안했다. 거실을 음료수로 범벅하고 싶지 않았다. 탄산음료를 흔들고 나서 뚜껑을 열면 사방으로 음료수가 튀는 법이다. “아빠, 그럼 뚜껑 딸 때 넘쳐요.” “괜찮아. 이 음료는 흔들어야 마실 수 있어.” 아빠가 뚜껑을 열었다. 태연은 흠칫 놀랐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태연이 음료를 한 모금 마시자 부드러운 젤리와 톡 쏘는 탄산이 입안에 맴돌았다. ‘와우!’ 젤리를 무척 좋아하는 태연의 입맛에 안성맞춤이었다. 목을 어느 정도 축이자 호기심이 고개를 들었다. 대체 이 음료의 정체는 뭘까. “신기하지? 나도 처음에는 사오자마자 미지근할 때 마셨었는데 그때는 탄산도 적고 물 같아서 별로 맛이 없었어. 확실히 온도를 낮춰 시원하게 하니까 젤리도 탱글탱글하고 탄산도 많네.” “왜 차갑게 만들어야 하는데요?” “이 음료는 젤리 안에 탄산을 가둬 만든 것인데 온도가 높아지면 그물 형태로 이뤄진 젤리의 분자구조가 느슨해져서 탄산을 제대로 붙잡을 수 없어. 그래서 젤리를 차갑게 만들어야 한단다.” “제가 처음 냉장고에서 꺼냈던 음료를 마실 수 없었던 이유도 젤리가 단단하게 굳어 밖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군요.” “그렇지. 그래서 캔에 친절히 ‘세게 10번 흔든 뒤 마시라’는 안내 문구가 쓰여있잖니.” “그런데 왜 10번일까요?” “캔을 흔드는 이유는 반고체 상태인 젤리를 서로 부딪혀 깨뜨리기 위해서야. 하지만 너무 많이 흔들면 젤리가 잘게 부서져 먹을 때 물과 별 차이가 없겠지. 특히 태연이는 젤리의 탱글탱글 씹히는 맛을 좋아할 텐데 말이야.” “맞아요.” “젤리를 씹으면 젤리가 깨지면서 갇혀 있던 탄산이 밖으로 빠져나온단다. 탄산엔 과일향을 내는 분자가 들어 있어 음료를 마시기 전 후각을 자극해 입맛을 돋우는 역할도 해. 탄산음료를 마시기 전 톡 쏘는 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척 매력적이겠지.” “와! 그럼 우리 딸기 맛이 나는 젤리 탄산음료를 만들어 봐요.” “아빠도 그러고 싶지만 아직 이런 음료를 집에서 만드는 방법은 없어. 과일맛 젤리는 차갑게 식으면 말랑말랑하게 굳는 ‘한천’이나 ‘젤라틴’에 과일주스를 첨가해 만들 수 있겠지. 하지만 과일주스 대신 탄산음료를 사용하면 젤리 속에 들어 있는 탄산음료가 젤리에 구멍을 만들어 버리니 말랑말랑하지 않고 푸석푸석한 젤리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어.” “조금 푸석거려도 좋아요. 만들자마자 먹으면 되잖아요?” “젤리탄산음료는 제조사에서 젤리 자체를 그물형 분자구조로 만든단다. 그리고 특수한 고압장치를 이용해 젤리 안에 높은 압력으로 탄산을 가둬 둔 거지. 집에서 한천이나 젤라틴으로 그물형 분자구조의 젤리를 만들 수는 없지 않겠니?” &lt;젤리탄산음료 ‘환타 쉐이커’의 내용물. 젤리에 탄산이 갇힌 모습과 젤리가 깨져 물처럼 변한 모습이 보인다.&gt;“그렇구나. 그럼 사다 놓은 음료를 냉장고에서 꺼내 마실 수밖에 없겠네요.” “그렇단다. 참. 젤리탄산음료는 차갑게 식혀두지 않으면 캔 뚜껑을 열 때 음료가 넘칠 수도 있으니까 주의하렴. 온도가 높아지면 젤리의 분자구조가 느슨해지니까, 이때 음료수에 들어있던 탄산도 전부 빠져나간단다.” “알았어요. 이번엔 꼭 10번 잘 흔들어서 하나를 더….” “태연아, 그래도 집에 들어오자마자 탄산음료 2개를 연속으로 마시면 안 돼. 지난번에 아빠랑 약속한 ‘키 크기 프로젝트’ 실천에 방해가 되지 않겠니?” 글 : 전동혁 과학칼럼니스트 (제공:SCI-FUN)--></td></tr></table>]]></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09 12:31:48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디지털 촉감의 창조자, 햅틱]]></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447593</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요즘 광고에 나오는 휴대전화는 그저 단순한 기계 덩어리가 아니다. 흔들면 주사위가 구르는 느낌이 나고, 누르면 메뉴 아이콘이 따라 움직인다. 만지면 바로 반응한다. 지난해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아온 새로운 휴대전화 터치폰은 모바일 기기의 유행을 이끌고 있다. S전자에서 나온 햅틱폰도 터치폰의 일종이다. 이 때문에 햅틱이라는 전문용어를 마치 특정 휴대전화의 이름이나 애칭으로 아는 사람들도 주위에 많다. 사실 햅틱은 촉감을 이용해 어떤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인데 쉽게 말하면 전자기기를 만지거나 다룰 때 실제로 특정한 물체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최근 터치폰 뿐 아니라 터치스크린용 스타일러스펜, 각종 게임장치 등 여러 종류의 전자기기에서 햅틱 기술이 쓰이고 있다. 차가운 디지털 기기와 따듯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결합됐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햅틱 기술의 핵심은 진동이다. 삼성전자의 햅틱폰은 진동 모터에서 22가지의 진동 패턴을 만들어 주사위 놀이나...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447610 '>more...</a><!--요즘 광고에 나오는 휴대전화는 그저 단순한 기계 덩어리가 아니다. 흔들면 주사위가 구르는 느낌이 나고, 누르면 메뉴 아이콘이 따라 움직인다. 만지면 바로 반응한다. 지난해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아온 새로운 휴대전화 터치폰은 모바일 기기의 유행을 이끌고 있다. S전자에서 나온 햅틱폰도 터치폰의 일종이다. 이 때문에 햅틱이라는 전문용어를 마치 특정 휴대전화의 이름이나 애칭으로 아는 사람들도 주위에 많다. 사실 햅틱은 촉감을 이용해 어떤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인데 쉽게 말하면 전자기기를 만지거나 다룰 때 실제로 특정한 물체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최근 터치폰 뿐 아니라 터치스크린용 스타일러스펜, 각종 게임장치 등 여러 종류의 전자기기에서 햅틱 기술이 쓰이고 있다. 차가운 디지털 기기와 따듯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결합됐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햅틱 기술의 핵심은 진동이다. 삼성전자의 햅틱폰은 진동 모터에서 22가지의 진동 패턴을 만들어 주사위 놀이나 윷놀이 등을 할 때 실제로 물체를 만지는 느낌을 갖게 한다. 노키아는 휴대전화에 진동 센서를 달아 공이 튀는 느낌을 구현해 실감나는 탁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과거의 밋밋한 터치스크린은 진동이 없어 기기를 만지고 다루는 느낌이 없다. 이 때문에 손가락이 큰 사람이나 기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이 사용할 땐 실수나 오작동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한 게 바로 햅틱 기술이다. 햅틱은 사용자에게 현실감과 정확성을 주는 한편, 오작동 비율을 줄이고, 동작 효율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동은 진폭과 주파수, 전달 시간 등을 바꿔가며 다양한 촉감 유형을 만들 수 있다. 이 자극을 사람의 피부에 가해 가상의 촉감을 전달하는 기술이 바로 햅틱 인터페이스다. 터치폰의 터치스크린 밑에는 작은 진동 모터가 달려 있다.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진동 모터가 작동하고 이때 발생한 진동 자극의 촉감은 누른 손가락의 피부를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햅틱 촉각을 사람이 인지하는 경로는 크게 2가지다. 무게나 형상, 굳기 등 근육이 감지하는 경로와 표면 무늬나 질감, 온도 등 피부가 느끼는 경로다. 크게 힘 인터페이스와 질감 인터페이스로 나눌 수 있다. 미국 기업 센서블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팬텀 장치가 대표적인 힘 인터페이스다. 이 기업은 팬텀 장치를 이용해 손가락을 넣고 컴퓨터 화면 속의 물체를 움직이면 촉감이 느껴지는 골무를 만들기도 했다. 질감 인터페이스는 진동 모터 같이 작고 효율적인 부품이나 소재로 사람 피부에 자극을 가해 가상의 느낌을 전달한다. 햅틱폰이 가장 단순한 질감 인터페이스의 사례다. 앞으로 질감 인터페이스는 많은 휴대기기에 내장되면서 다양하게 응용될 것이다. 이런 기술은 기본적으로 터치스크린에 진동 모터를 달고,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와 촉각 효과 라이브러리, 응용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위한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등으로 실현된다. &l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지난해 개발한 햅틱펜. 이 펜으로 전자기기를 조작하면 실제로누르고 만지는 듯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제공 ETRI&g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초 국내 처음으로 햅틱펜을 개발했다. 보통 PDA 같은 휴대기기에서 쓰이는 펜은 터치스크린에서 정확한 점을 찍는 걸 돕는 역할에 그친다. 이에 비해 햅틱펜은 내부에 소형 진동모터를 내장해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진동과 충격, 소리 제공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컴퓨터 윈도우 시스템의 메뉴와 아이콘, 버튼, 스크롤바를 클릭, 드래깅, 드롭하며 조작할 때 각기 다른 촉감을 생성한다. 햅틱펜은 햅틱폰보다 더 정교한 진동을 발생시킬 수 있다. 햅틱폰에 달린 진동 모터는 전기가 끊어져도 관성 때문에 한동안 좀 더 떨리다 멈춘다. 이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빠르게 자주 진동을 발생시키기 어렵다. ETRI가 만든 햅틱펜에는 위아래 방향으로만 작동하는 모터가 들어 있다. 모터가 전체적으로 떨리는 게 아니라 양방향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진동을 빨리 끊고 새 진동을 빨리 시작할 수 있다. 같은 시간 동안 햅틱폰보다 더 정교하고 더 많은 조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버튼을 누르는 동작은 아래로 내려가는 움직임과 위로 올라오는 움직임 두 가지를 아주 빠르게 연결해야 한다. 이를 햅틱폰에서 구현하면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햅틱펜에선 진짜 누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또 휴대전화에 진동 모터를 넣으면 전화기 자체의 질량 때문에 진동 효과가 일부 감소된다. 펜은 전화기보다 가벼워 약한 진동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햅틱 기술은 자동차와 로봇, 의료 분야에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자동차 회사 BMW는 5 시리즈 이상의 고급 승용차 모델에 아이드라이브라는 햅틱 회전조절기를 설치했다. 이는 운전자가 에어컨, 오디오, 창문 등 자동차 내의 진동장치를 다이얼 하나로 조작할 수 있는 장치다. 특히 조작 대상이 바뀌거나 기능이 바뀔 때 촉각을 전달해 운전자가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직관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lt;삼성전자의 햅틱폰. 여기 사용된 햅틱 기술은디지털 기기와 아날로그적 감성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gt;일본 기업 알프스전기는 햅틱 기술을 적용한 운전대와 페달, 기어 시스템인 햅틱 코멘더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바퀴에 달린 센서를 통해 노면의 상태를 감지한 뒤 운전대에 달린 햅틱 장치를 통해 페달에 저항감을 줘 운전자가 노면 상태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 바퀴가 차선을 벗어나거나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운전대를 통해 경고 진동을 주거나 동작을 멈추게 해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멀리 떨어져 있는 작업 환경에서 사람이 햅틱 장치를 이용해 로봇을 조작하면 원격지의 환경을 판단하면서 조작자의 의지대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을 이용하면 우주나 원자로, 심해 등 극한 환경에서의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수술용 기구로 피부를 절개하거나 장기를 다룰 때의 촉감까지도 만들어내는 의료용 햅틱 장치들이 등장하고 있다. 햅틱 기술은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소리와 통합돼 다중감각 인터페이스라는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세상을 열 것이다. 휴대전화로 영화를 보며 액션신의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부드러운 실크의 촉감을 맛보며 새 옷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온 몸으로 느끼는 햅틱의 디지털 세상을 맞을 준비가 되었는가? 글 : 박준석·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부문 그린컴퓨팅연구부 책임연구원 (제공:SCI-FUSION)--></td></tr></table>]]></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09 12:27:47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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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돈 벌어주는 집, 돈 벌어주는 건물]]></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447581</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최근 아랍에미리트의 마스다르 시티가 선진 기술을 도입해 탄소제로 도시로 조성 중이다. 석유부국에서 만들고 있는 도시에서 에너지는 물론이고 교통수단까지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탄소 친환경 도시 만들기’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유럽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제로에너지 주택을 보급하여 새롭게 조성된 저탄소 친환경 단지가 이미 여럿 있다. 이렇게 이산화탄소 배출의 원흉인 화석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도시녹화나 자원재활용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게 만든 도시를 ‘탄소제로 도시’라고 부르며, ‘제로에너지 타운’이라는 말과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이런 국제적 흐름과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언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을 신(新)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후속대책으로 녹색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녹색뉴딜 정책도 올 초에 발표했...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447593 '>more...</a><!--최근 아랍에미리트의 마스다르 시티가 선진 기술을 도입해 탄소제로 도시로 조성 중이다. 석유부국에서 만들고 있는 도시에서 에너지는 물론이고 교통수단까지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탄소 친환경 도시 만들기’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유럽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제로에너지 주택을 보급하여 새롭게 조성된 저탄소 친환경 단지가 이미 여럿 있다. 이렇게 이산화탄소 배출의 원흉인 화석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도시녹화나 자원재활용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게 만든 도시를 ‘탄소제로 도시’라고 부르며, ‘제로에너지 타운’이라는 말과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이런 국제적 흐름과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언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을 신(新)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후속대책으로 녹색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녹색뉴딜 정책도 올 초에 발표했으니 국내에서도 저탄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총 에너지 소비량의 28%를 쓰는 건물 분야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여 저탄소 주거공간을 만들겠다는 에너지 절약형 그린 홈ㆍ오피스 및 그린스쿨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혔다. 제로에너지 타운을 만드는 원칙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여러 가지 에너지 절감기술을 동원해 건물을 지을 때부터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제로에너지타운을 건설하려면 ‘절약형 건물’의 토대부터 올린 뒤 지붕에 태양열 및 태양광 판을 설치하고, 주변에 풍력발전기를 연결하는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아쉽게도 국내 신축 건물은 지금까지 이런 원칙이 무시되어 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 때문인데, 태양열과 태양광, 지열 시스템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50~60%를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어 ‘일단’ 설치부터 하자는 식이 많았다. 또한 에너지 자립형 제로에너지 건물을 지으려면 여러 가지 요소기술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안타깝게도 이런 통합 기술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건물마다 에너지 사용 패턴이 천차만별인데다 다양한 건물의 용도에 맞게 에너지 절감 요소기술을 사용하는 설계 기술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거건물은 열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히 크지만 상업용 건물은 전기에너지 비중도 크며, 상업건물에 비해 주거건물이 단열 효과가 일반적으로 더 크다. 고층건물이나 도시 전체의 에너지를 100% 자립하기란 쉽지 않다. 고층건물은 단독주택에 비해 에너지 부하가 많고, 절감요소기술이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 현재 기술론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통 에너지 자립도를 60~70%만 달성해도 제로에너지 타운 또는 제로에너지 건물로 부르고 있다. 결국 건물 에너지 절감 요소기술과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지금까지 한국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2채의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지었는데, 현재 연구원들이 이 집에서 살고 있으며 에너지 자립도는 85%에 달한다. &l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건설한 에너지제로하우스의 개념도.&gt;제로에너지타운에 필요한 신재생에너지는 크게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의 두 가지이다. 열에너지를 얻는 기술을 신재생 히팅(Heating) 시스템이라고 부르며, 에너지원의 종류에 따라 다시 두 가지로 구분된다. 태양열과 같이 햇볕의 유무 또는 강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양이 변하는 ‘외기조건 의존 기술’, 지열 같이 언제든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외기조건 무관 기술’이 그것이다. 외기조건 의존 기술은 에너지를 공짜로 얻을 수 있지만, 흐린 날이나 바람이 없는 날은 생산이 어렵다. 지열이나 우드펠렛(버려지는 목재를 이용해 만든 보일러용 나무연료) 등은 언제든지 필요할 때 열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원료 공급에 지속적으로 비용이 든다. 이상적인 신재생 히팅 시스템은 외기조건 의존 기술과 무관 기술을 효과적으로 조합해야 한다. 태양열과 지열난방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하는 등 복합시스템으로 구성돼야 하고, 모든 설비와 전기기기를 지능적으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스마트 제어기술도 중요하다. &lt;유치원생들이 태양광 전지판을 통해 불이 들어오고 선풍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gt;전기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소(小)수력 등을 이용해 도시 차원에서도 공급할 수 있다. 먼저 도시의 주택이나 건물에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단독 주택 등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고, 지붕에는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유리창을 태양광 전지판으로 이용하는 기술도 개발되었다. 생산도 중요하지만, 도심으로 전송해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런 것을 스마트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 개념은 가정집에서도 전기가 남을 때는 공급도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가정집이 전기의 소비자이자 생산자, 공급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각 가정이나 빌딩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한국전력의 일반적인 전선을 통해 다른 곳으로 공급되고, 전기가 부족할 때는 한전을 통해 전기를 추가로 공급받는다. 물론 집집마다 생산되고 사용되는 전기를 일일이 계측하고 제어해야 하니 실제로는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지만 최근에 이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려는 연구가 기획되고 있다. 가정이나 건물에서 만든 전기를 다른 곳에 보내면 그만큼 전기료를 줄여주거나 추가로 돈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11개 혁신도시와 신도시가 새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중에 단 한곳이라도 저탄소 녹색도시로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모델이자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탄소제로 도시로 태어났으면 한다. 이것이 이 분야 기술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지름길이 아닐까. 글 : 백남춘 한국에너지연구원 책임연구원&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제공:SCI-FUSION)--></td></tr></table>]]></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09 12:25:50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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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신종 인플루엔자 A to Z]]></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261809</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감기부터 에이즈까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이런 바이러스도 똑똑하고 멍청한 게 있다. 숙주에 기생해 살아야 하는 바이러스의 ‘숙명’ 때문이다. 에이즈 바이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가 그 일례. 1981년 발견됐을 때만해도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대부분은 죽었다. 하지만 현재 감염자의 수명은 5~10년으로 늘었다. 약만 잘 먹으면 만성질환에 가깝다는 평도 나온다. 숙주와의 ‘공존’을 택한 것이다. 반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반대의 길을 걸었다. 1976년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너무나도 강력해 감염된 숙주를 1주일 안에 사지로 몰았다. 그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역시 사멸해 버렸다.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바이러스는 어떨까. 이 바이러스는 불과 며칠 안에 1000여명이 넘는 사람을 감염시켰으며 그 중 150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대한 경계를 5단계로 높였다. 인플루엔자 대유...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447581 '>more...</a><!--감기부터 에이즈까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이런 바이러스도 똑똑하고 멍청한 게 있다. 숙주에 기생해 살아야 하는 바이러스의 ‘숙명’ 때문이다. 에이즈 바이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가 그 일례. 1981년 발견됐을 때만해도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대부분은 죽었다. 하지만 현재 감염자의 수명은 5~10년으로 늘었다. 약만 잘 먹으면 만성질환에 가깝다는 평도 나온다. 숙주와의 ‘공존’을 택한 것이다. 반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반대의 길을 걸었다. 1976년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너무나도 강력해 감염된 숙주를 1주일 안에 사지로 몰았다. 그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역시 사멸해 버렸다.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바이러스는 어떨까. 이 바이러스는 불과 며칠 안에 1000여명이 넘는 사람을 감염시켰으며 그 중 150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대한 경계를 5단계로 높였다. 인플루엔자 대유행은 총 6단계로 구분되며, 단계가 올라갈수록 위험성이 커지는데 5단계는 ‘세계적 대유행 임박’했다는 뜻이다. 신종 인플루엔자A (H1N1)신종 인플루엔자A(H1N1)는 특히 종간 변이를 일으켜 변종이 발생하고, 신종 바이러스라서 아직까지 특효약도 없는 상태다. 또한 인간끼리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가지 ‘대유행’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멕시코를 제외한 지역에서 환자가 사망한 사례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2명뿐이다. 과거 사스의 치사율은 9%, 스페인 독감은 2.5%에 달했으니 보통 독감 수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바이러스는 언제든 변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백신을 만드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갑자기 치사율이 높아질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바이러스 공포’를 되새긴 신종 인플루엔자A(H1N1)는 양돈업계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신종 인플루엔자A(H1N1)의 초기 이름인 ‘돼지인플루엔자’라는 명칭이 불안 심리를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에 구워 먹는 삼겹살은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신종 인플루엔자A가 돼지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 것이며 음식물에 의해 전파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신종 인플루엔자A(H1N1)는 주로 목과 코, 입 등 호흡기 상부에 자리를 잡는다. 사람들이 즐겨 먹는 삼겹살에는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 설사 바이러스가 있다 하더라도 71도 이상 가열하면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에선 적외선 체열감지기로 측정,높은 열이 발병하는 사람은 검역관의 별도 검진을 받게하고 있다.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대한 불안은 삼겹살 값 폭락에 이어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품귀 현상도 낳고 있다. 그러나 타미플루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를 치료할 수 있는 완벽한 약이라 볼 수 없다. 건강한 사람이 타미플루를 미리 먹는다고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타미플루는 이미 몸 안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약이기 때문이다. 몸 안에 바이러스가 없으면 약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복용한지 하루 만에 소변으로 배출된다. 오히려 소화 장애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약을 많이 먹을수록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불필요한 남용은 자제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꾸준히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은 당시 전 세계 인구의 20~40%를 감염시켰고, 이 가운데 4,000만~5,0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1957년 중국에서 발견된 아시아 독감으로 200만 명, 1968년 홍콩독감으로 100만 명이 사망했다. 2000년대 이후에도 바이러스의 활동은 왕성하다. 2002년 호흡기질환인 사스는 8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2003년 이후 15개국에선 257명이 조류독감에 걸려 사망했다. 아직까지 인류는 감기를 완벽히 치료하는 약조차 만들어 내지 못 했다. 제초제를 뿌리면 내성을 가진 잡초가 생겨 더 많은 제초제를 뿌려야하는 것처럼, 바이러스도 백신을 이겨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인류보다 똑똑하다”는 평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제공:SCI-FOCUS)--></td></tr></table>]]></description>
					<pubDate>Mon, 11 May 2009 07:18:22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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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빨래가 필요없는 옷’에 맞서 세탁기가 살아남는 법]]></title>
					<link>http://blog.dreamwiz.com/miraevs/10235029</link>
					<author><![CDATA[밁은샘]]></author>
					<description><![CDATA[<table><tr><td>2012년 세탁기 회사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탁기 살리기 대책회의’를 열기 위해서였다. “스스로 세탁하는 옷이 등장하며 세탁기 판매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10년 전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코웃음을 쳤는데 지금은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으며 우릴 몰아내고 있어요. 반면 세탁기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니 왜 우리가 만든 세탁기가 환경오염의 주범이지요?” “물 때문이죠. 세계적으로 물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데 세탁기는 한번 빨래할 때마다 물을 150~200리터씩 소비하다보니 역적으로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스스로 세탁하는 옷은 물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죠?” “그래서 우리의 적인 그 옷의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는 법이니까요.” 스스로 세탁하는 옷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술은 물을 밀어내는 성질(초소수성)을 가진 물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먼저 애경정밀화학과 미국 바텔기념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스... <a href='http://blog.dreamwiz.com/miraevs/10261809 '>more...</a><!--2012년 세탁기 회사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탁기 살리기 대책회의’를 열기 위해서였다. “스스로 세탁하는 옷이 등장하며 세탁기 판매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10년 전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코웃음을 쳤는데 지금은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으며 우릴 몰아내고 있어요. 반면 세탁기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니 왜 우리가 만든 세탁기가 환경오염의 주범이지요?” “물 때문이죠. 세계적으로 물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데 세탁기는 한번 빨래할 때마다 물을 150~200리터씩 소비하다보니 역적으로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스스로 세탁하는 옷은 물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죠?” “그래서 우리의 적인 그 옷의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는 법이니까요.” 스스로 세탁하는 옷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술은 물을 밀어내는 성질(초소수성)을 가진 물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먼저 애경정밀화학과 미국 바텔기념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스스로 세탁하는 옷을 보자. 이 옷은 스스로 정화하는 나노물질을 이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물에 젖지 않는 연(蓮)잎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연잎은 비가 떨어지면 빗방울이 동그랗게 뭉쳐 잎이 기울어질 때마다 또르르 굴러 떨어진다. 이런 현상은 연잎의 표면에 물을 밀어내는 작은 돌기들이 코팅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연잎의 원리를 모방한 초소수성 코팅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옷, 유리, 플라스틱에 이 제품을 코팅하면 물을 조금만 뿌려도 표면이 깨끗해진다. 즉 더러워진 옷에 물을 적당히 뿌려주기만 하면 ‘빨래 끝’인 셈이다. 연잎에 맺힌 물방울은 먼지 등을 씻어내는 역할만 할 뿐, 연잎을 적시지 않는다. 연잎이 가진 소수성 때문이다. 이스라엘 연구팀은 비둘기 날개를 모방해 초소수성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비둘기 날개는 아무리 많은 비를 맞아도 젖지 않는 완벽한 비옷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기능성 스포츠 의류나 방수텐트는 물론 선박이나 방수빌딩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를 살펴보던 한 세탁기 회사 사장이 소리친다. “대단하군요. 이런 옷이 세상에 나와 있다니. 정말로 큰일이 아닙니까?” “그것만이 아닙니다. 이 스스로 세탁하는 옷은 점점 진화하고 있어요. 이제는 우리가 깨끗이 빨아서 없애려고 하는 세균을 이용해 옷을 깨끗하게 만드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사실 섬유과학자들은 섬유에 사는 세균을 죽이기 위해 은가루나 염소를 섞는 등 많은 애를 섰다. 세균은 오염물질을 분해하며 악취를 발생시키기 때문.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섬유회사는 세균을 박멸하기는커녕 오히려 옷감에 주입해 스스로 세탁하는 섬유를 만들고 있다. 이 세균은 사람 몸에서 배출된 땀이나 오염물질을 먹지만 악취가 나는 배설물을 만들지 않는다. 즉 입기만 해도 세탁 효과가 나는 셈이다. 문제는 철이 지난 옷을 옷장에 오래 넣어 둔 사이 세균이 굶어죽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섬유를 개발한 회사는 “가끔씩 옷을 입고 땀을 내 세균을 먹여 살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마저도 귀찮은 사람을 위해 박테리아에게 영양소를 공급하는 스프레이도 개발할 계획이다. 세균을 응용한 첨단 섬유의 기능은 무궁무진하다. 방수물질을 분비하는 세균은 방수섬유에, 소독제나 방부제를 분비하는 세균은 항균성 의료 붕대에, 땀을 먹고 향을 내는 세균은 향수섬유에 응용될 수 있다. 세탁이 필요 없는 옷을 넘어 공기를 정화시키는 옷도 등장하고 있다. 미국 코넬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올리비아 옹 씨는 섬유과학을 전공한 학생과 함께 ‘개인용 공기정화 시스템’ 옷을 개발했다. 이 옷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없애는 나노물질이 붙어있어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에서 입기에 안성맞춤이다. “아니, 대체 이런 옷이 나올 동안 세탁기 업계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입니까!” “글쎄요. 귀사에선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우리 회사에서는 세탁이 필요 없는 옷을 ‘손쉽게’ 세탁하는 세탁기를 만들었습니다.” “그건 또 무슨 말인가요? 세탁이 필요 없는 옷을 세탁하다니?” “옷장처럼 생긴 이 세탁기는 여러 벌의 옷을 걸고 세탁 버튼을 누르면 아주 적은 양의 물이나 세균이 먹을 수 있는 물질을 스프레이로 분사해 줍니다. 땀에 흠뻑 젖은 운동복이나 포도주스로 얼룩진 흰 원피스를 걸어두기만 해도 1분이면 깨끗해지죠. 벌써 특허 등록도 마쳤고… 혹시 저희와 함께 생산하실 분 안 계신가요? 적은 특허료에 모시겠습니다.” 글 : 김희정 과학칼럼니스트&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제공:SCI-FUN)--></td></tr></table>]]></description>
					<pubDate>Fri, 08 May 2009 10:51:26 +0900</pubDate>
					<category><![CDATA[과학향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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